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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고 마른 채소와 과일을 처음처럼 되살린다~기적의 50도 세척법

cool_cat 2015. 7. 20. 03:18

 

 

 

채소나 과일을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게될 때

 

빠른 시간내에 다 먹지 못하는 경우 자칫 방심하고

 

보관을 잘못하면 금방 시들거나 말라버리곤 하지요.

 

채소값이 비쌀때는 얼마나 속상한 일이지 몰라요.

 

 

이럴때면 쿨캣은 종종 단촛물을 이용하곤 했는데요..

 

상추나 깻잎, 쌈채소 같은 잎채소 류들이 시들면

 

차가운 얼음물에 설탕과 식초를 약간 넣고

 

연한 단촛물 비슷한 용액을 만들어 담가두면

 

제법 싱싱하게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요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농도가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인데

 

농도가 낮은 단촛물이 식물 세포 속으로 수분이 흡수되어

 

싱싱한 상태로 되돌아 오게 된답니다.

 

 

 

 

지금까진 이 방법만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TV에서

 

50초 세척법이라는 방송을 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는데

 

정말 유용하고 괜찮은 방법 같아서 소개해 드리려구요..^^

 

 

주말에 마트에 가기전 냉장고 속을 구석 구석 정리해 보니

 

요렇게 잔뜩 시들어 사망 직전인 녀석들이 몇 가지 보이는군요..;;

 

 

 

 

50도 세척법은 일본의 히라야마 잇세이 박사가 소개해

 

돌풍을 일으킨 방법으로 약 50도의 비교적 뜨거운 물로

 

채소나 과일을 씻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하게 장기 보관이 가능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단 50도 세척법의 핵심인 50도의 따끈한 물만들기~~!!

 

 

팔팔 끓인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주면

 

얼추 50도의 물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끓는 물 1 : 차가운 물 1 = 50도의 물

 

 

 

 

일반적으로 채소를 구입한 뒤 시간이 흐르면

 

세포의 수분이 증발하여 시들해지는데

 

이때 50도 세척법을 적용하면 50도의 열충격에

 

채소가 호흡하는 기공이 열리고 그 기공에서 순간적으로 물을 빨아들여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해주어 생기가 돌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으려고 사두었던 것인데


그만 깜빡하고 거의 2주가 다 되어 가더라는..^^;;

 


그럼..

 

일단 시들시들 말라가는 고수 일병부터 구해보도록할까요~

 

 

 

 

일단 50도의 따끈한 물에 풍덩 담궈

 

얼추 30분가량 모른체 하기~~

 

 

 

 

다음 타자는 삐적말라 비틀어져가고 있는 체리 일병입니닷..

 

누가보면 건체리를 만드는 줄 알겠다는요..ㅜㅜ

 

 

1 더하기 1 행사로 2팩을 집어온건데 한팩은 사온날 바로 먹어치우고

 

나머지 한팩은 다른 과일들을 먹느라 순서가 밀리다보니 그만 일케;;

 

 

 

 

 

체리도 50도의 다소 뜨거운 물에 몽땅 집어넣어

 

30분 가량 마냥 방치하기~~

 

 

 

 

마지막 구조 대상은 미니 파프리카입니다.

 

 

한봉지에 여러개 들어 있다보니 먹고 두어개 남은것이

 

슬슬 말라가다 이젠 표면이 쪼끌거리고 있더라구요..;;

 

 

 

 

미니 파프리카 두 개만 따로 담그기가

 

살짝 번거로워서 체리와 함께 담가두었어요.

 

 

 

 

짜~잔~~

 

시들고 마른 고수를 50도 물에 담근 후 30분 경과~~!!!

 

 

뭔가 육안으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좀 많이 말라서 끝이 짓무른 녀석들은 과감히 떼어버리고

 

생생해진 녀석들로 골라 놓으니 이만큼~~

 

 

처음 고수가 4뿌리였는데 양으로 치면 3뿌리 정도는

 

먹을 수 있게 살아난 듯 합니다.

 

 

 

 

요 녀석들은 갓 사온것 마냥 아주 싱싱해졌지요.

 

처음 계획대로 과카몰리를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미니 파프리카도 30분 정도 경과후 건져서 보니

 

쪼글쪼글 말라있었던 표면이 제법 팽팽하게 펴져서

 

끝부분을 제외하곤 아주 양호하게 싱싱해져 있었어요.

 

 

썰어서 먹어보니 아삭거리는 식감도 그대로 살아있더라구요.

 

요건 볶음밥을 만드는데 넣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제일 눈에 띄게 확실한 변신을 보여준 체리 일병입니닷..!!

 

 

탱글 탱글 탱실 탱실~~

 

이건 뭐 과일 렛미인 수준인데욤..ㅋㅋ

 

 

 

 

너무 탱탱한 나머지 처음 그 체리가 아니라고 하실까봐

 

얼른 비교샷 나갑니닷~~ㅎㅎ

 

 

좌측이 비교를 위해 남겨두었던 마른 체리예요..

 

쪼글쪼글하니 참 비참한 모습~~

 

 

우측은 50도 세척법으로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보톡스 체리~~

 

표면이 팽팽하니 수분을 머금어 싱싱해진 모습이 확인이 되실겁니다.

 

 

 

 

살짝 베어 먹어보니 속도 제법 탱실하니 과즙도 제법 많아요.

 

 

맛은 아무래도 처음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달고 맛있더라구요..^^

 

 

 

 

음..

 

한팩이 모두 절케 팽팽해진 것은 아니구요

 

요렇게 상처가 남아 있는 녀석들은 완전히 팽팽해지진 않더라구요..

 

전체 중에 네알 정도는 요 상태로 남아있었어요.

 

공정한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요것도 숨김없이 보여드리는 겁니당..ㅎ

 

 

여튼 완전히 못먹고 다 버릴만한 상태였는데

 

이 정도면 정말 성공적인거 맞죠~~!!^^*

 

 

 

 

쿨캣이 직접 실험해 본 결과 50도 세척법은 정말 대만족~~!!

 

시든 채소나 과일이 있다면 절대 버리지 마시고

 

꼭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글구 이렇게 시든 다음 사용하시는 것 보다 처음 싱싱한 상태일 때

 

50도 세척법을 사용해서 세척을 한 후 냉장보관하면

 

신선도가 훨씬 오래 유지된다고  하네요.

 

 

싱싱한 상태의 채소나 과일은 30분씩 담가두실 필요는 없구요.

 

잎채소 1~2분, 껍질있는 과일  2~3분 정도 흔들어가며 씻은 후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에서 다시 한번 씻어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50도 세척법은 잔류 농약 농약 제거와 살균 세척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유용하게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