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의 별난 사용법
ㅋㅋㅋㅋㅋㅋ
이게 대체 뭘까요..?
혹시 아시는 분..? ^^
요건 바로 제가 한건 올린 사진입니다. ㅋㅋ
일년에 몇 번쯤 이상한데 꽂혀서 이따금 엉뚱한 행동을 한다는..
병인감..?
혹시나 저처럼 과도한 호기심에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분이 없으시길 바라며 ..ㅎ
요즘 장마가 계속 되다보니 빨래 건조 상태가 별로..
보송보송.. 잘 마르지 않습니다.
뭐.. 건조기도 있다지만 그래도 뮈니뭐니 해도 빨래는
햇볕에 쫙 널어 쨍하니 말려야 살균도 되고 좋은건데
요즘 날씨가 영~ 따라주지 않습니다.
전 햇살 좋은날 빨래가 바짝 말라 보송보송할때
막 걷은 빨래에서 나는 기분좋은 냄새를 참 좋아 한답니다.
세제에 첨가된 인공향이 아니라
뭔가 청결하고 기분좋은.. 딱히 표현하기 어렵지만
빨래가 말려지면서 나는 특이한 냄새..
특히 면으로 된 옷이나 수건등에서 잘 느껴지거든요..
그걸 저는 제 맘대로 햇볕냄새라고 부른답니다.
근데 요 근래는 장마라 그렇게 바짝 보송보송 잘 말라서
기분 좋은 햇볕냄새가 나는 일이 별로 없었지요.
외출하고 돌아와서 실내복으로 갈아 입자니
빨아서 말려둔 옷이 축축..꿉꿉..
쪼매 기분이 상하려던 차에
저번에 TV에서 자취하는 직장인이(거의 자달급..ㅋ )아주 바쁘고 급할때
전자렌지에 양말을 말려서 신는걸 보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급반짝..ㅋㅋ
언제 한번 해봐야지 했던 생각이 퍼뜩 나면서
옳다구나..이때다..!!
이참에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며 전자렌지로 신나게 고고씽~~
냅다 던져 넣고 2분을 설정하고 잠깐 딴 볼일을 보고 있는데
어디서 센베이(부채과자) 굽는 듯한 냄새가 막 나더라구요..
아차 싶어 전자렌지 쪽을 쳐다보니 렌지의 문틈새로
연기가 모락모락~ 새어 나오고 있더군요..ㅜㅜ
깜놀..!!
얼른 꺼내보니 이 상태가 되어 있네요..
세상에나..
처참하게 구워(?)진 바지..
참 노릇하게 자~알 구워져 검댕이에 구멍까지 .. ㅠㅠ
외국 속담에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더니...
정말 저의 호기심이 제 바지를 영~ 보내버렸습니다..
에구구..
저의 과도한 호기심에 희생된 바지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한말씀 드리자면..
전자렌지는 음식 조리하는 기계지 빨래 건조기가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궁금해도 이런짓은 하지 마시길..ㅋ
혹 하시려면 시간 조절 잘 하세요.. ^^
오늘은 중복입니다..
복달임 잘 하셔서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복날이라 시름 많아 뵈는 심란한 표정의 멍멍이..ㅎ
친구가 보내준 사진인데 넘 웃겨서 올려 봤습니다..
울반 어르신들 이 사진 보시구선 보신 한번 잘 했다 하시던데..ㅋ
대체 이 사쥔 찍은 주인이 누굴까요..?
궁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