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cat 조카랑 소꿉놀이~~~^^
며칠 전 제 조카들 중 젤루 여우인 '인이'가 놀러 왔을때
같이 놀아주며 찍은 사진입니다.
인이는 만혼에 노산인 울 형아가 워낙 힘들게 가진 아이라
임신해서 병원 다닐때도 제가 늘 따라 다니고
출산하러 가는 그날도 함께 가서 밤을 새운..
.그래서 제게 더 특별한 천사랍니다.
크게 떼 한번 쓰거나 투정 부리는 일도 없이
그저 순하게 이쁘게 자라 준 울 인이..
말하는 것도 얼마나 야무지고 이쁜지..
울 형부는 요 공주 말엔 꼼짝도 못하고 완전 아이스크림처럼 녹습니다..ㅎ
여자애라 그런지 아기 자기 이쁜 것 좋아하고
꾸미기에도 엄청 관심이 많습니다.
핑크색을 넘 좋아해서 이 세상 핑크는 다~ 제꺼라고 우기는 핑크 공주..ㅋ
저희 집에 오면 제 물건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노는게 아주 재미난 모양입니다.
원래는 열쇠 보관 박스인데 압정을 꽂아서 귀걸이 보관함으로 쓰는 미니 수납장 입니다.
앞이 유리로 돼있어 필요한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어 편하답니다.
요 여우가 오늘은 이 수납장에 필이 꽂혀서 귀걸이를 온통 꺼내 들고
이것 저것 달아보며 거울 앞에서 지대루~ 신이 났습니다.
다른 조카가 그랬으면 아주 난리가 났을텐데 울 인이만큼은 패쓰~~ㅋ
나쁜 줄 알지만 제가 편애가 심한 편입니다. ㅎ
볕 잘 드는 뒷 베란다에 앉아 이 녀석 눈 높이에 맞춰서 노닥 노닥..
한~참을 재미나게 놀아 주다 사진 한장 찍자니까
글쎄 ..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사진 찍기가 싫다네요..
내 참.. 비싸게 굴긴.. ㅜㅜ
이왕 꺼낸 카메라니 다시 넣기도 거시기하고..
악세사리랑 걍 제 손이라도 몇 컷 찍어 봤습니다. ㅎ
아직은 젊으니 비싼 보석보단 그 날의 컨셉에 맞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크리스탈이나 원석을 즐겨 한답니다.
특히 오닉스랑 터키석, 장미석을 좋아 하구요.
얌전한 민자 반지보단 알 크고 화려한 줌마 스타일을 더 좋아 합니다..ㅋ
위에 cool cat이 만든 반지 보이시죠..?
버리긴 아까운 싫증난 귀걸이를 부셔서 재조합해 만들었답니다.
끼고 움직이면 찰랑 찰랑~~ 기분 좋은 소리가 나지요..ㅎ
얘들은 엄마꺼 뺏은 거..
별루 안 비싸고 부담없는 것부터 하나씩 접수 중 입니다..ㅎ
역시 딸은 도둑..^^
근데 이게 머하는 짓인지..
블로거 생활 반년쯤하니 무슨 일이든 카메라 먼저 들이대는
아주 요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ㅋㅋ
사진 보니 저 날은 손도 안베고 손톱도 멀쩡 하네요..^^
그나 저나 우리 여우 .. 벌써 찜에 들어가 크면 다 저를 달라네요.. ㅎ
알았다 요 여우야..
이 이모가 곱게 끼고 물려 줄께.. 언능 언능 이뿌게만 자라라.
근데 그 대신 담번에 비싼 네 얼굴 함 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