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를 위한 해독 요리<연근 표고죽>
유난히 짧았던 명절 연휴라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 장만 한다고 하루 .. 손님 또 치른다고 하루 ..
그렇게 어영 부영하다보니 너무나도 아쉽게
황금 같은 연휴가 끝이나 버렸습니다. ㅜㅜ
블로그 친구님들은 추석 잘 보내셨나요..?
혹.. 귀경길에 나섰다 차 속에 갖혀 몸살들은 나지 않으셨는지..
매년 두어 차례 말 그대로 민족의 대이동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치르는 홍역처럼 그저 견뎌낸다고 해야하나..?
또 여자들은 음식 장만과 시댁과의 관계등 여러 일들로
명절 증후군이란 병(?)이 생길 정도이니
이래 저래 은근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어 어릴때처럼
마냥 즐겁기만한 명절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렇게 은근히 스트레스 받고 피로가 쌓일때..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자양 강장, 해독등의 효능이 있는
연근죽을 먹으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 cool cat.. 또 약 팔러 나왔당..ㅋㅋ )
보기에도 예쁘지만 꽃부터 뿌리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것 없는 것이 연이라고 합니다.
꽃과 잎은 차나 술로 .. 뿌리는 음식이나 약용으로 이용하며
연밥 또한 약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식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효자로 이름난 율곡선생이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져
건강을 헤치게 되었을때 선생의 쇠잔한 기력을 보충해
건강을 회복시켜 준 것이 바로 연근죽이었다고 합니다.
( 이건 몬 전설따라 삼천리..? ㅋㅋㅋ )
여튼 억수로 좋다는 야그니깐... 먹으면 당근 좋겠지용..
요것이 평소의 cool cat모드..ㅎ
재 료
연근 어른 한뼘만한것 1개, 건표고 슬라이스 두줌, 쌀2컵,
물 12컵, 검은깨2큰술, 소금 2작은술.. 대추, 은행 (옵션) ..
약선 요리 연근죽 끓이기 시이~~자~~ㄱ..!!
연근을 식촛물에 담가두면 갈변도 막아 주고
흙냄새도 많이 가시게 해줍니다.
또 표고를 설탕물에 불리는건 빨리 잘 불기도 하거니와
표고의 향과 맛도 잘 보존되기 때문이랍니다.
글구 연근을 반은 갈고 반은 다진 것은
아삭거리는 식감을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
일반적으로 죽은 쌀의 6배의 양을 기본으로 하지만
연근은 녹말 성분이 많아 조금 더 넣어 주어도 좋습니다.
죽을 끓이면서 되기는 식성에 맞게 물양을 조절 하세요.
글구 참기름 대신 들기름에 볶아도 구수하고 맛있답니다.
죽이 끓어 쌀이 모두 퍼지면 마지막에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세요.
저는 2작은술을 넣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좀 싱겁게 먹는 편입니당. ㅎ
몸에 좋은 먹음직한 연근죽 완성 입니다. ^^
표고와 연근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달큰하며 담백합니다.
표고는 쫄깃 쫄깃..
연근은 사각 사각.. 아삭 아삭 ..
다져 넣은 연근이 살캉하게 씹히는 것이 식감이 아주 그만입니다. ^^
연근죽은 특히 담배 많이 피우시는 애연가분들께 강추..!!
담배의 니코틴독을 해독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주고 빈혈에도 좋고 ..
그 밖에도 여러 질병의 에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실은 너무 많아 다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 이만 총총..ㅋ)
에로부터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의식동원이란 말처럼
좋은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주는게 제일가는 보약이고
건강의 비결인것 같습니다.
몸에 좋은 연근죽 꼭 한번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