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는 재미..쫄깃한 버섯 호두 장조림..
종일 웬 바람이 그리도 불던지.. ㅜㅜ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 꾸물 꾸물하고..
덩달아 컨디션도 별로인지라 오후 일정을 올 스톱하고
일찌감치 집에 들어와 조신하게 밑반찬 한가지 만들어 봤습니다.
주말에 유기농 미니 새송이를 행사가로 팔길래 언능 델꼬 왔는데
바쁘단 핑계로 모른척 내버려두니 살짝 시들~해 진것도 같고.. ㅜㅜ
더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시간이 난 김에 버섯 장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새송이만 달랑 조리면 쪼매~ 심심할 것 같아서
다른 좋아하는 재료들을 이것 저것 더 넣어서 보글 보글~~^ ^
재 료
미니 새송이 1봉, 건표고 슬라이스 두줌, 꽈리 고추 한줌,
통마늘 10개, 호둣살 한줌, 홍고추1개, 대파반대 ..
조림장 : 물3컵, 간장 3큰술, 맛술2큰술, 요리당 2큰술,
설탕1/2작은술, 참기름 조금..
꽈리 고추는 반드시 물에 씻은 후에 꼭지를 따 주세요.
꼭지를 먼저 떼내고 씻으면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답니다.
새송이를 넣기 직전에 대파는 건져 내세요.
그대로 두면 국물이 탁해집니다.
글구 끓으면서 떠오르는 불순물을 모두 걷어내야
국물도 깨끗하고 맛도 훨씬 깔끔해 진답니다.
바글 ~~ 바글 ~~
좀 방정 맞게 끓고 있죠..? ㅋㅋ
고추나 마늘을 처음부터 넣고 조리면 물컹 물컹~~
넘 물러져서 맛이 없답니다.
나중에 넣고 조려야 적당히~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나서
훨씬~~ 괜춘하답니당..ㅎ
그럼 요렇게 완성이 된다는 .. ^^
쇠고기등으로 만드는 고기장조림도 물론 맛있겠지만
일케 버섯으로 만드는 장조림은 건강에도 더 좋을 듯...ㅎ
윤이 반질~반질~
마늘이 달큰하게 익어 쫀득거리고
호두는 짭쪼롬하니 고소합니당.
새송이만 달랑~ 넣고 조리는 것보단
요것 조것 골라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ㅋ
밥반찬으로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아주 그만이랍니다.
조림국물을 좀 자작하게 많이 잡아 만들어 두면
걍 밥 비벼 먹어두 맛있고
다른 음식 만들때 조미료처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버섯이 몸에 좋다는건 다들 아시죠..?
쫄깃 쫄깃 맛있는 버섯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보세요..
맛도 식감도 결코 고기에 뒤지지 않답니다. ^^
cool cat은 고기 장조림보단 요 버섯 장조림이 더 좋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