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별미밥 ,덮밥 & 볶음밥

새벽 3시에 지어 본 < 환상적인 굴 표고 밥..>

cool_cat 2009. 11. 18. 07:00

 

 

 

 

 

블친님들 안녕하셨쥬..?

 

 

에구구..  쿨캣은  영~~~못 안녕..ㅜㅜ

 

 

어제 쿨캣이 포스팅 없이 잠수하여

 

의아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실은 작업 다해놓고 임시 저장을 해뒀었는데

 

보충해서 수정을 하겠다는 것이

 

그만 삭제를 클릭..ㅜㅜ

 

 

아~~너무나도 미운 쿨캣의 손가락..ㅠㅠ

 

 

계속 되는 밤샘 작업과 모니터와의 눈싸움으로

 

안구건조증이란 진단을 받은터라

 

 뻑뻑한 눈에 인공누액까지 연신 넣어가며

 

밤새워 공들여 작업해 놓은것이 바로 눈 앞에서

 

0.1초도 안되어 휘리릭~~사라지는 꼴을 본 순간

 

 

쿨캣은 걍 얼음..ㅠㅠ

 

 

 

 

 

 

 

 

 

 머리 속이 완전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온 몸의 기운이 손끝으로 솔솔~~빠져나가는

 

그런 허탈하고 참담한 느낌을 맛보았답니다.

 

 

그때부터 모든 의욕을 상실..

 

그대로 앓아 눕고 말았다는..ㅜㅜ

 

 

 

 

 

 

 

 

만사가 귀찮고 블로그 들여다보기도 싫고..

 

종일 싸매고 누워서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있었답니다.

 

 

에구.. 요 못된 노무 성질..ㅠㅠ

 

 

스트레스 만땅 받아  달달한 쪼꼬렛을 입에 달고

 

아예 쪼꼬렛으로 세끼를 해결했다는 무서운 전설이..ㅜㅜ

 

  

 

 

 

 

 

 

오늘 포스팅도 걍 건너뛸까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쿨캣을 찾아 오시는 블친들께

 

예의가 아닌것 같아 마음을 다잡아서

 

새벽에 부시시~~일어나

 

요리 하나 맨들고 사진 찍고 그랬습니다.

 

 

오 밤중에 제대로 된 조명도 없이 

 

급한대로 스탠드 켜놓고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영~~ 메롱합니다.

 

 

이해하시고 봐 주세요..ㅜㅜ

 

 

 

 

 

 

 

한밤중에 일어나 만들어본 오늘의 요리는

 

바다와 육지가 만난 <톳을 넣은 표고 굴밥>입니다.

 

 

비록 상태가 매우 메롱한 쿨캣이 만들었지만

 

결과물은 매우 훌륭했다는..^^

 

 

자~아~~~쿨캣이 제대로 만들었나

 

모두 함께 확인해 보시죵..ㅋ

 

 

 

 

 

 

 

 

재 료

 

잡곡 섞인 쌀 2컵, 말린 톳 한 줌, 건표고 슬라이스 두줌,

 

봉지굴 큰것 한봉, 무 한토막, 다시마 반줌,

 

소금 2꼬집, 들기름 2큰술, 은행 약간(옵션)

 

 

 

양념장 : 간장3큰슐, 다시마물2큰술, 맛술 1/2큰술,

 

청,홍 고추 각 1개씩, 마늘 1/2큰술, 통깨1큰술,

 

다진 양파2큰술 (또는 다진파2큰술),  참기름 1큰술..

 

 

 

 

 

 

 

표고 불린 물은 절대 버리지 마시고 밥물로 이용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밥을  지을땐 물의 비율이 1 : 1 . 2 가 적당 하지만

 

굴밥은 무에서도 물이 나오므로 1 : 1의 비율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물에 소금을 한~두 꼬집 넣어 밥을 지으면

 

비린내도 많이 감소하고 밥맛도 더 좋아 집니다.

 

 

 

 

 

이렇게 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에

 

고루 뒤적여 밥을 푸면 완성 입니다. ^^

 

 

굴을 미리 넣고 밥을 지으면 굴이 쪼그라 들고

 

별로 맛도 없습니다.

 

마지막 뜸을 들일때 넣고 섞어 주면

 

살이 통통하고 탱글한 맛있는 굴을 드실 수 있답니다.

 

 

 

 

 

 

 

 

 

어떠세요..?

 

오동통한 굴이 느껴지시죠..? ㅋ

 

 

근디.. 이 일을 워쩔껴 ..ㅜㅜ

 

완전 머슴밥을 펐다는.. ㅋㅋ

 

 

 

 

 

 

 

 

미리 만들어둔 맛있는 양념장을

 

한 숟가락 듬뿍~~떠서 ..

 

 

 

 

 

 

 

따땃~~한 밥 위에 스르륵 뿌려 주시공..

 

 

 

 

 

 

열심히 살살~~비벼서리..ㅎ

 

 

근디..절대루 숟가락으로 비비지 마삼..

 

밥알이랑 굴이 다 으깨져 맛이 없다는..

 

 

굵은 나무 젓가락등으로 슬슬~~

 

 

 

 

 

 

 

한 숟가락 야무지게 떠서~~

 

 

 

 

 

 

한 입에 앙~~~^0^..

 

 

쫄깃한 표고가 한번씩 씹혀 주시고..

 

향긋~한 바다 내음이 나는 꼬독한 톳과

 

탱글 탱글..  오동통한 맛난 굴..

 

그리고 달작지근 하고 부드러운 무가

 

고루 섞인 환상적인 이 맛..^^

 

 

 

다른 반찬 아무 필요 없이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딱 한 입.. 단지 맛만 보겠다며

 

굳게 결심하고 들었던 숟가락 이건만..

 

한번 든 숟가락를 절대 놓을 수 없었다는.. ㅠㅠ

 

 

이 일을 워쩔껴..워절껴..

 

지금이 새벽 3시 30분 인디..

 

 

그렇게 한그릇을 깨끗이 다 비우고..

 

빵빵한 배를 바라보며 마냥 한숨을 지었답니다.

 

 

절대루 자면 안돼..막 이러면서요..ㅜㅜ

 

 

근디..배 부르니 잠이 더 솔솔~~

 

 

참말로 큰일이지 말입니다.. ㅠㅠ

 

 

 

 

 

 

 

 

 

감기는 두눈을 억지로 부릅뜨고

 

사진 편집을 하면서 오늘도 날을 홀라당 새웠답니다.ㅜㅜ

 

 

에구..이제 7시가 가까워 오는데요.

 

밖이 서서이  밝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글 포스팅하고 잠시 눈 좀 부쳐야 겠습니다.

 

 

비몽사몽 쓴 글이라 좀 횡설수설해도

 

너그러이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