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cat 여울빛 언니댁에 초대받았어용..^^
요것들이 뭘까용..? ^^
ㅋㅋ..
이번엔 여울빛 언니댁에
놀러가서 언니께
대접받은 요리들이예요..^^
쿨캣이 블친인 여울빛 언니댁에
초대받아 대접 잘 받고
왔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그날 놀러 다녀온 얘기를 해드리려구용..^^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하필 비도 추적 추적..
눈치없이 내리던 날..
언니의 초대를 받고
부푼 마음에 수업두 대충 마치고
한달음에 달려 갔었답니다. ㅎ
전화 통화야 했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은 긴장을 했었어요.
언니네 아파트 현관에 도착..
두근 두근..
전날 첫 방문에 뭘 좀 사가야 하나
고민 꽤나 하면서 준비한 작은 상자를
긴장감에 부서져라 손에 꼭 쥐고..
인터폰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문이 활짝 열리면서..
아래위로 핑크빛 운동복을 입은 언니가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반갑게 나와 저를 맞아 주셨답니다.
" 어서와..쿨캣~~ "
이렇게 부르시는데..
그 순간..
늘 전화로 들어오던 익숙한 목소리에
긴장이 완전히 풀리면서
한 십년은 만나 온사람처럼
맘이 편해지더니 전혀 어색하지가 않더라구용.
속으로 엄청 신기했더라는..ㅋ
언니의 안내로 주방으로 들어서니..
한 상 가득 차려진 식탁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모나 세상에~~
가짓수도 어찌나 많던지..
앉기 무섭게 이것 저것 권해 주셔서
체면이고 뭐고 없이
정신없이 먹어대기 시작..ㅋㅋ
요리가 하나같이 넘 맛있었거든요..ㅎ
근디..지금 생각하니 좀 창피..
내숭 좀 떨걸 그랬나..ㅋㅋ
그럼 이제부터 제가 대접 받은 것들을
하나씩 차례로 보여 드릴께용..^^
맨 먼저 전날부터 숙성시켜
구우셨다는 멋진 발효빵..^^
냉장 발효가 잘 된 빵에 나타난다는
물방울 무늬가 선명한 녀석..^^
올록 볼록..봉긋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
마치 미쉐린 타이어를
연상케하는 저 포스..ㅋㅋ
껍질은 바삭하니 고소하고
속살은 보들 보들~~
닭고기 마냥 결대로 찢어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발효빵에
완전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
그 다음은
좋은 엄니의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고소한 아몬드 쿠키....
고소한 아몬드향에 슈가 파우더를
눈처럼 뒤집어 쓰고 있는
쿠키의 사랑스런 자태에
" 오머..오머..
너무 이뿌다. " 를 연발하며
입 속으로 집어 넣기에 바빴다는..ㅋ
그리고 역시..
좋은 엄니의 레시피로
만드셨다는 핏자..^^
엄니야 자기 한테두 고마워잉..
자기 레시피 덕분에 맛난 것
많이 얻어 묵었당..ㅋ
도우 반죽까지 직접 하시고
담백하게 구우셨는데
도우가 바삭바삭..
크리스피 한것이 넘 넘 맛있었어요.
두툼한 토핑의 큼지막한 피자를
잘라 주시는데로 두 조각이나
게눈 감추듯 헤치워 버렸었죠..ㅋㅋ
언니는 싱거은 것 같다고 자꾸만 그러시는데
좀 싱겁게 먹는 제게는 아주 딱..!!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다는..^*
음..또 먹고 싶당..ㅋ
그리고 초코 브라우니도 한 조각 먹었었는데..
그건 냉큼 입 속에 넣어버려
사진이 없다는..ㅜㅜ
그래도 나중에 집에 올때 싸주신 것이 있으니
그건 좀 있다 보여 드릴께용..^^
이렇게 잔뜩 먹고도
비빔밥 만들어 놓으셨다고 권하시는데..
또 넙죽 받아 먹었더라는..ㅜㅜ
이건 뭐..
먹깨비..
차라리 소를 키우지..ㅋㅋㅋ
깔끔하고 정갈하게
만드신 비.빔.밥 ..
보기에도 그 맛깔난 솜씨가
느껴지시죠..? ^^
아기자기..쿠킹컵에 하나씩
담아놓은 센스..ㅎ
형부 도시락을 매일 저렇게
만들어 싸드린대요..
정말 대단한 정성이죠.?
손도 얼마나 재빠르신지..
금방..뚝딱 뚝딱 어묵국을
시원하게 끓여내 오시더라구요..
내공 100단..
노련한 주부 9단의 솜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언니네는 요즘 건강을 위해
현미식을 실천하고 계신데..
제가 간다고 이날은 특별히 흰 쌀밥을..^^
밥이 얼마나 찰지게 잘 되었던지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는..
이번에 담그신 김장김치까지..
아직 맛이 안들었다고 하시는데
제가 먹어본 결과..
맛이 환상이었다는..ㅋ
김치가 워낙 맛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밥 두공기는 먹겠더라구요.
하지만..
참았습니다..ㅋ
그래도 초면인디..
넘 놀라실까비..ㅋㅋㅋ
밥까지 잘 먹고 집안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데..
언니 작은 아들래미 방이 딱 눈에 띄더라구요..^^
올해 중3이라는데..
나중에 학교 마치고 온 것 보고
완전 깜놀 했잖아요.
오머..오머..
완죤 내 스탈..ㅋㅋㅋ
아주 샤프한 훈남이더라구용..
키도 177cm 이라니..
앞으로 한참은 더 자랄테고
정말 멋진 청년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팍 팍 팍.. !!!
내가 십년만 더 젊었어도..ㅋㅋ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내가 무신 데미무어도 아니공..ㅎ
이런 주책.. ㅋㅋㅋ
뭐..그만큼 멋져부렀단 야그....헤
근데 이 오빠야가 미술쪽으로
재능이 있는 것 같았어요..
전공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 모양인데..
책상 위에 만들어 놓은 걸 보니
감탄사가 절로...
종이를 오려 붙여서 저렇게 만들었대요..
넘 멋지죠..?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데..
언니는 좀 반대하는 모양..ㅎ
" 언니야 ..
재능 있는 아들 팍 팍 좀 밀어주라.. " ^^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고
수다도 많이 떨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돌아 왔답니다.
오는 길에 언니가 정성스레 만든 요리들
이쁘게 싸서 넣어주셨어요.
글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손수 쓰신 카드에 이쁜 냄비까지..^^
르쿠르제 빨강 미니 냄비여용..^^
꼭 하나 갖고 싶어서 찜해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해주시니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모릅니다.
사진 찍을때 소품으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 하시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언니..너무 너무 고맙습니당..
이쁘게..소중하게..
아끼면서 잘 쓰겠습니당..^^
집에 들고 와서도 연신 예뻐서 어쩔 줄 모르며
보고 또 보고 그랬었답니당..
실은 지금도 제 옆에.. ^^
당근. 사방 팔방 전화해서 자랑질..ㅋㅋ
아주 밤을 홀라당 새웠다지요..
그러는 바람에 담날
지각하는 사태까지 발생..ㅎ
이 일을 워쩔것이여..ㅋㅋ
그리고 빵이랑 쿠키까지
이렇게 이쁘게 담아 주셨어요.
집에 고이 가져와 다음 날
여기저기 자랑 실컷하고 나눠 먹었답니다..ㅎ
모두들 산 것 아니냐며
깜짝 놀라더라구용..ㅋ
자~~요기까지가 쿨캣이 여울빛 언니네
초대받아 다녀온 이야기입니당..ㅎ
이상 보고 끄~~읏~ ^*
혹시..블로깅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알게 되거나
모르는 사람을 사귀게 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다면
저 쿨캣을 보시면서
생각을 달리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답니다. ^^
마음을 조금만 열어 놓으면
더 많은 친구와 이웃을 가지시게 될거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요즘 쿨캣 아주 복 터졌나봐용..ㅋㅋ
요리책에 냄비에..ㅎ
이렇게 선물들 잔뜩~~ 받고
마냥 좋아서 입이 안 다물어지는 쿨캣..
턱 빠질까 살짝 걱정이 됩니당.. ㅋㅋ
저 너무 너무 행복해용..^^
이렇게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걸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 받을 수 있는 이때..
맘껏 행복하고 맘껏 표현할 겁니당.
여울빛 언니..
마음으로 환영하고 진심으로 대해 주신 것
다시 한번 넘 넘 감사 드려용.
감사..
감사..
글구 이쁜 울자기 좋은 엄니야..
자기한테두 넘 고마워..^^
이렇게 좋은 언니 소개시켜 주고
친구 돼줘서..ㅎ
언니가 자기 레시피보구
맛있는 것 많이 만들어 주셨으니
그것두 고맙다고 인사해야 될 것 같구..ㅎ
자꾸 자꾸 맛있는 것 많이 올려줘..
그래야 언니한테 또 얻어 먹지..ㅋㅋ
다정한 여울빛 언니..
사랑스런 내친구 좋은 엄니..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고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
쿨캣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도
모두 다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 드릴께요..^^
날마다 좋은날 이시길..
이상 너무 행복한 쿨캣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