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밤참 약고추장 쌈밥과 약고추장 만들기
오뉴월 감기는 '뭐' 도 안 걸린다고 하는디..
그 '뭐' 보다도 못한 즈질스런 체력인지라
머리는 지끈 지끈..
콧물은 훌쩍~
감기 기운에 영 상태가 메롱시럽습니다..ㅜㅜ
남들은 아프면 입 맛도 뚝 떨어지고
먹는 것도 다 귀찮다고 하던디..
어째 지는 아플수록 더 입 맛이 좋은 것인지..
아프고 나면 헬쓱~해 졌다느니..
몸이 축난 것 같다느니..
요런 말들을 듣는다고 하던디..
어찌된게 '너 얼굴 무쟈게 좋아졌다..
얼굴이 완전 보름달이여...'
요딴 말을 듣는 답니다.
아마 아프다고 주야장천 누워서
먹고 자고 쉬고를 반복하니
당근 얼굴이 좋을 수 밖에요..;;
아팠다고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주니
가끔은 살짝 억울하기도 합니다.ㅎ
무튼..
울 님들은 절대 쿨캣처럼 감기 걸리지 마시와용..^^
각설하공..
오늘 소개해 드릴 요리는 만들어 두면
든든한 밑반찬이 되는 '약고추장 볶음' 입니다.
다른 말로 '고추장볶이' 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비빔밥에 강 고추장보다 요 약고추장으로 비벼 묵음
그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맛있고..
쌈밥을 먹을때 쌈장 대신 넣어 먹어도 아주 그만이랍니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착한 아이어용..ㅎ
전에 어떤 문헌을 보니 임금님의 밤참으로
약고추장 김밥을 올렸다는걸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지금 같은 김밥 형태는 아니었을테고..
아마 김쌈을 올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상상력을 조금 발휘해 약고추장을 넣은
김쌈밥과 깻잎쌈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약고추장 부터 먼저 시작해 볼께용..^*
재 료
★ 다진 쇠고기 200g, 고추장 3컵, 표고 불린 물1/2컵,
불린 표고 5개, 김2장, 깻잎 10장..꿀1큰술, 참기름 1큰술
잣가루 약간, 견과류 약간, 통깨 2큰술..
★ 쇠고기 양념 : 간장 2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 마늘1큰술,
맛술 1큰술, 깨소금 1/2큰술, 꿀 1큰술, 후춧 가루 약간..
★ 표고 양념 : 간장 1/2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 마늘1/2큰술,
맛술 1큰술, 깨소금 1/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 가루 약간..
(설탕량은 입 맛에 맞춰 가감 하시와용..^^)
핏물이 남아 있으면 고기 누린내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키친 타올로 핏물을 제거하신 다음 조리 해주세요..
쇠고기와 표고를 함께 양념해도 괜찮긴 합니다.
글치만.. 조금 귀찮긴해도 따로 양념해 섞어 주는 것이
더 간이 잘 배고 맛도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음식은 정성이라고 하나봐용..^^
쇠고기만 넣고 만드는 것보다 표고와 견과류, 통깨등을 넣어 주면
쫄깃 하면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 더 좋습니다.
마지막에 꿀을 넣어주면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나고
맛도 한층 부드러워 진답니다.
이젠 쌈밥을 한 번 만들어 볼께용..^*
깻잎 쌈밥을 만들때 깻잎을 찌는 것 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면 색이 선명하게 파란것이
누렇게 변하지 않아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답니다.
요건 울 여울빛 언냐 팁이어용..^^
글구 김쌈밥을 만드실때 매끈하고 이쁘게 만드시려면
손에 물을 조금 묻혀 가면서 김을 매만져 주세요.
아참..김은 4등분 하는게 크기가 젤 적당한 것 같구용..^*
칼집을 낸 위에 약고추장을 얹고
잣도 하나 콕~박아 주면 더 좋겠죠..^^
명색이 임금님이 드신 밤참이라는디..ㅎ
그럼 김쌈밥 먼저 앙~~
고소하게 씹히는 견과류와 잣의 맛이
참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이번엔 깻잎 쌈밥도 앙~~
향긋한 깻잎향이 입 안 한가득 ~~
매콤 달콤 고소한 약고추장과 넘 잘 어울립니다.
걍 맨밥에 얹어 요래 요래 비벼 묵으면
딴 반찬이 필요 없습네당..ㅎ
한 입 드셔 보실래유~~^*
요번엔 걍 깻잎에도 한 입 싸드릴까유..? ^^
얼른 아~~해보셔유~~^*
학교 다닐때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면 인기가 그만이었죠..^^
요래 한 번 만들어 두면 밑반찬 삼아
한동안 든든히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가끔씩은 임금님의 밤참 이었다는
김쌈밥도 만들어 드시구용..ㅎ
지는 오늘도 임금님 기분내려 김쌈밥..콜~~ㅋ
이글은 옥답 도농교류 커뮤니티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