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더 땡기는 화끈하게 매운<오징어 콩나물찜>
날씨가 갑자기 넘 추워진 것 같아요.
코가 살짝쿵 맹맹~한 것이 컨디션이 쪼깨 거시기..ㅜㅜ
요럴때 화끈하게 매운걸 묵어주면
오던 감기가 놀라서 달아나지 않을까해서
매콤한 오징어 콩나물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솔직히 야그하면 매운 것이 당기기도 했지만
주말에 사다 놓은 오징어를 걍 냉장실에 넣어뒀더니
애들 상태가 그닥 좋지 않더라구요..
우이..겨우 이틀 밖에 안 지났고만..ㅜㅜ
마침 콩나물도 있고 이차저차 핑곗김에
후다닥~ 맹글었슴당..ㅎ
근데 전 콩나물 손질 하는게 왤케 귀찮은지 모르겠어요..
어릴땐 요고 울엄니한테 용돈 받고 알바 했었는디..헤~
이젠 지가 음식을 맹그니 알바비를 받을수도 없네유..
오히려 알바비를 줘야할 입장이니
아잉~~넘 아쉽지 뭡니깡..ㅎ
이럴땐 심부름 시킬 동생이 하나 있었슴 좋겠어용..
울엄니 이왕이면 하나만 더 낳으시징..ㅋ
무남독녀인게 무쟈게 애통한 쿨캣입니당..^^
재 료
★ 오징어 2마리, 중하 14마리, 찹쌀가루, 전분 각 2큰술,
청,홍고추 각 1개씩, 콩나물 1봉지, 청주 2큰술,
양파 1/2개, 애기 느타리 1팩, 깻잎 1단..
(더 매콤하게 드시려면 청량고추를 넣으시와용..^^)
★ 양념장 : 고춧가루 4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요리당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2큰술,
후춧가루, 생강 가루 각 조금, 간장 3큰술, 굴소스1큰술..
중하 없이 오징어만 넣으셔도 맛있어용..^*
찜용 콩나물이 아닐때는 반드시 먼저 살짝 데쳐서
찬물에 담가 뒀다 마지막에 넣어 함께 버무리세요.
처음 부터 콩나물을 넣어 익히면
너무 질겨지고 가늘어져서 맛이 없답니다.
해물도 미리 재워 사용하면 간이 잘 배서 더 맛있습니당..^^
전분만 사용하지 마시공 찹쌀 가루를
1:1로 섞어서 사용해 보세용..
맛이 훨씬 구수해지고 좋은 것 같아용..^^
글고.. 조오기 전분 갠물이 시뻘건 이유는
설겆이꺼리를 한개라도 더 줄이고자
양념 맹근 용기를 재사용 했다능..ㅎ
요거슨 일을 쪼매라도 덜 하고픈
쿨캣의 처절한 몸부림 이었슴당..^*
혹시 물어 보시는 분이 계실까봐
도둑이 제발 저려 신고 했슴당..ㅋㅋ
윤기가 좌르르~~륵~~
캬~~
군침이 꼴까닥~ 넘어 가시지용..?^*
아삭 아삭 살캉한 콩나물..
깻잎향이 은은하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당..^^
쫄깃 쫄깃 야들 야들~~
씹는 맛이 넘 좋은 고소한 오징어..
칼집 사이 사이 쏙쏙 배인 양념맛이 그만입니당..^^
탱글 탱글 오동통한 새우의 육질..
쫀득하니 씹히면서 뒷맛이 달짝지근~~
전 새우가 넘 넘 좋아용..^*
솔직히 찜용 콩나물이 아니면
금방 실처럼 가늘어지게 되잖아요.
그럼 식감도 좀 떨어지공..ㅜㅜ
그럴땐 이렇게 콩나물이랑 깻잎을 따로 남겨 뒀다가
먹을때 조금씩 버무려 드셔보세용..
그럼..끝까지 아삭한 맛을 즐기실 수 있을 거라능..^^
입 맛 살리는 매콤 달콤 오징어 콩나물찜..
밥반찬으로도 그만이구용 술안주로도 끝내줍니당..^^
오늘도 날씨가 많이 쌀쌀할 모양인데
오징어 한마리 아니.. 두마리..
업어 오셔서 매콤하니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