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걱정을 덜어주는 담백 깔끔한 굴떡국..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하야..
안타깝게도 또 한살을 먹고야 말았습네당.. ㅎ
어릴땐 나이 먹는게 그렇게 좋더니만..
그래서 팥죽의 새알심도 일부러 나이 보다
몇 개씩 더 묵고 그랬는디..
요즘은 나이 먹는게 무서버서리
팥죽의 새알심을 아예 안 먹을 지경입네당..
철없을땐 설날이면 수금(?)을 하러
열심히 돌아 댕겼는디..
글타고 지금 철이 들었단건 아니지만..
연식상 받기 보단 주는 입장이 되었기에 슬 슬~~ 눈치를 봐서 꽁무니를 뺀다지요..ㅎ 요즘은 대부분 구정을 쇠는 분위기라 이번 1월1일엔 맘을 팍 놓고 있었지만 오는 2월3일.. 그러니까 진짜 우리 음력 설날에는 쿨캣은 잠시 잠적할 생각입네당.. 절대루 찾지마시와용.. ㅋㅋㅋ
워쨌든.. 새해가 밝았으니 당근
떡국을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를 한살 더 먹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떡국을 안 먹으면 나이도 안 먹으려남요..ㅋ
떡국의 흰색은 무구하고 경건한 삶을 의미하고
긴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이며
떡을 엽전 모양으로 동그랗게 써는 것은
재화가 풍족하기를 기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순수함과 건강, 풍요에 대한 소망을 담은
맛있는 떡국을 한번 끓여볼까요..^*
재 료
가래떡(떡국떡), 두부 1/2모, 건표고 3~4개,
굴 1봉, 대파 1대, 계란 황백 지단 약간씩,
멸치 다시마 육수, 참치 액젓 1큰술 ..
쿨캣은 고기를 넣지 않고 굴과 표고, 두부를 넣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여 봤습니다..
고기를 넣은것에 비해 칼로리도 훨씬 낮아
부담이 적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계란을 풀어 줄알을 쳐서 만들기도 하는데
쿨캣 생각엔 지단을 황백으로 부쳐내
고명으로 올려 주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거슨 취향대로~~^*
그럼 요곳 조곳 고루 고루
옴팡지게 한가득~~퍼서리~~^^
매끈 매끈 탱글 탱글한 가래떡..
호로롱 넘어가는 목넘김이 너무 부드럽습니다..
마지막에 넣고 살짝~ 끓여내
더욱 보들 보들한 두부..
쫄깃하니 탄력 넘치는 표고도 그만이지요..^^
잘 익은 김치 한점 얹어 묵으면
다른 반찬이 아무 필요없습니당..^*
밥 따로 국 따로 반찬 따로..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아침상보단
만들기도 쉽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다른 반찬도 별로 필요 없는 떡국상을
쿨캣네는 아침 식사로 자주 이용한다지요..^^
진한 사골 국물에 끓여 먹는 떡국도 맛있지만
요렇게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여낸 떡국도
제법 괜찮답니다..^*
건강과 풍요의 소망을 담은 굴떡국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