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의 종결자..추운날 더 맛있는 구수한 팥칼국수
며칠째 이어진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엄휘~~빙하기가 다시 오는걸까요..? ㅎ
웬만해선 주말 마트에 장보러 가는걸
절대 빠트리지 않는데
이번만큼은 움직이기가 넘 싫더라구요..ㅜ
겨우 나으려고하는 감기가 다시 걸릴까봐
걱정이 되기도해서 걍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일주일을 버텨 보기로 했습니다.
좀 쓸만한게 없을까하고 여기저기
집안 구석 구석을 살펴보니
지난 동지때 팥죽을 끓여 먹고 남은 팥이
젤 먼저 눈에 띄드라구요.
앗~싸~아~~ 득템..!! ㅎ
포획한 사냥감 마냥 의기양양하게 주방으로 들고와서
뭘 만들어볼까 한참을 꼼지락 거리다 당첨된 메뉴는..
바로 바로 '팥칼국수' 랍니다.
찐~한 팥국물에 칼국수면을 넣고 88 ~~끓여 먹으면
아주 별미 중의 별미라지요..^^
>> 재 료 <<
팥 2컵, 칼국수 생면 2인분..
재료가 참 단촐하지용..? ^*
그래도 맛은 완전 끝내준다는 거..ㅎ
칼국수를 넣고 끓이면 면이 익어가면서 나온 전분질로
국물이 매우 걸쭉하게 변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넘 되직한 앙금물로 끓이시면
나중엔 완전히 떡이 되어 버립니다..ㅜㅜ
그러니 좀 묽다싶을 정도의 앙금물로 끓이셔야
적당한 농도의 맛있는 팥칼국수가 만들어 진답니다..^^
팥을 매우 좋아하는 쿨캣은 고소하게 톡톡 터지는
팥의 씹히는 맛이 좋아서 따로 남겨둔 팥을 섞었습니다.
걍 맑은 국물이 좋으신 분들은 패쑤하시와용~~^*
찐~~한 팥국물 먼저 듬뿍~~
굳이 설탕을 넣지 않아도 팥 자체의 단맛이 살아있어요..
혀끝에만 느껴지는 얕은 단맛이 아니라
묵직하고 깊은 단맛과 구수함이 함께하는 오묘한 맛..^^
국물이 완전 예술입네당..ㅎ
잘 익은 면도 건져 호로록~~^^
요즘 칼국수 생면이 월매나 잘 나오던지
웬만한 유명 우동집 우동면발보다 낫더라는..^^
요기다 시원한 동치미 무까지 함께 묵으면 게임 끝인디..ㅎ
음..
팥칼국수는 팥죽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지요..^^
좀 더 캐주얼한 맛이랄까욤..ㅎㅎ
팥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당질, 비타민 B1은
겨울철 부족한 단백질도 공급해주고
면역력도 높여 줄수 있으므로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겨울 별미로 이게 최선 입니까..?
암만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