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반찬..말랑 말랑 젤리같은 부드러운 콩자반
학교 다닐때 만만하니 많이 싸갔던
추억의 반찬들이 몇가지 있지욤..^^
음..
멸치 조림, 쥐포 볶음, 진미채 무침,
어묵 조림, 소세지 볶음, 장조림,
그리고 콩. 자. 반..!!
간혹 콩을 싫어 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는데
쿨캣은 콩순이라 콩자반을 넘 좋아했어요..
말랑 말랑 부드러운 콩자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란..^^
달콤한 자반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을 정도로
아주 좋아 했더랍니당..ㅎ
검은콩이 가진 탁월한 효능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론 더욱더 좋아하게 돼서
식탁에서 빠지는 날이 없을 정도라지요..^^
항암 작용, 항산화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
골다공증 예방, 피부 탄력과 생기 부여 ,
탈모 방지, 혈관 청소 등등
모두 다 나열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일반콩에 비해 이소플라본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완소 식품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오늘은 이 착한 검은콩(서리태)을 이용해
만만하면서 맛있는 추억의 반찬..
'검은콩 조림' 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근데욤..
검은콩 조림 보단 '콩자반'이란 표현이
더 친숙하고 정겹게 느껴지는것 같아요..ㅎ
그럼..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말랑하고 고소한 콩자반~~^^
그때의 그 맛과 느낌이 살아 나도록
맛있는 콩자반을 쿨캣과 함께 만들어 보실까용..^*
>> 재 료 <<
불린 검은콩(서리태) 3컵, 불린 표고 4장,
다시마 2조각, 다시마 육수 2컵, 유기농 흑설탕 1과 1/2큰술,
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물엿 1큰술, 통깨 적당량..
검은콩은 잡티를 골라내고 밤새
충분히 불려 둡니다.
마른 표고는 불린 후 작게..
검은콩의 크기 정도로 썰어 줍니다.
다시마 육수를 붓고 검은콩, 불린 표고,
조각 다시마도 함께 넣어 센불로 끓여
한번 부르륵 끓어 오르면 불을 낮추고
10여분 정도 가열해 콩을 충분히 익힙니다.
부드럽고 말랑한 콩자반을 만드시려면
반드시 먼저 콩을 익힌 후에
간장을 넣어 조리셔야 합니다.
처음 부터 간장을 넣고 조려내면
콩이 딱딱해져서 NG..!!
요게 넘 중요한 포인트여용..^*
그리고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함게 조려 내시면
콩의 잡맛도 잡아주고 맛도 좋아지면서
영양 흡수도 더 잘 된답니당..^^
콩이 익으면 간장등 분량의 양념을 넣고
국물이 졸아 자작해 지도록 조려 줍니다.
거의 조려졌을때 마지막으로 물엿을 한큰술 넣고
센불로 조려 윤기를 더해 줍니다.
어떤 조림 요리에서든 물엿은
반드시 마지막에 넣고 센불로..!!
그래야만 윤기가 반지르르한 맛있는
조림을 만들수 있습니다..^^
통깨도 듬뿍 뿌려 가볍게 버물 버물~~
말랑하고 맛있는 콩자반 완성입니당..^*
새까맣게 이쁘게 조려졌지욤..^^
함께 조려진 표고 버섯이
마치 젤리인양 쫄깃거린 답니당..^^
밥 위에 올려 콩자반 국물까지
넣어 착착 비벼 묵으면~~^^
캬~~!! ㅎ
몰캉 몰캉..
말랑 말랑..
쫀득 쫀득..
달콤 짭짜름한 양념이 속 배인 콩자반 맛이
아주 기냥 끝내줍니당..^^
고소한 영양 덩어리 콩자반..
달콤하게 조려 내시면 아이들도 넘 좋아 한답니다.
울 꼬맹이 조카 녀석은 식성이 이모를 닮았는지
꼭 국물에 밥을 비벼 달라고 하더라구욤..^^
옛 추억에 잠기시면서 말랑한 콩자반 한번
후딱 만들어 보시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