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만만한 일상식

배추전/간장을 넣어 반죽한 경상도에서만 먹는 배추전(?)

cool_cat 2013. 1. 7. 06:20

Daum 코드

 

 

 

지난 금요일 블로그를 통해 만난 좋은 인연..

 

여린 감성으로 혼자 힘들어하고 울기도 잘하는

 

내세상 언니가 5년동안 인도로 떠나있게 되었어욤..ㅠ

 

 

웃을때 동그랗게 변하는 귀여운 눈..

 

곱슬 곱슬 펌한 머리가 개구장이처럼 잘 어울리는

  

여린 마음을 마음을 가진 따사로운 언니에게

 

비록 직접 배웅은 못했지만

 

블로그를 통해 인사를 하려구욤..

 

 

언니야~~건강히 조심히 잘 있다 와야해..

 

우리가 위생 장갑 많이 사서 꼭 한번 쳐들어 갈께..ㅎ

 

그때까지 밥 잘먹고 씩씩하게..!!

 

알았지..^^*

 

 

 

 

 

언니가 가기 전 환송식을 겸해서 대구에서

 

또 광주에서 모임을 가졌었는데요..

 

이름하여 힐링 캠프~~ㅎ

 

 

밤 늦도록 수다도 떨고 맛난것도 만들어 먹고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당..

 

그때 야참으로 만들어 먹었던것이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배추전이랍니당..^^

  

 

 

 

정확한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듣기론 경상도에서만

 

배추전을 부쳐 먹는다고 하더라구욤..

 

 

배추전을 먹어본적이 없다는 울 멤버들을 위해

 

솜씨 좋은 울대장 여울빛 언니가 소매를 걷어부쳤는데요..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 이었답니당..^^*

 

 

언니는 연신 부쳐내고 우리들은 계속 접시를 싹~~ㅋ

 

 

고운매 동생은 광주로 돌아가서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마지막엔 직접 부쳐보기까지 했다죵..ㅎ

 

 

 

 

>> 재 료 <<

 

배추 겉잎 적당량, 통밀, 국간장, 들기름 약간..

 

( 반죽은 아주 약간 되직한 정도로

 

농도를 맞춰 주는것이 좋습니당.. )

 

 

 

 

배추는 질긴 겉잎을 몇장 떼어내고

 

조금 큼직한 녀석으로 준비해 주세요..

 

 

지저분한 끝부분은 요렇게 싹뚝 잘라내시구욤..

 

 

 

 

배추의 두꺼운 하얀 줄기 부분은

 

칼등이나 방망이로 자근 자근 두드려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살짝 되직하게 반죽을 해주시구용..

 

 

쿨캣은 통밀 가루를 사용해서 반죽 색깔이

 

조금 거무튀튀합니당..^^;;

 

 

 

 

반죽에 들기름 약간이랑 국간장을 조금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을 맞워 줍니다..

 

 

부침개를 만들때 소금만으로 간을 맞추는 것 보다

 

요렇게 국간장이랑 들기름을 넣어주면

 

훨씬 감칠맛이 나고 좋은 것 같아요..^^

 

 

 

 

미리 준비한 배추를 반죽에 푹 담궈주세요..

 

 

 

반죽이 너무 많이 묻으면 밀가루 맛이 강해서 NG..

 

 

반죽을 주르륵 흘러내리게 하여

 

여분의 반죽을 털어 주거나

 

손으로 한번 슥~훑어내려

 

반죽을 적당히 묻게 만들어 주세요..

 

 

 

 

달군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묻힌 배추를 엇갈리게 올려 중불로 구워줍니다..

 

 

이때 배추의 커브진 둥그스럼한 부분이

 

윗쪽으로 아치를 그리도록 올려 주셔야 돼요..

 

 

 

 

한쪽면이 완전히 익으면 휙~뒤집어 주시고

 

양면이 모두 노릇 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노릇 노릇 잘 부쳐졌지욤..^^

 

요래 그대로 내가셔도 되구욤..

 

 

 

 

쿨캣처럼 돌돌말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셔도 이쁘답니당..

 

아무래도 손님상에 내가시기엔 후자가 낫겠지욤..^^ㅎ

 

 

 

 

글치만 요런 부침개 종류는

 

손으로 막 찢어 묵어줘야 제맛이라능..ㅎ

 

 

 

 

쿨캣은 요래 마구 찢어서 먹어줬어용..^^

 

 

 

 

새콤 달콤 짭쪼롬한 초간장에 콕~~!!

 

 

 

 

자극없이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나구요..

 

달큰하니 수분 많은 겨울 배추의 고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당..

 

 

 

 

 음..

 

배추전을 처음 먹어보면 밋밋하니 이게 뭔맛이야..

 

이러실수 있지만 자꾸 먹다보면

 

그 담백하고 삼삼한 맛에 빠져들어

 

아~하~!!

 

이 맛에 먹는구나 하시게 될거라능..^^*

 

 

 

언니를 보내면서 괜시리 맘이 싸하고 그러네욤..ㅜ

 

앞으론 배추전을 보면 언니가 떠오를 것 같아욤..

 

글치만 행복한 추억이었으니 미소 한점도 함께 할테죠..^^

 

 

쿨캣의 행복한 추억 한조각을 나눠 드립니당..

 

배추전 한번 만들어 드셔 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