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천원으로 즐기는 안주~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만선호프
을지로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음..
제일 유명하기로는 아무래도 을지로의
인쇄 골목을 꼽을 수 있겠지요..
충무로 주변으로 영화산업이 발전하면서 포
스터와 전단지를 만드는 인쇄소가 이 일대에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이 됐다고 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노가리 골목이랑
골뱅이 골목이 아주 아주 유명한데요..
골뱅이 골목은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적이 있으니
오늘은 노가리 골목을 소개해 드릴께요..^^
노가리 골목 중에서도 쿨캣이 자주 가는 곳은
바로 요 만선 호프입니당..
흐미~~
이 수많은 인파 보이시나용..!!ㅎ
가게 안은 물론이고 인근 골목에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가
마치 광장처럼 펼쳐져 있어요..
골목 상가들이 문을 닫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골목길은 이렇게 맥주파티장으로 변신을 합니당..^^
남녀노소..
아니 아니..호프집이다보니 여기서 소는 빼공~~ㅎ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가볍게 한잔하러..
2차 또는 3차로 이 노가리 골목을 찾는 분들로
이 곳은 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요 만선 호프가 젤루 사람이 많은 듯..^^;; ㅎ
가게 안이 꽤 넓지요..
탁 트인 넓은 공간인데 나무 테이블이 아주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대화 소리만으로도 소음이 엄청 심해서
아주 큰소리로 얘기를 해야 겨우 들릴 정도라니까욤..ㅎ
서빙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쉴새없이
테이블 사이를 들락날락~~
손님수만큼 일하는 종업원수도 엄청 많은듯요..^^ㅎ
캬~~
이 많은 술잔들이 보이시지욤..ㅎ
정말 쉴새없이 호프를 나르고 또 나르고~~
이 곳이 노가리 골목으로 불리우게 된 것은
호프의 안주로 나오는 노가리 구이때문이랍니당..
직화로 바로 구워나오는 요 노가리~~
요고이 적당히 타지않게 맛있게 굽는것도
엄청난 기술이 필요할텐데 말이지욤..^^
구울때나는 냄새가 월매나 고소한지 몰라용~^^
저절로 침이 꼴까닥 넘어 간다능..ㅋ
숙련된 노련한 솜씨로 끊임없이 구워내는 노가리~
대체 하루에 몇 마리가 팔리는 걸까요..?ㅎ
이 곳 만선에는 자리에 딱 착석하자마자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사람수대로 생맥주랑 노가리를
바로 셋팅해 주시더라구욤..^^;;ㅎ
그리고 요 노가리와 함께 나오는 마법의 소스(?)..!!
엄청 매콤하고 강한 맛인데..
이 맛에 노가리를 먹는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욤..
너무 맵다 싶으면 마요네즈를 달라고해서
소스에 섞어 먹기도 한다지욤..
근디..솔직히 쿨캣 입맛엔 그닥..^^;;
MSG의 진한 맛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욤..
음..
매운 고추양념에 라면 스프를 탄 듯한
오묘한 맛이라고 할까욤..ㅋ
아참참..
중요한 메뉴와 가격 소개를 깜빡했네용~~ㅎ
노가리 한마리에 단돈 천원~~!!!
요건 정말 저렴한듯..^^
다른 안주들도 꽤 착한 가격같지욤..
쥔장님 말씀으론 노가리는 오히려 밑지고 파는거라나요..
10여년 전부터 1000원을 받아 지금까지 그대로 팔고 있다며
주로 생맥주로 이문을 남기고 노가리는 서비스 개념이라고 들었어요..
낡고 허름하고 좀 묘한 분위기~~ㅎ
하지만 낭만이 있는 곳이 바로 만선 호프랍니당..^^
가벼운 주머니로 찾아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직장인들의 애환이 서린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
만원짜리 한장만 있어도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곳~
요기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는 추억이 될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