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재료로 만드는 일품 요리..두부 소보로밥

 

 

날씨가 정말 부쩍 추워졌지요..

 

추워진 날씨 탓에 쿨캣은 고민이 하나 생겨버렸습니다..ㅜㅜ

 

 

실은 가만 가만 몰래 몰래 밥을 주는 길냥이 녀석들이 몇 마리 있는데

 

추위에 엄청 약한 이 녀석들이 올 겨울을 어찌 날런지..

 

 

특히 예뻐하는 뻔돌이라고 부르는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이 쿨캣이 길냥이들을 챙기게 된 계기가 된 녀석이었어요..

 

 

어느날 집 근처 놀이터를 지나는데 처음보는 녀석이 튀어나와

 

괜시리 아는체를 하면서 졸졸 따라오더라구요..ㅎ

 

그게 신기하기도하고 귀엽기도 해서 오며가며

 

마주칠때마다 간식이며 먹을것을 챙겨주다보니

 

저도 모르는새 자연스럽게 길냥이 밥셔틀이 되어 있더라능..^^;;

 

 

 

 

멀리서 부르면 마치 강아지처럼 쪼르르 뛰어 오는것이

 

천상 개냥이거든요..^^

 

부비 부비에 발라당도 잘하고 쿨캣이 장난으로

 

꼬리를 당겨도 가만 있는 순하디 순한 녀석..

 

 

근데 요 뻔돌이 녀석이 요즘 영역싸움에서 밀리는지

 

맨날 큰녀석에 쫓기고 도망 다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더니

 

급기야 며칠씩 안보이는 날이 있더라구요..

 

 

순둥이라 그런가해서 맘이 쓰이고 이러다 영역에서

 

영 쫓겨나 안보이게 될까봐 걱정이 된답니다..

 

녀석들 나름의 질서가 있을텐데 제가 참견할수도 없고..

 

사이좋게 잘 지내면 배 고프지 않게

 

밥배달은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말이죠..

 

맘 같아선 확 보쌈해서 데려오고 싶은데..

 

에효..ㅜㅜ

 

 

헬쓰클럽 가는길에 다리에 매달리듯

 

부비거리며 냥냥대는 녀석을 떼놓고 온터라

 

심란해서 괜히 넋두리를 좀 해봤습니다..

 

음,,레시피 소개해드릴께요..

 

주말을 맞아 간단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는

 

두부 참치 소보로밥이랍니다..

 

 

 

 

>> 재 료 <<

 

두부 1/2모, 김치 2/3컵, 새송이 버섯 1개, 밥 2공기,

 

참치 1캔, 양파 1/4개, 피망 또는 오이 고추 약간..

케찹 1큰술, 카레 가루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간은 카레 가루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재료는 모두 작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 면보에 싸서 물기를 짜주세요..

 

 

 

 

달군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두부를 먼저 볶아 수분을 살짝 날리고

 

이어 새송이 버섯과 김치를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김치가 살짝 익으면 양파와 고추를 넣어 볶아주세요..

 

 

양파를 김치와 함께 넣어 볶아도 되는데

 

쿨캣은 양파가 너무 푹 익은 것 보다

 

살짝 살캉한 것이 더 좋더라구요..

 

 

요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호니까

 

취향따라 만드시면 될듯요..^^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기름기를 쫙~뺀 참치를 넣고

 

 후춧가루도 약간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간은 카레가루로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딱 초딩 입맛인 쿨캣은 케찹도 약간~~ㅎ

 

 

 

 

케찹이 들어가니 살짝 발그스럼한 것이

 

색감이 훨씬 살아나서 더 좋은 듯 해욤..^^

 

 

그럼..밥이랑 함께 담아내 주시공..

 

 

 

 

고루 고루 씩싹 비벼 비벼~~

 

 

 

 

아삭거리는 김치와 고소한 참치의 궁합이 환상~~ㅎ

 

 

카레가루가 들어가 느끼함도 없고

 

참 깔끔한 맛이 난답니당..^^

 

 

 

 

냉장고만 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자투리 재료를 모아 만든 일품요리~~

 

냉장고 정리용 요리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지용~~ㅎ

 

가볍게 만드는 주말 점심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쿨캣은 뻔돌이가 잘 있나 한번 더 나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