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단한 궁중 요리..삼색 북어 보푸라기
옛날 궁중에서의 임금님의 일상식은 요즘처럼
세번이 아니라 네번이었다고 하지요..
7시 이전 이른 아침에 드시는 초조반상..
아침과 저녁 진지상인 수라상..
점심에 간단히 드시는 낮것상..
이렇게 네차례에 나누어 드셨다고해요..
초조반상에는 젓국 조치, 동치미, 나박 김치, 마른찬,
간장,꿀, 소금 등으로 간소하게 차려 내는데
오늘은 초조반상에 올라가는 마른 반찬 중의 하나인
북어 보푸라기를 소개해 드릴께요..
북어로 포슬 포슬하게 보푸라기를 만든 다음..
3가지 양념으로 비벼내 삼색 북어 보푸라기를 만들 거예요..
어릴때 엄마가 밑반찬으로 자주 만들어 주셨는데
그땐 이게 궁중 음식인지도 까맣게 몰랐다죵..^^;;
>> 재 료 <<
★ 북어 2마리..
★기본 양념 : 설탕, 소금, 참기름, 깨소금, 맛술..
★간장, 설탕, 소금, 참기름, 깨소금, 맛술..
★고운 고춧가루, 설탕, 소금, 참기름, 깨소금, 맛술, 고추기름..
북어는 젖은 면보로 감싸 잠시 둔 다음..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려 줍니다..
가위로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낸 후 뼈와 가시를 발라냅니다..
요렇게 손질한 머리는 지퍼팩에 따로 모아 두었다가
육수를 만들때 이용하면 좋겠지요..^^
손질한 북어는 굵직하게 뜯어줍니다..
예전에는 강판에 갈거나 수저로 긁어내 보푸라기를 일으키는
그야말로 노가다 작업을 해야 했는데
요즘은 믹서기에 붕~갈아 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너무 편리해 졌어요..^^
요렇게 금새 고운 보푸라기가 뚝딱 만들어 졌습니당..
설탕, 참기름, 깨소금, 맛술을 넣어 두손으로 가볍게
비벼 가며 고루 버무려 무쳐줍니다..
요게 기본 베이스 양념입니당..
요걸 삼등분을 해서 세가지 색의 북어 보푸라기를 만들면 되는데..
소금을 넣어 버무리면 삼색 북어 보푸라기 중
가장 밝은색의 보푸라기가 만들어 집니다..
소금으로만 간을 맞춰 뽀얀색이 나지요..^^
두번째는 간장을 조금 더 첨가해서 만드는 간장 보푸라기 입니다..
간장이 들어가면 수분때문에 다른 양념에 비해
부피가 많이 줄어 들게 되니까 삼등분을 할때
간장 양념은 보푸라기를 조금 더 많이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색이 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한손 보다는
두손으로 비벼가며 무쳐주는 것이 좋겠지요..
쿨캣은 사진 때문에 요컷에선 한 손만..^^;;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 시커멓게 만들면 NG..!!
색깔을 낼 만큼만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춰 줍니다..
간장이 들어가 소금 보푸라기에 비해 좀 더 짙은 색을 띈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고춧가루를 넣어
붉은색이 돌게 만드는 고추 보푸라기입니다..
고운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좀 더 고운 붉은색과 매콤한 맛을 더해 주기 위해
고추 기름도 약간 넣어 주면 더 좋답니당..^^
너무 빨갛게 만들 필요는 없구요..
살짝 붉은색이 돌면서 색이 구분이 갈 정도면 됩니다..^^
요렇게 삼색 북어 보푸라기 완성~~!!
궁중음식이라고하면 엄청 어려울 것 같은데
요건 정말 간단하고 쉽지요..^^*
북어 보푸라기는 밑반찬으로 이용하면 당근 좋구요..
쿨캣은 요걸 후리가케처럼 이용하기도 한답니당..
말린 채소로 만든 맛가루에 북어 보푸라기를 섞어서
밥, 참기름을 넣어 고루 버무려 동글 동글 굴려주면..
요렇게 맛있는 주먹밥이 만들어 진답니당..^^
시판 후리가케랑 섞어서 사용하셔도 당근 됩니당..
동글 동글 귀여운 주먹밥을 한 입에 쏙쏙~~
고소하니 달콤 짭짜름한것이 자꾸 자꾸 손이 간답니당..
쉽고 간단한 궁중 요리 장똑또기
http://blog.daum.net/sophia1009/8932398
아참..
요것두 초조반상에 올랐던 맛깔난 밑반찬 장똑또기 랍니당..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클릭~~클릭~~!! ^^*
북어 보푸라기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서
아이들 밑반찬으로 이용해도 좋구요..
주먹밥으로 만들어 간단한 도시락으로
이용해도 너무 괜찮답니당..^^
반찬 없는 날 요고 한개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뚝딱이라니까욤..ㅎ
쉽고 간단한 궁중 음식 북어 보푸라기~~
한번 만들어 보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