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차서 밀려서 나올것 같은 냉동고의 압박으로
장봐온 오징어를 빨리 처치해 버리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오징어 요리..ㅋ
오징어 넣고 간단하게 볶음밥을 할까하다가
갑자기 반짝..!!
볶음밥을 넣고 오징어 순대처럼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휙~~!!
진짜 오징어 순대처럼 찜통에 찌면 볶음밥이 너무 질어 질것 같아
저는 버터에 구워보기로 했습니다.
오징어엔 버터가 참 잘 어울려요..^^
재 료
물오징어2마리, 밥1/2공기, 당근, 양파, 피망, 데친 어묵 각 조금씩..
카레가루1큰술, 강황가루1/2큰술..후추조금..버터1큰술..
첨에 볶음밥 간단히 해먹으려고 준비한 재료들이라 좀 단촐..간단..
그래도 깔끔하니 맛이 괜찮았어요..
재료는 볶음밥을 만들기 쉽게 작게 다져 둡니다.
팬을 달궈 당근을 먼저 볶다 나머지 다진 재료를 모두 넣고 볶아 줍니다.
소금, 후추를 한꼬집씩 조금만 넣어 간합니다.
렌지에 데운 밥을 넣고 고루 섞이게 잘 볶다가
카레와 강황을 넣고 다시 골고루 볶아 줍니다.
물오징어를 통으로 준비해 내장도 제거하고 껍질도 벗겨 주세요.
볶아진 밥을 수저를 이용해 오징어를 채워 줍니다.
( 오징어가 익으면 크기가 많이 줄어드니 감안해서
볶음밥은 70~80% 정도만 넣어 속을 채워 주세요. )
끝부분을 꼬챙이를 이용해 바느질하듯 잘 아무려 주세요.
팬을 달궈 포도씨유를 두르고 버터1큰술을 녹여
오징어를 넣고 약한불로 굴려가며 골고루 구워 줍니다.
오징어가 다익으면 허브맛 솔트를 뿌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춥니다.
노릇~ 노릇 ~
오징어가 다 구워지면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좀 걷어주고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 주세요.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썰어서
위에 스테이크 소스도 좀 뿌려주고..
독특한 카레향과 고소한 버터향이 어우러져 식욕을 마구 자극한답니다.
샛노란 카레의 색깔도 너무 곱고 예뻐요..
오징어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이렇게 접시에 담아 셋팅해 놓으니 별것 아닌 요리지만 제법 근사해 보이죠 ?
오징어 순대는 꼭 찜통에 쪄야하나요..?
카레 볶음밥은 순대 속이 될 수 없나요..?
고정 관념을 버리면 더 재밌는 요리를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정말 멋진 요리도 탄생하게 되겠죠..?!!
요리도 놀이처럼 즐겁고 재밌게..ㅎ
cool cat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