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도 안하구..
종일 블로그에 코빼기도 한번 안비추고..
쿨캣 얘가 도대체 모하나 궁금 하셨죠..? ㅎ
엥..하나두 안 궁금하셨다구용..?
에이 섭하게시리..ㅋ
어제 컴교실 수업을 하루 땡땡이 치구
울 컴반 어르신들 모시고 가을 단풍 놀이 다녀 왔어요..^^
더 늦어지면 단풍이 다 져버릴거라며 하루 빨리 다녀오자고
성화셔서 얼떨결에 약속을 잡아 단풍놀이에 나섰습니다.
점심은 그곳에 있는 단골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결정..
저는 간단한 간식꺼리만 조금 준비해 갔어요.,
장어포랑 가오리포.. 조미한 다시마 젤리..
사과.. 단호박 찐것....초콜릿.. 음료수 조금..
복지관 앞에 모여서..
차 두대에 나누어 타고서 출발~~ ^^
팔공산 입구에 있는 위락 시설 지구..
식당들이 엄청 많았어요.
단골이라는 그 식당에 미리 예약 해두고
산에 올라가기 전 앞에서 기념 사진 한방..^^
산 입구에 인화성 물질 보관 장소가 있더군요.
라이터 같은걸 맡겨두고 올라가야 한대요.
건조할때는 더더욱 불조심...^*
조금 올라가니 체육 공원 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엔 인공 암벽 타기 연습장도 보이네요.
근디.. 저걸 어떻게 기어 오르라는 건지..ㅜㅜ
무신 스파이더맨두 아니구..ㅠㅠ
이제 본격적인 산행..
단풍이 곱게 물들어 울긋 불긋~~
.
입구쪽엔 잘 닦여진 길이
산책로처럼 길게 이어져 있었어요.
단풍 색깔이 참 곱죠..? ^^
한 십여분 올라가니..
경사가 지면서 조금씩 가파라지는 산..
에구구..
어르신들께서 한참을 앞서 가고 계십니다.. ㅜㅜ
어김 없이 드러나는 쿨캣의 한심하기 그지 없는 즈질 체력..ㅠㅠ
게다..얼마전 다친 발목 인대가 욱씬 욱씬..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였습니다..ㅠㅠ
좀 만더..좀 만더..하면서
한 30분쯤을 억지로 따라 올라가려니
발목이 넘 넘 아프더라구요..
할 수 없이 중도 포기..ㅜㅜ
어르신들께 준비해간 간식들만 건네 드리고
저만 되돌아 내려가 식당에서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며
이곳 저곳 사진이라도 좀 찍어야겠다 마음 먹고
여기 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며 한참을 찍었는데..
집에와 사진 정리하다 그만 실수로 홀랑 날려 버렸습니다..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다는걸
무의식 중에 shift + enter..!!
만날 요리 사진 찍고 작업 끝나면 바로 바로
몽띵 삭제해 버리는 습관 탓인지..
제 손이 자동으로 shift + enter 키를 누르고 말았다는..ㅜㅜ
그나마 건진 사진이 조게 다입니다..ㅠㅠ
혼자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사부작 사부작 밟으며
시몬이도 함 불러보궁..ㅋ
글케 쬐끔 놀다가 약속한 식당에 들어가
커피 2잔 마시고 신문 3부를 꼼꼼이 다 보고도
한 30분쯤을 더 기다리고 있으려니
어르신들께서 내려 오시더군요.
여기는 식당의 2층..
저는 여전히 사진 찍느라 분주합니다. ㅎ
한번도 출연을 안한다는..ㅋㅋ
메인으로 시킨 옻닭이랑 오리 고기가 나오기 전
해물 파전이랑 도토리묵 무침부터 가볍게 몸풀기..ㅎ
근디 말입니다.
음식 사진은 이걸루 끝입니다.. ㅋㅋ
왜냐믄 배가 넘 고파서 음식을 본 순간 급 흥분..
사진 찍는 것도 깜빡허고 열씨미 묵었다는..ㅜㅜ
한참을 먹다 배가 좀 부르자 떠오른 생각..
아차..사진..!!
이미 때는 늦었고..
닭이랑 오리는 흔적조차 없이 뱃속으로 고고씽.. ㅜㅜ
쿨캣은 너무 배가 고팠을 뿐이고...ㅠㅠ
워쩌겄슈.. ㅋ
기분 좋게 약주 한잔씩 하신 어르신들께서 2차로
식당 지하에 있는 노래방을 가자고 하십니다.
어찌나 재밌게들 노시는지..ㅋ
지는 마 ..구경한다고 정신이 없었슴다.. ㅎ
엄휘..체력들도 좋으시지..
금방 등산하고 내려 오셔서 저렇게 춤을 출 기력들이 있으신지..^^
평소 근엄하시기 그지 없으신 우리 교장 선생님..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시는 매너가
보통이 아니십니다..ㅎ
거의 카수 수준..^^
우리반 제일 연장자이신 우측의 지점장님..
평소 말씀도 크게 안하시는 분인데
어쩜 그리 신나게 춤도 잘 추시던지..ㅋ
완전 깜놀했습니당..ㅎ
전역 중령이시라는 울 반 몸짱 만추 어르신..
헬쓰 경력 50년 이라고 하시는데
얼마전 건강 검진을 받으시니 신체 나이가
35세로 나오더라시며 자랑이 대단하십니다. ㅎ
부럽삼~~~ㅎ
공직에 계셨던 무응 어르신..
평소 몸관리 잘하시고 엄청 멋장이시랍니다.
궁금한건 우째 그리 많으신지.. ㅜㅜ
한번씩 쿨캣을 당황하게 만드신다는..ㅋㅋ
지발 고만 질문해 주셔용..ㅎ
곰배 어르신도 같이 공직에 계셨다고 하네요.
백발이 정말 잘 어울리시는 신사 이시지요..^^
수업 태도가 젤루 좋으시다는..ㅎ
감사..감사.. ㅎ
울 반의 영원한 청년이자 로맨티스트 하원 어르신..
젊은 시절 영화 감독이 꿈이셨다고..
지금도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실 정도 랍니다.
글구..셀린 디온을 좋아하신다죠..ㅎ
우리반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현초 어르신..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시는 대단한 분이세요.
운수업을 하신대요.
시원 시원한 성격답게 평소 해결사로 불리신답니다.
글구 넘 넘 재미 있으세요..ㅋㅋ
시진에서도 그 끼가 보이시지 않나용..? ㅎ
애주가로 기본 주량이 소주2병..ㅜㅜ
이 외에도 몇 분이 더 계신데 개인 사정상
함께 가시지 못해서 조끔 아쉬웠어요..
어떠세요..?
우리 컴반 너무 재미있지 않으세요..? ^^
얼마나 젊고 멋지게..
그리고 활기차고 즐겁게 사시는지 몰라요.. ㅎ
정말 인생을 즐기신다는 그런 느낌..
모두 모두 더 건강 하시고
지금 같은 모습 오래 보여 주셨으면 하는게
저의 자그마한 바램입니다.
근디.. 엄청 피곤 하네요..ㅜㅜ
생전 운동도 잘 안하는 애가 산에 한번 올라가겠다고
용을 좀 썼더니만 쿨캣 몸이 좀 놀랐나봐요..
게다 무신 바람이 글케나 불던지..
다녀와서 긴장이 탁 풀리니까 몸이 슬슬 아파지려는듯..
머리도 지끈 지끈 아프고
한기도 좀 드는것이 아무래도 몸살이 날것 같다는..ㅠㅠ
아무래도 수상쩍지 말입니다..
그래두 경과보고는 드려야 할것 같아
일케 몇자 적어 올립니당..
오늘 요리 포스팅이 없으면 쿨캣이
완전히 뻗었구나 그렇게 생각하셔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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