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제법 날씨도 춥고 ..비도 오고..
무튼 날씨가 엄청 꿀꿀 했습니다.
봄이 오는게 어쩜 그렇게도
힘이 드는 것인지..ㅜㅜ
얼른 따땃~~한 봄이와서
봄 나들이 하고픈 쿨캣을
무지 슬프게 만드는군요..ㅜㅜ
슬프게..?
아님..술푸게..?
ㅋㅋㅋㅋ
참 우리말이 재미있는 것 같지요..? ^^
단 한 획의 차이로
그 의미가 천양지차로
달라지니 말입니당..ㅎ
에공..
또 말이 옆 길로 새고 있다는..ㅋ
봄이오면 소풍갈 생각에
이번주는 도시락 레시피를 올려 볼까하고
나름 계획을 세우고 장을 봐뒀었는데
이런 날씨에 피크닉 준비는 좀 거시기..ㅜㅜ
그래서 ..
계획을 급수정..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우렁이 시래기국을 한번 끓여 봤습니다.
하긴 ..세상사 모든 일이
자기가 계획한 대로 딱딱 들어맞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또 그런게 세상 사는 묘미겠지요..
꼭 이러니까 세상사 달관한 사람같다는. .ㅋㅋ
글치용..? ㅎㅎ
"생이란 예측불허..
그래서 그 의미를 갖는다.."
뭐 제가 한말은 아니구용.
쿨캣 학창시절 즐감상 했었던
신일숙님의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란
만화책 속 대사랍니당..ㅋㅋ
만화 치고는 꽤 무겁고 복잡한 주제를
다뤘었던 것 같은데..
이게 아직 완결이 안됐다고 하던가..?
@.@
혹시 완결 됐으면 어케 끝났는지
쿨캣에게 얘기 좀 해 주시삼..^^
댓따 무쟈게 궁금 시럽슴당..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쿨캣의 네버엔딩 헛소리..ㅎ
정신줄 더 놓기 전에 바루 레시피 시작 할께욤..^*
재 료
★ 무청 시래기 , 무 한토막, 대파1대, 홍고추1개,
다진 청량고추 2개, 들깻 가루, 건표고 한줌,
우렁이살 150g, 다시마 멸치 육수..
★ 시래기 재움 양념 : 된장 1과1/2큰술 (집된장 : 시판 된장= 1: 1 ),
다진 마늘 1큰술,고춧가루 1큰술, 들깻가루 2큰술, 들기름 1큰술..
된장은 각 가정마다의 염도 차이가 있으니
적당히 가감해 주셔용..^^
요렇게 조물 조물 무쳐낸 상태로 한 덩이씩
랩핑해 냉동해 두면
바쁜 아침에 육수만 있으면
금방 맛있는 국을 끓여낼 수 있어 좋답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이실때
간을 한 가지만을 고집 하지 마시고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맞춰보세요.
같은 짠맛 이라고 해도 모두 미묘한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가지를 섞어서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감칠 맛이 난답니다.
그러면 ..
요런 맛난 국이 완성..^^
자..얼른 시식을 해볼까용..? ^*
들깻 가루를 듬뿍 넣어서
국물이 지대루 구수~~합니다.
또한 청량 고추가 들어가
개운하니 맵싸한 맛이 일품이지요..
요번엔 밥까지 말아서~~
우렁이도 듬뿍~~^*
부드럽게 푹~물러진 시래기의
부들 부들한 식감도 좋구요.
쫄깃거리는 우렁이는
말 할 나위도 없습니다..ㅎ
걍 밋밋한 시래기국보단 요렇게
쫄깃 쫄깃 씹혀주니..
시래기국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져요..^^
정말 어디 우렁각시가 숨어 있다
요런 국을 짜잔~~하고 끓여 놓고 가면
참말루 좋을텐디.. 헤~
봄이 되어 나른하고 입 맛이 없을때..
요런 구수하고 진한 국 한그릇이면
금방 입 맛이 돌아올 것 같은데요..
완전 고향의 맛이라고 할까용..^*
오늘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닌듯 싶은데..
요런 뜨끈한 국 한그릇..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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