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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힘찬 기운을 그대로<바지락을 듬뿍 넣은 냉이국과 냉이 무침>

cool_cat 2010. 3. 10. 07:15

 

 

 

 

 

지난 주  쿨캣이 여울빛 언니네

 

놀러 간다고 말씀 드렸었죠..? ^^

 

그날 언니네 놀러 가서 대접 잘 받고

 

선물까지 왕창 받아 왔었는데..

 

그 날 언니네서 업어온 것 중

 

쿨캣이 젤루 므흣~해 했던것이

 

바로 냉이..^^

 

울 형부의 봄맞이 연례행사가

 

바로 이 냉이캐기라고 합니다..ㅎ

 

 

일반적으로 주부들이 친정에 한번 가려면

 

이 눈치 저 눈치 봐가며

 

남편을 조르고 졸라 겨우 간다고 하는데..

 

어째.. 울 여울빛 언니네는

 

형부가 처가에  가자며 내내 조르고 있고

 

반대로 언니가 튕기고 있는

 

 특이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더라구용..ㅋ

 

 

 

 

 

 

 그 이유인즉..

 

언니네 친정에 부모님께서 소일꺼리로

 

키우시는 밭이 있는데

 

봄만 되면 그 곳에 냉이가 아주 한 가득..ㅎ

 

그러니 냉이 킬러인 울 형부..

 

그 멋진 기회를 놓칠새라 얼른 처가에 가자며

 

주말마다 조르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2주에 걸쳐 거의 반 가마니 만큼

 

냉이를 캐오셨다는데..

 

 

그걸 다 다듬고 손질한 다음

 

 한번 먹을 만큼만 포장해서

 

냉동고에 얼려 두는 일까지 모두

 

울 형부 차지..ㅎ

 

 

언니는 거의 손도 안댔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더랍니당..ㅎ

 

 

언니야..부럽당..

 

언니는 아주 복 터진겨..ㅋㅋ

 

 

 

 

 

 

꼼꼼한 울 형부..

 

얼마나 깨끗하게 잘 손질해 놓으셨던지..

 

다듬는다고 두 번 손 댈 필요도 없이

 

걍 물에 몇 번 흔들어 씻기만 해도 충분 하더라구용..^^

 

 

귀챠니스트 쿨캣..  월매나 편하던지..ㅎ

 

형부 무쟈게시리  고마워유~~^^

 

 

 

 

 

 

 

 

 

 글케 업어온 냉이로 뭘 좀 만들어 볼까

 

이리 저리 궁리를 하다 ..

 

그래도 젤 만만하게 잘 먹는 것이

 

'냉이 국'이랑 '냉이 무침'이란 생각에서

 

그 두 가지를 모두 만들어 봤습니다.

 

근데 걍 냉이국이나 냉이 무침을 하면

 

좀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바지락 조갯살을 듬뿍~넣어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요거이 아주 대박..ㅎ

 

 

오늘도 어김 없이  시작되는

 

 쿨캣의 자뻑질..ㅋㅋ 

 

 

저도 모르는 사이 자뻑 시스터즈에

 

가입이 되어 있더라는..

 

 

굳이 말을 안해도 그 자뻑 시스터즈가

 

누구인지는 다들 눈치 채셨죠..? ㅋ

 

뭐..본인들이 제일 잘 알테구용..ㅎ

 

 

여울빛 언니. 맑음 언니, 좋은 엄니, 고운매 ..

 

모두 귀가 간질거리쥐~~

 

ㅋㅋㅋ..

 

 

 

 

 

 

뭐.. 농담은 요까이..ㅎ

 

이젠 정말 레시피 시작하겠습니당..^^

 

 

재 료

 

 

냉이국 : 냉이 1봉지, 바지락 조갯살 200g ,표고 한줌, 무 한토막,

 

 대파 1대, 된장 1과1/2큰술, 다진 마늘1큰술, 홍고추1개..

 

 

냉이 무침 : 냉이 1봉지, 바지락 조갯살 150g, 다진 홍고추 1개.

 

다진 대파 1큰술, 다진 마늘, 맛술 1큰술,소금..

 

청주 약간..

 

 

 

먼저 냉이 무침을 만들어 볼께요..^^

 

 

 

 

 

바지락의 비린내를 잡아 주려고

 

데쳐낼때 청주를 약간 넣어 줬답니다.

 

 

데쳐낸 국물은 절대 걍 버리지 마시고

 

냉이국을 끓일때 이용할 수 있도록

 

따로 남겨 두세용..^^

 

 

 

 

 

 

 그럼 요런 맛깔난

 

냉이 무침이 완성이 된답니당...ㅎ

 

 

 

이번에는 냉이국을 한번 끓여 볼까용..^^

 

 

 

 

 

멸치 다시마 육수에 남겨 뒀던 바지락 국물을

 

함께 넣어 육수를 만들면  국물이 훨씬 시원하고

 

감칠 맛이 나는 것 같아용..^^

 

 

 해산물은 오래 끓여내면  질겨지는 특성이 있으니

 

맨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혀 주는 것이

 

조갯살이 부드럽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냉이를 먼저 데쳐낸 다음

 

마지막에 넣어 함께 끓이기도 하는데..

 

전 그것보단 일케 생으로 넣어주는 것이

 

향이 훨씬 진해 좋은 것 같습니다.

 

 

요건 취향대로~~^^

 

 

그리고 냉이를 너무 오래 익히지 마세요..

 

냉이는 생각보다 쉽게 잘 익는 편이랍니다.

 

너무 오래 익혀내면 냉이가 누루스름하게 변해버려

 

별루 맛이 없어 보인답니다..

 

 

 

 

 

 

냉이국에도 또 들어갔습네당..표고...ㅎ

 

쿨캣은 혹시 표고 중독..?

 

ㅋㅋㅋ..

  

 

 

 

 

담백하고 달큰한 국물에 밥도 폭폭 말아서리 

 

얼른 한술 가득~~ ^^

 

 

 

 

 

입 속  가득 번지는 향긋한 냉이향..

 

구수한 된장과 어우러진 맛이

 

그야말로 일품입네당..ㅎ

 

 

 

 

 요번엔 냉이 무침도 바지락과 함께 집어서리..

 

쫄깃한 바지락살과 함께 부드러운 냉이가

 

씹을수록 달큰한 맛이 납니다.

 

 

 

 

냉이 무침을 따끈한 밥위에 얹어

 

살 살 비벼 묵으면..

 

 

 

 

 그 맛이란..

 

그야말로 듁음입네당..^^

 

 

쿨캣 사진 찍는 것도 잠시 잊고

 

정신 없이 밥을 비벼 묵었더라는..ㅎ

 

어쩔..ㅋㅋㅋ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단단한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봄 새싹들의 기운이란..

 

그야말로 천하무적..ㅎ

 

 

모든 땅의 기운과 양기가

 

한 곳에 응축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요..

 

그 대표적인 것이 냉이나 쑥 같은

 

 이런 봄나물들이 아닐까 합니다.

 

 

봄기운을 담뿍 담은 봄나물을 먹고

 

꽃샘 추위를 물리치고 오는 봄을

 

반갑게 맞아볼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