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복지관 다녀와서 잠시 누워 있다
밑반찬 좀 만들어 두려고 냉장고를 뒤적 뒤적하니
한쪽 귀퉁이에 염장된 미역 줄기가 눈에 띄더군요.
그러고 보니 요게 벌써 한달이 넘게
방치돼 있었던 것 같은디..ㅜㅜ
아무리 염장된 것이라 보존 기간이 길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얼른 먹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미역 줄기 볶음을 만들어 보려고 준비를 했답니다.
이리 저리.. 재료를 손질하고 밑준비를 하던 중에
걍 미역 줄기 볶음으로 만들어 먹는 것 보단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잡채를 만들어 보면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순간 모락 모락..ㅎ
꼬들 꼬들 짭쪼롬하니 고소한 미역 줄기 볶음이랑
쫄깃한 잡채가 웬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더라구용..^^
아시잖아유..
지가 궁금하건 절대~~루 못참는 쿨캣인거..ㅋ
그래서 당근.. 방향을 수정해
미역 줄기 잡채 만들기에 돌입을 했답니다.^^
근디..
워떨 것 같으셔유..?
요고이가 잘 맹글어져 성공을 했을까유..?
아님..실패를 했을까유..?
기럼~~쪼매만 지둘러 보셔유.
결과를 곧 확인 하실 수 있으실 거구먼유..ㅎ ^*
재 료
★ 염장 미역 줄기 두줌, 당면 200g, 청, 홍 고추 각 1개,
양파 1/2개, 당근 1토막, 어묵 2장, 통마늘 3~4쪽, 표고 버섯 한줌..
★ 당면 양념 소스 : 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마늘즙 1작은술..
( 다진 마늘을 넣으면 익은 마늘이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아 마늘즙을 넣었습네다.
당근.. 마늘즙 대신 걍 다진 마늘을 넣으셔도 됩니다.
요고이는 기호에 따라~~^*)
★ 표고 버섯 양념 : 마늘즙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요기까지 하시면 밥반찬으로 그만인
걍 미역 줄기 볶음이 되겠슴당..^^
하지만 요기서 끝이 아니라..
잡채를 맹글어 봐야 하잖아유..? ^*
요로코롬 미역 줄기 잡채가 완성 되었습니당..^^
그럼 얼른 시식을~~^*
여러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깔난 잡채와
고소 짭쪼롬한 미역줄기 볶음이
제법 궁합이 맞는 것 같습네당.. ^^
오돌 오돌 ..
꼬들 꼬들 ..
꼬시시~~
정말이지 씹는 맛이 끝내주는데요..ㅎ
올만에 턱 운동 좀 할 것 같다는..
ㅋㅋㅋ..
음식을 만들때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마시공
한번쯤 용감하게 저질러 보시와용..^*
늘 즐겨 먹는 친숙하고 평범한 음식들도 좋지만..
조금 조리 방법을 달리해 만들면 새로운 맛에
더 맛있게 즐기실 수도 있을 겁네당..
뭐..어쩌다 실패할 수도 있긴 하지만서도..ㅋ
그래도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이잖아유.ㅎ
'♡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 > 만만한 일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같은 결이 살아있는<핏자보다 맛있는 중국식 파전병> (0) | 2010.06.11 |
---|---|
한 입에 쏙 쏙~간단하게 만드는 인기 안주 쁘띠 두부 김치..^^ (0) | 2010.06.08 |
숟가락질을 멈출수 없는 맛<토마토로 맛을 낸 참치 마파 두부> (0) | 2010.04.30 |
산채의 왕자 두릅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두릅 산적과 두릅 숙회> (0) | 2010.04.29 |
보약이 되는 밥상 <입 맛 돋우는 봄나물 세가지-머위순, 돌나물, 풋마늘..> (0) | 2010.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