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한 지금..
앞 다투어 여기 저기 뾰죡 뾰죡 고개를 내미는
봄나물이 온 사방에 가득합니다.
평소 나물 종류를 즐겨 먹는 쿨캣은
마냥 즐거운 비명만을..ㅎ
그 중 단연 봄 나물의 왕자로 꼽히는 것이
바로 두릅이라고 하지요.
두릅을 봄나물의 왕자라고 부르는 것은
뛰어난 맛과 효능 외에도 그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라고 합니다.
뾰쬭이 올라오는 두릅의 새순이 마치
왕관 모양을 닮아 있기 때문이라지요.
독특한 향과 맛..
그리고 몸에 좋은 사포닌까지 들어 있어서
그런 거창한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두릅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지용성이라 기름에 익혀 내어
먹는 것이 훨씬 체내에 흡수가 잘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당근..
기름에 익히는 방법으로 조리를 해서 먹어야 겠지용..^^
걍 두릅만 마구 뜯어넣고 부침개로 만들어도 맛있긴 한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쪼매 손이 더 가더라도
이쁘게 만들어 먹어보려구요..ㅎ
그래서 두릅 산적을 만들어 볼까 하는데..
이론..ㅜㅜ
집에 산적에 꿸만한 고기가 하나도 안보이네요..ㅜㅜ
글치만 절대~
먹는 것 앞에서 쉽게 포기할 쿨캣이 아니지용..ㅋ
어느 집이든 비상용으로 짱박아 둔 햄 종류가
아마도 하나쯤은 있으실 겁네당..
반찬 없을때 슬쩍 구워내서 먹으면 한끼쯤은
아주 가뿐이 커버를..ㅎ
부드러운 도야지 앞다리살로 만들었다는
리챔이란 녀석을 이용해 산적을 만들어 보려고 합네당.
요런 리챔같은 햄을 이용해서 산적을 만들면
나물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햄맛에 묻어가
두릅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재 료
두릅 200g, 리챔 1캔, 계란 3개..
재료가 무지 단촐하고 좋습네당..ㅎ
먼저 두릅을 손질해 볼께요..^*
요렇게 데쳐내서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으면
두릅 숙회가 되는 것이지용..^^
요것두 참 맛있습네당..ㅎ
하긴..
제 입에 안 맛있는것 찾는게 더 어렵긴 하지만..
ㅋㅋㅋ
그러면 요런 두릅 산적이 완성이 된답니당..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참 쉽지용..? ^^
산적이 쪼매 밋밋한 것 같아 청,홍 고추랑 잣을 다져 넣고
양념 간장을 만들어 곁들여 봤습니다.
일테면 메이컵 중..ㅎ
before .. .after.. 차이가 많이 나는쥐..?
ㅋㅋㅋ
꼬치에서 살살 빼내어 얼른 입에 넣어 봤습니다..
입 안에서 번지는 은은한 두릅향과 부드러운 리챔의 맛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조금은 강한 두릅의 맛이 상당히 순화가 된 느낌..^^
두릅은 새순을 먹는 것이라
정말 요 맘때가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별미 중의 하나랍니다.
이 봄이 다 가기전에 꼭 한번 드셔 보시와용..^^
요고이 스테미나식으로 그만이라고 합네당..
힘이 불끈..!!
나른한 봄을 이겨 보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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