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번 말씀 드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마트를 가면 늘 습관처럼 꼭 사오게 되는
품목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두부, 콩나물, 어묵..
뭐 요런 애들인 것 같은데요.
안 사면 왠지 허전하고..
일단 사두면 급할때 뭐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항상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매번 사오다 보니
어떨땐 조금 지겨워져서 금방 만들어 먹지 않고
하루 이틀 미뤄 두다 보면 영 시들해져
맛도 떨어지고 상하게 되어
버리게 되는 수가 간혹 있게 됩니다.
그런 날엔 큰 죄라도 지은 듯이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기 그지 없답니다.ㅜㅜ
그런 일이 없게 하려고 마트 가기 며칠전엔
냉장고를 정리하고 체크하곤 하는데 ..
뒤로 밀려 시들고 있는 콩나물 봉지를 발견하고
더 두면 버리게 될까봐 마음이 무지 급해 졌답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일단 콩나물을 다듬어 씻고
물부터 올려 끓이면서 그제서야
뭘 만들어야 되나 잠깐 고민을 했답니다.ㅎ
제가 이렇게 대책이 없습네당..ㅋ
다시 한번 냉장고 문을 열고 두리번 두리번~~
구석에 짱 박혀 있던 크래미 한 봉지 급발견..
' 아항..!!
콩나물 데치고 크래미 찢고..
자투리 채소들 몽땅 넣고..버물 버물~~
냉장고 청소도 되고 아주 딱이네..!! '
이러면서 순간 머리가 아주 핑핑 돌아 갔다지용..ㅎ
쿨캣 머리에 과부하가 걸릴 뻔 했슴당..
아주 머리에서 김 날뻔 했시유..ㅋㅋ
재료
★ 콩나물 1봉지, 크래미 1봉지, 적양파 1/4개, 당근 1토막,
영양 부추 반줌, 청,홍 피망 조금씩, 흑임자 조금..
★ 겨자 소스 : 다진 마늘1/2큰술, 연겨자1큰술, 식초2큰술,
소금1작은술, 매실청3큰술, 맛술 2큰술..참기름 약간..
가볍게 버물 버물~~
고루 무쳐낸 상큼한 콩나물 겨자채 무침..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고루 어우러져
입 맛이 확~살아 난다지용..^^
겨자의 부드럽게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당..^*
아삭 아삭 기분 좋게 씹히는 콩나물의 식감..
달큰한 적양파와 향긋한 부추의 맛도 그만이랍니다..^^
생으로 먹기엔 적양파가 달콤해서 더 좋더라구용..^*
단..저녁에 드시와용..ㅎ
혹시 냉장고 한 켠에서 외로이 떨고 있는
콩나물이 있다면 요런 방법으로
얼른 구제를 해주시와용..^^
만만한 콩나물 무침도 좋지만 가끔씩
요런 방법도 꽤 괜찮답니다.
콩나물이야말로 저렴하고 맛있고
영양도 많은 착한 국민 반찬이잖아요..^*
전 주말 마트에서 또 콩나물을 사왔답니다.
물론 어묵과 두부도 함께용..ㅋ
이 버릇인지 습관인지는 웬만해선
안 고쳐 질 것 같습네당..^^
요걸로 또 뭘 좀 맹글어 묵어 볼까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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