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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색다른 맛..녹두 해물 오꼬노미야끼

cool_cat 2009. 8. 18. 01:34

 

 

 

날씨가 조금만  꾸물 꾸물 흐려지면

 

어김없이  꼬~옥~  부침개를 부쳐야할것 같은 요상한 충동이 ..

 

대체 누가 제 머리 속에 이런 내용을 세뇌 시켜둔 걸까요..? ㅜㅜ

 

 

 사바나의  맹수가 먹이 사냥을 할때와 같은  매서운 눈초리로

 

어느새 냉장고 안을 샅샅이 뒤적이고 있는 cool cat...

 

차~암~ 못 말립니다..ㅎ 

 

하긴 사자나 표범, 치타 같은 애들이 모두 고양이과..ㅋ

 

 

얏호..!! 

 

해물탕 만들고 남은 모둠 해물이랑 양배추등을 포획하고 의기양양..!!  

 

 급흥분 모드 돌입..ㅎ

 

부침개 반죽을 만들려고 밀가루를 찾으니

 

봉투 바닥에 납작하게 깔려 채 한컵도 안 남아있는 밀가루..ㅜㅜ

 

 

글치만  음식 앞에서 절대  포기할 cool cat이 아니기에..ㅎ

 

다시 한번 꼼꼼이 사냥을 시작..!!

 

엄마가 맛사지 하신다고 사두신 100% 국산 녹두 가루를 발견하고 앗싸~ ~ㅎ

 

미용을 위해 얼굴에 바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그것보단

 

잘 먹어 주는게 피부에 더  좋을거란게  제 평소의 생각..

 

제 말이 맞죠..? ㅎ

 

그래서 요걸로 반죽을 하려구요.. 

 

근데  고작 200g 한봉이 13000원 이라니..  좀 비싸긴 하네요..

 

원래 국산 녹두가  비싸잖아요..  글쵸..?

 

비싼 재료니 늘 먹는 부침개말고 오꼬노미야끼를 한번 만들어 보려구요..

 

 

 

 

 재 료

 

가루 반죽 : 녹두 가루1컵, 밀가루1/2컵, 찹쌀 가루2큰술, 다시마가루1큰술, 혼다시1작은술, 계란1개

 

녹두가루 다 써버면 아무래도  잔소리 들을것 같아 한 반컵정도만 남겨 뒀어요..^^

 

소재료 : 양배추 3~4장, 적양배추 2장, 깻잎6장, 베이컨 5줄, 모둠 해물1컵(새우, 오징어, 쭈꾸미, 낙지, 조갯살 등등)..

 

(  소재료는 걍 삼겹살이나 오징어등을 올려도 참 맛있어요.. ^^)

 

 

 

 

채소는 모두 채를 썬다음 다시 잘게 썰어 주세요.

 

그리고 가루 반죽 재료와 계란을 넣고 좀 되직하게 반죽해 주세요..

 

가루 상태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으니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맞추세요.. 

 

(전 2컵 정도 넣었어요..)

 

반죽에 양배추랑, 적채, 깻잎을 넣고 소금도 한꼬집 넣어 고루 섞어 주세요..

 

 

 

 

팬을 달궈 베이컨을 살짝 구워내고

 

해물은 끓는 물에 청주를 조금 넣고 한번 데쳐 냈어요..

 

해물을 걍 쓰면 물이 넘 많이 나와 질척해져요..

 

 

  

 

팬을 달궈 오일을 두르고 반죽을 동그랗게 펼쳐 놓으세요.

 

그 위에 구운 베이컨을 얹어 줍니다.

 

그런 다음 베이컨 위에 반죽을 한수저  올려 고루 펴발라 재료 끼리 잘 붙게 해줍니다.

 

 

 

 

다시  펴둔 반죽 위에 새우랑, 오징어, 쭈꾸미, 낙지, 조갯살 등의 모둠 해물을 촘촘히..

 

빈틈없이 올려주고 다시 반죽 한수저를 떠서 마감 작업..

 

( 혹시 부치다 해물이 빠지거나  하지 않게 공사를 아주 단단히 했어요..^ ^ )

 

이제 노릇 노릇 ~~앞 ,뒷면을 구워 주시고

 

 

 

 

다 구워지면 위에 오꼬노미야끼 소스를 듬뿍~~발라 준 다음..

 

( 요 소스는 데워지면 더 맛난다는..^^ )

 

마요네즈랑 마스타드를 번갈아 뿌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 가루를  아주 잔뜩~~ 얹어 주고..ㅎ

 

사먹을때 요거 조금만 얹어주면 막 맘 상해요..ㅋ

 

 

나풀 나풀 춤추는 가쓰오부시..^^

 

가루가 날아갈새라 조심 조심.. ㅎ

 

 

 

 

녹두가루로 부쳐서 반죽이 푸르스름한 빛을 띄죠..?

 

 

 

 

 

 

한 조각 잘라 담고..

 

 

 

 

 

 잘라본 단면 입니당..^^

 

 

 

 

 

혹.. 녹두 반죽에 파묻혀 재료가 잘 안보이실까봐..ㅎ

 

 

 

 

 

구수한 녹두의 맛이랑 담백하고 달큰한 해물의 맛..

 

거기에 더해진 베이컨과 소스의  감칠맛 나는 짭쪼롬함이란..ㅋㅋ

 

cool cat을 절로 미소 짖게 만듭니다..

 

 

 

 

오꼬노미야끼를  밀가루가 아니라 녹두가루로 만드니 색다른 맛이 나네요..^^

 

 

녹두는 해독 작용을하고 체내 노폐물도 빼주고 원기 보충도 되고

 

피부에도 그렇게 좋다고 하지요..

 

글치만  그냥은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한번쯤 이런 방법으로 드셔 보는것도 좋을 듯 싶네요..

 

 

근데  넘 맛난데.. 남겨둔 녹두가루도 몽땅 다 부쳐 버릴까요..? ㅎ

 

모두 먹고 증거 인멸..

 

그리곤 절대 본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뚝..ㅋㅋ

 

그럼 안되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