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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함에 반하고 맛에 두번 반하는<꼬소한 표고 두부 크림 파스타>

cool_cat 2010. 4. 5. 08:29

 

 

 

이젠 정말 봄인가 싶습니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상쾌하고

 

햇살마저 나른하게 기분이 좋은걸 보면 말입니다.

 

동네 어귀 작은 모퉁이 까지 꽃나무들이

 

앞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고

 

볕 잘드는 어느 마당엔 목련이 너무

 

소담스레 화사하게 피어 있더군요..

 

 

 

 

아무리 귀차니스트 쿨캣이지만

 

봄 맞이 대청소는 한번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커튼도 바꿔 달고.. 침대 시트도 바꿔 보고..

 

이것 저것 일꺼리를 만들어 나름 부지런을 떨었답니다.

 

 

그러다 꽂힌 것이 욕실 청소..

 

 

아주 죽어라 솔질까지 해가며

 

번쩍 번쩍 광을 내고 있는데..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게 딱 들어 오더군요.

 

욕실 분위기를 바꿔 본다고 리스 장식을 걸어 뒀는데

 

당시  타일 벽에 못질을 할 수 없으니

 

실리콘을 녹여 붙이는 작은 걸이를 달아서 걸었거든요.

 

그게 좀 지겨워져 떼버리려고  하니

 

실리콘이 워낙 단단히  붙은 탓에

 

걍 손으로는 어림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궁리 끝에 칼을 이용해 떼낸다는 것이

 

그만 실수로 손이 미끄덩..

 

헛 손질 한번에 정말 손가락 하나

 

잘려 나가는 줄 알았습니당..ㅜㅜ

 

 

 

 

 왼 손 중지의 가운데 마디를 정통으로

 

관통하듯 3cm 넘게 찢어졌는데

 

피가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ㅜㅜ

 

 

 낭자한 선혈에 순간 완전 겁먹고 당황..

 

쿨캣은 정신줄 놓고 거의 패닉 상태..ㅠㅠ

 

 

겨우 정신 수숩해 지혈을 하고 보니

 

토욜 저녁이라 열어 놓은 병원도 없고

 

갈만한 곳이라곤 대학 병원 응급실 밖에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근데 응급실선 정말 응급을 다루는 곳이다 보니

 

외과적으로 이쁘게 봉합 해줄 의사 선생님도 안계시고

 

그러다 보면  상처 아물고 난다음

 

흉터가 넘 보기 싫게 남아 후회하는 사람을

 

많이 봐온터라 처음부터 제대로 꿰메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벌어 지지 않게  상처 억지로 동여 메고

 

오늘까지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흐뮈 ..

 

독한 것인지..

 

미련한 것인지..

 

ㅠㅠㅠㅠ

 

  

 

 

 그래서 좀 있다 병원에 가야 해요.

 

지금 완전 겁 지대루 먹고 쫄아 있는 상황..ㅠㅠ

 

 

당분간 손 쓰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요리 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네요..

 

 

주말 내내 쿨캣네는 배달 음식으로 연명 중.. ㅜㅜ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지난번에 만들어 둔 요리가 있어

 

오늘은 무사히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싱싱한 표고 버섯에 두부로 크림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낸 고소한 파스타 랍니다,

 

요고 정말 대박이었\는디.ㅎ

 

 

만들어 먹고는 넘 끝내주는 맛에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맛있다고 난리 블루스..ㅋㅋ

 

 

얼마나 맛있었는지 한번 보시렵니깡..ㅎ

 

 

재 료

 

생표고 6개, 양파 1/2개, 베이컨 작은 것 1봉,

 

 

<두부 크림 소스 >

 

두부 1/2모, 잭치즈 약간, 밀가루 2큰술, 버터 1과 1/2큰술,

 

생크림 1컵, 우유 1컵, 치킨 스톡 1개..

 

 

농도는 우유를  부어가며 알맞게 조절 하세요.^^

 

 

 

 

포스팅을 하다보면

 

치킨 스톡이 뭐냐고 물어 오시는 분이 꽤 많답니당.

 

 

간단히 설명하자면 치킨 스톡이란 ..

 

닭육수를 농축해 고형으로 만들어 낸

 

일종의 베이스 조미료라고나 할까요..^^

 

 

짭짜름한 맛이 있어 한개만 넣어도

 

어느 정도 간이 된답니당..ㅎ

 

 

 

 

요게 쿨캣이 쓰는 녀석이랍니당..

 

 

하도 궁금해들 하셔서

 

한번 보여 드릴려구용..^^

 

 

이젠 후련 하시죵..ㅋ

 

알덴테란 파스타면을 잘라 보았을때

 

안에 하얀 심이 보니는 정도로 살아낸 것을 말합니다.

 

벽면에 던졌을때 철썩  들러 붙으면 다 익은 것이구용..ㅎ

 

참..애매하네..ㅋㅋ

 

 

 

 

 

 

그럼 요로코롬 맛난 녀석이 만들어 진답니당..^^ 

 

 

 

 

완전 크리미한 질감에

 

고소한 베이컨의 향기가 폴폴~~

 

 

 

 

쫄깃한 표고 버섯에 꼬시시한 베이컨..

 

거기에 두부 치즈 크림 소스까지 더해 졌으니

 

그 고소함이란 이루 말을 할수 없을 정도..ㅎ

 

근디.. 단점이 하나 있다면

 

치즈에 두부까지 듬뿍 들어가니

 

소스가 좀 빨리 굳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사진 찍는 동안 넘 빨리 굳어 애를 먹었다는..ㅜㅜ

 

대신 맛은 아주 끝내 줍니데이..^^

 

 

 

 

 

몸에 좋은 표고에 두부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건강한 파스타라고 할까용..^^

 

게다 맛까지 좋으니 더 바랄것이 없었다는..ㅎ

 

정말 요고 강추 입네당..

 

꼭 한번 만들어 보셔요.

 

 

에공..

 

손가락이 불편해서 자판치기가 쉽지 않군요..ㅜㅜ

 

복지관 갔다가 얼른 병원에 가봐야 겠어요.

 

 

손가락이 욱씬 욱씬..ㅠㅠ

 

솔직히 지금 뭐라고 떠들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헤~

 

오늘 좀 횡설 수설해도

 

그러려니 좀 이해를 해주시와용..^^

 

 

글구 여러분은 덜렁이 쿨캣처럼

 

절대~ 다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