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몸도 나른하고 입 맛도 좀 없고..
물론 입 맛 없는건 절대~ 제 얘기가 아닙니데이..ㅎ
저야 사시사철 넘쳐나는 식욕과 식탐으로
고민을 하는 사람이구요.
울 블친 언니들 전화해서는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쿨캣.. 너 또 뭐 먹고 있냐..?
위가 욕한다. 고만 좀 먹어라..
뭐.. 요런 얘기를 주로..ㅋㅋㅋ
제가 특이 체질일까용..?
저를 제외한 울 식구들은 입 맛이 좀 없는 눈치..
그래서 입 맛 살려줄 음식이 뭐 좀 없을까 고민하다
식구들 모두 평소 산채를 엄청 좋아하기에
요즘 제철을 맞은 취나물을 무쳐 보기로 했답니다.
나물을 다 데쳐내고 들깨를 듬뿍 넣고
된장으로 무침 양념을 만들었는데..
간을 보려고 한번 찍어 먹어본 순간..
이거이 완전 입에 쩍쩍 붙는거 있죠..ㅎ
나물만 무쳐 먹기엔 넘 아쉽단 생각이 마구 들면서
조금 묽게 만들어서 국수를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이럴때 쿨캣이 하는 행동은..?
당근.. 바로 실험에 돌입..ㅋㅋㅋ
그대로 국수 삶아내고 비벼 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더라구용..
혹..제 입에만 그런건지는 몰라두요..ㅋ
글치만 먹어본 본 식구들이 모두 맛있었다고 하니까
속는 셈치고 한번 만들어 드셔 보셔용..헤~
아 참..!!
오늘 사진에 보이는 국수는 뽕잎 국수라지용..
그래서 색깔이 시푸르 둥둥..ㅎ
지가 궁금한건 절대~ 못 참는 쿨캣이잖아요..
마트에서 새로 보이길래 얼른..ㅋㅋ
좀 깔깔하니 그리 맛은 없더이다..
가격만 댓따 비싸공..ㅜㅜ
그래도 몸에 좋다니께 걍 묵기로..^^
재 료
취나물 200g , 홍고추 1개, 뽕잎 국수..
★ 들깨 양념 소스 :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맛술1큰술,
들깨 가루 2큰술, 참깨 가루 1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홍고추 1개,
고춧가루 약간, 멸치 다시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 된장 비빔 국수 양념 :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맛술1큰술,
들깨 가루 4큰술, 참깨 가루 2큰술, 들기름 1큰술,
멸치 다시 5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스의 농도는 식성에 따라 멸치 육수를 부어 조절해 주세요.
들깨를 좋아 하시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시판 된장을 이용 했습니다.
집 된장은 아무래도 염도가 더 높아서리..ㅜㅜ
요기 까지만 하시면 ..
걍 취나물 무침이 되는 것이구용..^^
요렇게 무쳐서 밥 위에 얹어 먹어도 넘 맛있습니당.
여기에 더해서 국수를 삶아내 무쳐 주면
취나물 된장 비빔 국수가 되는 것이지용..
국수를 삶아내 찬물에 헹굴때 손으로 비비듯이 여러번
헹궈내 전분질이 완전히 없어 지게 해주세요.
그래야 국수 면발이 매끈하니 쫄깃 탱탱하고
잘 불지 않게 된답니다.
아주 사소한 것 같아도 큰 차이가 있어용..^^
지는 계란 지단이랑 볶은 오이를 얹어 봤슴당..^^
요로코롬 마구 마구 비벼 비벼.. ^^
흐뮈~~
국수를 젓가락으로 맛있게 집는 장면이 왤케 어려운 건쥐..ㅜㅜ
평소엔 젓가락질도 댓따~~잘 하는디..ㅠㅠ
할수없이 숟가락에 담아 봤습네당..
뭐 맛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니겠시유..ㅎ
또 또 우기고 있다는..ㅋㅋ
맛이요..?
정말 끝내 준다니까용..^^
구수한 들깨향이 솔솔~ 나면서 취나물이랑
된장이 어우러진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꼬시시와 구수한 깊은 맛의 극치..
아궁 ..또 난리 났당..ㅋ
정말 맛있긴 했던 모양입니당..
일케 너스레를 유난히 더 떠는걸 보면..ㅎ
취나물을 산채의 왕이라고 한다지요.
피를 맑게 하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몸에 좋기도 하고 맛까지 좋으니 더할 나위 없는 듯..^^
나른한 봄날..
입 맛 잃은 분들께 강추 입네당..^*
빨갛게 비벼내는 비빔국수와는 또 다른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꼭 꼭 맛있게 만들어 한번 드셔 보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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