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만만한 일상식

자체발광하는 도루묵 데리야끼조림..^^

cool_cat 2010. 12. 16. 06:20

 

 

 

 

 

 

 

어느 순간..

 

뭔가 하나에 꽂히면 완전 몰입하고

 

무섭게 집중해 버리는 요상시런 성격..

 

 

책을 읽으면 마지막장까지 다 읽어야 내려 놓고..

 

게임을 하면 마지막 단계까지 넘어가야 스톱을 하는..

 

 

한 예로 옛날에 인기 있었던 게임 테 . 트 . 리 . 스 .

 

좀 지저분한 야그지만 화장실 갈때 겜기 들고 갔다가

 

변기에 앉아서 마지막 단계 넘어갈때까지

 

몇 시간을 나오지 않아서

 

울엄니가 애를 찾아 다니셨단 전설이..ㅋㅋ

 

한우물 파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쿨캣입니당..ㅎ

 

 

요게 한번씩 식탐에라도 발동이 걸리면

 

한밤중이라도 먹고 싶은걸

 

꼭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거든요..^*

 

 

 

 

며칠전..

 

 노릇 노릇 구운 시사모를 와사비장에다

 

콕찍어서 먹고 싶단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요.

 

그게 갑자기 왤케 그리 먹고 싶던지..ㅜ

 

 

마트로 바루 달려 나갔는디..

 

아 글쎄 아무리 눈 씻고 찾아 다녀도

 

시사모는 그림자도 안 보이공..ㅜㅜ

 

 

포기하고 걍 오자니 넘 섭해서

 

 뭔가 대체 할만한게 없나 둘러보다

 

꿩 대신 닭이라고 젤루 비스무리해 보이는

 

도루묵이 보이길래 얼른 업어왔다지용..ㅋ

 

 

 

 

근디.. 요번에 업어온 도루묵은

 

알이 항~~개도 안계시공..ㅜ

 

그래서 요건 구이보다 데리야끼 조림을 만들면

 

제법 그럴듯할 것 같더라구요..^^

 

 

워낙 살이 연한 생선이라 걍 조려내면

 

몽땅 다 부스러질 것 같고

 

전분옷 입혀서 한번 살짝 구워내 조림를 하면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 쿨캣의 계획대로 잘 만들어 졌는지

 

함께 확인해 보시겠어용..?^*

 

 

 

 

재 료

 

도루묵 1팩,  홍고추 1개, 녹말가루 2큰술..

 

★ 데리야끼 조림장 :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저민 생강 2톨, 다시마 육수 1컵,  맛술 2큰술,

 

청주 1큰술, 후춧가루약간, 혼다시 약간 ..

 

 

 

 

맨 먼저 물엿을 제외한 조림장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저어 섞어 주세요.

 

( 혹..매콤한 맛을 좋아 하시면 건고추를 2개쯤

 

반을 잘라서 넣어 주세용..^* )

 

 

 

 

내장을 제거하고 지느러미와 꼬리를 떼내

 

깨끗이 씻은 도루묵을 위생 비닐에 담고

 

녹말가루를 넣어 입구를 꼭~묶어 주고..

 

 

 

 

힘차게 쉐끼 쉐끼..

 

마구 흔들어 골고루 옷을 입혀 줍니다.

 

 

손에 묻지도 않고 참 편리한 것 있죠..^*

 

근디 너무 흔들다 입구가 풀어지면 대략난감..

 

청소 하려면 완전 죽음입네당..ㅋ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2번에 나누어 구우려니 넘 귀찮아서 억지로 팬에

 

몽땅 밀어 넣어 한번에 끝내부렀습니당.ㅎ

 

인구 밀도가 넘 높아부러욤..ㅜ

 

아니.. 어구 밀도인감..?ㅋㅋ

 

 

 살이 매우 연해서 부스러지기 쉬우니

 

절대 자꾸 뒤적이시면 절대 네버 아니 되옵니당..ㅜ

 

한면이 완전히 익으면 그때 딱 한번만

 

뒤집어 주셔야 돼욤..^*

 

 

 

 

구워낸 팬에 그대로 양념장을 부어

 

센불로 가열해 바글 바글~ 끓기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뭉근히 조려 냅니다.

 

 

 

 

조림장이 거의 조려졌을때 물엿을 넣고

 

 센불로 가열해  한번 뒤적..!!

 

그런 다음 불을 끄시면 됩니당..^^

 

기호에 따라 참기름 한방울 투하하셔도 좋습니당..^*

 

 

 

 

윤기가 좌르르륵~~

 

완전 자체발광 중인 도루묵..

 

눈이 다 부실지경입네당..ㅎ

 

 

 

 

참 이쁘게 잘 조려졌지용..? ^*

 

다져 넣은 홍고추가 얼핏 얼핏 보이는것이

 

포인트가 되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듯 한디..

 

설마 쿨캣 혼자만의 생각인가용..?ㅋ

 

 

 

 

살이 연한 만큼 뼈도 연해서 통째 들고

 

뼈째 오도독 씹어 먹을 수 있어

 

칼슘 섭취도 할 수 있기에 더욱 좋습니다.

 

 

 

 

데리야끼 소스 특유의 향긋한 생강향이 감돌면서

 

달콤 담백하니 고소한 도루묵 조림..

 

전분옷을 입혀 한번 구워내 조림을 했기에

 

쫀득 쫀득한 질감이 느껴진답니당..

 

 

따따시한 밥에 착 올려 묵으면

 

요건 완전 밥도둑이지용..^^

 

 

요런 생선 조림은 금방 조려내 따끈할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것 아시죵..?

 

 

 사진을 찍으면서 조림 만든것의 반을

 

걍 맨입에 집어묵어 부렀다능..ㅋ

 

 

 

 

요고 정말 맛있었답니당..

 

시사모가 없었던게 천만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 정도였어용..ㅎ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 하셔도 넘 맛있답니다.

 

밥도둑도 되고..술도둑도 되는..^*

 

 

담번에 마트 가시면 요 녀석 꼭 업어 오셔서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겠어용..

 

완전 강추 합네당..^*

 

 

오늘도 무쟈게 추울거라지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