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장볼때 3개에 천원 하길래 언능 들고온 애호박.. ㅋ
새우젓 넣고 볶아도 먹었다가 밀가루 씌워 부쳐도 먹었다가.. ㅎ
오늘 드뎌 마지막 남은 한녀석을 처치(?) 했습니다.
혹..부침 나물 이라고 들어 보셨는지..?
호박을 밀가루나 계란등을 씌우지 않고 그대로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부쳐내 양념장을 얹어 먹는 나물이랍니다.
중학교때 단짝 친구네 놀러 갔더니 친구 어머니께서
이렇게 만들어서 주시더군요.
친구 어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참 좋으셨어요..
그래서 그 친구 집에 더 자주 놀러갔었던 기억이.. ㅎ
울집과는 또다른 조리 방법에 신기하기도 하고
또 소박한 애호박의 맛에 완전 반해 버렸었답니다
그날 이후로 저도 종종 일케 만들어 먹습니다.
일단 볶아 먹는 나물보다 만들기도 간단해서 넘흐 좋아요..ㅎ
재 료
애호박1개 (양송이가 있다면 2개..옵션..)
양념장 : 홍고추1개, 청양고추1개, 마늘1작은술, 참기름 조금,
맛술1큰술, 간장1과1/2큰술 파1/2대, 통깨조금, 깨소금1큰술..
고추랑 파는 작게 다져서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드세요..
양송이가 있으면 2개쯤 잘게 다져서 넣음 더 맛있어요..
.
애호박을 모양 살려 동글게 도톰하니 썰고
기름 두른팬에 그대로 올려 중불로 노릇하게 구워내시면 됩니다.
애호박의 물기가 넘 많아 싫으신 분은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좀 걷어내시고 구워 주세요..
완성 접시에 옮겨 담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위에 끼얹어 내면 끝..
방법도 참 단순 하죠..?
강한 양념보다 애호박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자연 그대로의 맛이랄까..?
전 같기도 하고.. 나물 같기도 하고..
달근하니 물기가 많고 살캉하니 아삭한 식감..
씹으면 달콤한 애호박즙이 쭉~~
적당히 잘익어 부드럽게 반으로 접히면서 휘어지네요..
흠.. 저 유연함.. 완전 부럽.. ㅋㅋ
부침 나물.. 아마도 애호박이 가진 고유의 맛을
고스란히 살린 소박한 맛에 감탄 하실 겁니다..^^
애호박.. 이렇게도 만들어 드셔 보셔용~~
참.. 애호박은 불에서 너무 바짝 완전히 익히진 마시고 초큼 덜 익은 상태로
불에서 내리면 여열로 완전히 익는답니다.
안그럼 넘 물컹하게 익어 식감도 떨어지고 맛도 없어요...
그럼 주말 잘 보내시구요..
cool cat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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