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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깔끔한 삼계조림

cool_cat 2009. 8. 12. 12:42

 

 

 

그토록 지루하던 여름도 이젠 막바지..

 

드뎌 말복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입추 지난뒤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이번 비에 그 기세가 한풀 꺽인듯 합니다. 

 

그래도 후텁지근함은 여전한듯..ㅜㅜ

 

근데 일기예보선 낼 부터 다시 불볕더위가 시작된다니.. ㅠㅠ

 

말복이 이름 값을 톡톡히 할 모양입니다.

 

길가에 코스모스 한들거리고 살랑이는 바람이 반가운 ..

 

그런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떠나는 여름을 절대 아쉬워하지 않으면서..

 

아니 빨리 좀 떠나주길 바라면서..ㅋ

 

말복 기념 보양식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보양 삼계 조림..

 

복날마다 늘 먹는 국물 많고 뜨거운 삼계탕이 좀 지겨워서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매콤하게 조려 봤답니다.

 

 

 

 

 

 

재 료

 

닭봉1팩(600g), 감자 중2~3개, 대추 한줌, 수삼2뿌리, 

 

은행 5~6알,건표고 한줌, 통마늘 한줌, 마른고추2개, 통깨..

 

조림 소스 :  간장 4큰술, 설탕3큰술, 청주3큰술, 마늘3~4쪽, 편썬생강 2~3쪽,

 

맛술1큰술, 물엿1큰술, 통후추5~6알, 참기름 1큰술..

 

간은 입맛게 맞게 조절하세요..^^

 

 

 

 

  저는 닭봉으로 준비했습니다.

 

 ( 부위는 관계없고 걍 닭고기면 됩니다..^^ )

 

달봉을 간이 잘 배게 칼집을 몇 군데 넣어주고

 

끓는물에 식초를 조금 넣어 데쳐 내세요.

 

일케 식초를 넣어 데치면 기름기도 더 잘 빠지고

 

누린내도 훨씬 덜납니다.

 

( 한 마리로 된걸 사시면 소스의 양을 늘이세요.)

 

 

 

 

재래시장서 한바구니 사와  베란다에 직접 널어 말린 표고입니다.

 

그래서 크기가 들쑥 날쑥~~

 

그래도 내 손으로 햇빛에 말린 거라 안심도 되구 향도 진하고 맛도 더 좋아요..^^

 

파는건 대부분 건조기에 말린거라죠..?

 

표고는 햇빛에 말려야 비타민D도 많이 합성 된다던데..

 

건조기는 좀... ㅜㅜ

 

 

불린 표고는 작은것은 그대로 쓰고 좀 큰것은 어슷하게 편 썰어 주세요.

 

수삼은 먹기좋게 한입 크기로 자르고 감자는 반으로 자른후

 

모서리 부분을 돌려 깎았습니다.

 

그래야 모양도 이쁘고 조릴때 서로 부딪혀도 부서지질 않습니다.

 

 

 

 

마른 고추를 2~3등분해 분량의   소스 재료와 섞어 조림 소스를 만듭니다.

 

( Tip 마른 고추를 넣으면 국물도 깨끗하고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맛이 납니다. )

 

내열 용기에 조림 소스를 넣고 감자와 통마늘을  제외한 재료를 모두 담아

 

랩으로 씌운 후 젓가락으로 구멍을 4~5개 뚫어 준 다음

 

(안그럼 부풀어 터지는 경우 발생.. 청소하려면 완전 죽음..ㅋ)

 

전자렌지에서 12분 정도 1차 가열합니다.

 

 

흠.. 익어가며  인삼 향이 솔 솔~~ ^^

 

벌써 기대되기 시작.. ㅋ

 

 

1차  가열 후 남겨뒀던   감자를 넣고 5~6분 가량  2차 가열해줍니다.

 

처음 부터 감자와 통마늘을 넣고 가열하면 너무 익어 물러져 버립니다.

 

 

이렇게 전자렌지에서  먼저 익혀낸 후 조려주면

 

닭고기 가  더  쫄깃 쫄깃하고  탄력있게 바뀐답니다.

 

 

 

 

  2차 가열 후 국물이 넘 많으면 좀만 따라 내고

 

냄비에 옮겨 담아 센불로 조려 주세요..

 

이미 다 익은 상태이니 국물만 조려 지면 됩니다.

 

 

 

 

 

윤나게 바싹 조려지면 마지막으로 참기름 조금이랑

 

통깨를 뿌려 주시면 조림 완성.. 

 

 

 

 

 

마침 전골 만들고 남은 불린 당면이  조금 있어 따라낸 소스 국물이랑

 

간장 1큰술, 맛술1큰술, 설탕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을 더 넣어

 

렌지에 5분 정도 가열 했습니다.  

 

우와~~금방 윤나게 조려 지는데요.. ㅎ

 

근데 일케 만든 당면은 좀 빨리 퍼져버리는 단점이.. ㅜㅜ

 

그러니 퍼지기 전에 얼른 먹어 줘야 한다는거..ㅋ 

 

 

 

 

 

접시에 담아 은행이랑 잣, 실고추도 좀 올려 장식해주고.. 

 

 

 

 

가까이 한번 볼까요..? ^^

 

 

 

 

까무잡잡.. 이쁘게 조려졌죠..? ㅋ

 

 

이제 하나씩 .. 디테일하게 살펴 봐야겠죠..?

 

 

 

 

제가 좋아하는 감자를 맨 먼저..

 

부서진 곳 하나없이 매끈~~

 

확실히 돌려 깎은 보람이 있는듯.. ^^

 

 

 

 

고기가 겉은 꿀을 바른것 마냥 윤나게 반짝  반짝.. 

 

 

 

 

속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탱글 ~~ ♪

 

 

 

 

표고 버섯은  말할 나위없이  쫄깃하고 간도 쏙 배었네요..

 

 

 

 

마늘이  조려져  매운맛 하나 없이 쫄깃..

 

 

 

 

렌지에 조렸던  아까 그 당면..

 

불기전에 언능~ 먹어야징.. ㅎ

 

 

 

 

마지막으로 오늘 보양식의 하이라이트(?) 인삼군 등장..  ㅎ

 

인삼군..?  ㅋㅋ 수삼이니깐 군..

 

아웅~~이 썰렁한 유머 감각.. ㅋㅋ

 

 

그윽한 인삼향에 절로 힘이 불끈..

 

 

 

 

 깔끔하게 매콤한..

 

인삼향이 그윽한 쫄깃한 보양 삼계조림..

 

 

 

 

어떠세요..?

 

나름  괜찮죠..? ^^

 

 이번 말복엔  늘 먹던 삼계탕 말고

 

요런 보양 삼계 조림을 한번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맛나게 만들어 드시고 기운내서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이상 cool cat 이었습니당..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