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만만한 일상식

상추로 전을..? 먹다 남은 상추가 별미 상추전으로 환생..ㅎ

cool_cat 2009. 7. 17. 00:51

 

 

 

 

 평소에  쌈이며 푸성귀를 넘 좋아라하는 cool cat 이지만

 

계속 비오구.. 바람 불고..  서늘하기까지한 요상한 날씨에

 

지난 주말 마트서 사온  유기농 상추랑 쌈채소가 냉장고서 계속 빙빙~~

 

아~ 유기농.. !!

 

몸엔 좋긴 한데 그게 좀 잘 무르고 빨리 상하더라구요..

 

장 봐올때도 다른 물건들은 차안에 마구잡이로 휙 휙 던져 넣는데

 

요건 무슨 신주단지 마냥 조심 조심~~

 

젤 위에 얹어 두거나 아예 특별석에..ㅎ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ㅋㅋ

 

그래두 집에와서 보면 좀 치여서 물도 생겨있고..

 

에구.. 애물단지..

 

빨리 먹어치움 상관 없지만 며칠만 지남 영 상태가 불량..ㅜㅜ

 

딴엔 잘 보관해보겠다고 공기 다 빼내고

 

숨을 한껏 불어넣어 인공 호흡(ㅋㅋ) 까지 시켜 지퍼백에 보관 했건만..

 

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신을 땡기다니..

 

넘 상한건 버리고 얼추 골라내니 상추랑 쌈채소가 그래도  한 쟁반은 나오네요.

 

쌈 싸먹긴 싫고 날씨도 꿀꿀하길래 전이나 부쳐볼까 생각..

 

상추랑 쌈채소로 뭔 전을 부치나 하시겠지만..

 

이게 부쳐 놓으면 은근 맛있고 중독성이 있다는..ㅎ

 

예전에 유명 한정식집에 갔더니 상추 튀김을 내오더라구요..

 

그때 완전 깜놀..

 

한정식집  사장님 말에 의하면 이게 사실은 사찰 음식 변형이라며

 

사찰선 상추로 전도 부치고 국도 끓인다고 하더라구요..

 

 전은 고사하고 국까지..?  얼마나 신기하던지..ㅎㅎ

 

그때 이후론 남는 상추나 쌈채소 있슴 꼭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이거 보시고 남는 상추나 쌈야채는  전으로 부쳐 드세요..^^

 

 재 료

 

유기농 상추, 쌈채소.. ( 집에 남은 채소 뭐든..)

 

유기농 밀가루 1과1/2컵, 계란1개,  양파1/2개, 홍고추1개, 청양고추2개,

 

잔멸치 두줌,  소금 조금, 물 1컵보다 좀 많게..

 

 

 

 

로메인상추, 적상추, 치커리, 배추, 케일, 신선초..

 

뭐 저런 애들이 살아 남았네요.. 

 

흐미.. 기특한 것들.. ㅎ

  

 

양파는 채썰고 고추는 작게 다져 계란 1개 톡 깨서 넣고 

 

밀가루, 물을 넣고 휘저어 반죽하다가 잔멸치를 두줌 넣어 줍니다.

 

전에 웬 멸치를 하시겠지만 풀만 들어간 것 보다 얘도 고기라고

 

더 맛있고 단백질에 칼슘 보충까지..

 

특히 멸치 안먹는 애들 일케 해주면 모르고 잘 먹습니다. ㅋ

 

잔멸치가 숨어서 하나도 안보여요. ㅎㅎ

 

까탈스런 울조카..  만날 속아서 잘 먹는다는 ㅋㅋㅋ

 

 

채소는 뚜걱 뚜걱 손으로 좀 뜯어 넣어 주고 (이것도 손맛..ㅋ)

 

안 치이게 살살~  저어 섞어주세요.

 

 

팬을 달궈 포도씨유를 두르고 반죽을 얇게 펴 올린후

 

앞뒤로  노릇~ 노릇 ~  부쳐 냅니다. 

 

 

 초장 담긴 접시는 상추만 골라 부친 것..

 

 

새싹이 올려진 접시는 여러 채소를 섞어 넓적하게  부친 것..

 

 

 요게 상추만 골라 부친 상추전..

 

 

 또 요건 여러 채소를 다 섞은  채소 모둠전..

 

 

먼저 상추전 부터 시식을~~

 

 

부쳐낸 상추전은 넘 얇아 숨이 푹 죽을것 같지만

 

의외로 씹으면 아삭아삭한 상추의 질감이 느껴 진답니다.

 

상추 특유의 쌉쏘롬한 맛과 톡 쏘는 청양고추의 절묘한  어울림..

 

 

이번엔 채소 모둠전을 ..

 

칼로 잘라서 먹는것 보다 일케  젓가락으로 쭈~욱 찢어 먹음 훨씬 더 맛있는 거..ㅎ

 

 

초고추장에 콕  찍어서..

 

 

비록 안보이지만 숨어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착실한  잔멸치.. 

 

걍 채소만 먹는 것 보단 훨씬 고소하고 맛도 있지요..

 

작은 거인 .. 잔멸치의 힘 ..!!  ㅋㅋ

 

 

 이제 부턴 상추나 쌈채소 남은 것 있슴 절대~  버리지 마시고

 

일케 전으로 한번  부쳐 보세요..

 

 

늘 먹던 전과는 또다른 색다른 식감과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아주 별미예요..^^

 

멸치 넣는 것도 절~대  잊지 마시구요..ㅎ

 

글구 상추전은  바로 부쳐 뜨거울 때 빨리 먹어야 제맛이예요..

 

시간이 지나면 처음처럼 연하게 아삭대지 않고

 

 좀 질겨지는 그런 느낌이..ㅜㅜ

 

식감이 좀  떨어져요..

 

참고 하셔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cool cat 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