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만만한 일상식

식을수록 더 맛있는 진짜 옛날 장떡..

cool_cat 2009. 6. 23. 22:41

 

 

 

멀리서 엄마친구분이 놀러 오셔서 며칠 계셨습니다.

 

가족같이 허물없는 사이라도 일단은 손님이시니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가셔서 이제야  한숨 돌렸습니다

 

그래두 어릴때부터 제가 이모라 부르며 워낙 각별히 지낸분이라

 

가시고나니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계시는 동안 엄마랑 저, 울이모까지.. 여자 셋이 모이니 정말 수다가 대단 했습니다. ㅋ

 

접시 여러장 깨진 듯..ㅋ

 

어릴땐 그저 이모거니 했는데 제가 나이가 들고보니

 

친구처럼 얘기도 통하고 여자들만의 비밀 얘기도하고..ㅎㅎ

 

밤이 새도록 수다에 수다를..

 

저 어릴적 얘기부터 시작해 별의별 얘기를 다하다

 

여름 별미 얘기까지 나왔는데 울이모 말씀이

 

요즘 사람들 장떡이라고 부치는 걸 보면 거의가 고추장 넣은 고추장떡인데

 

진짜 옛날 장떡은 된장을  많이 넣고 고추장을 조금 섞어 부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엄마가 부쳐 주실땐 된장을 넣어 부치셨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나온김에  옛날식대로 한번 부쳐보자며 일을 벌였습니다.

 

 

 

 

 

 

재 료

 

 

부추1단, 감자3개, 깻잎1단, 양파1개, 우리밀3과1/2컵,청량고추2개,

 

풋고추2개, 홍고추2개,된장2큰술, 고추장1큰술, 게란1개,  멸치육수1컵, 물...

 

 

 

 

 

부추는 5~6cm 길이로 잘라주고  감자, 양파, 깻잎은 채썰고  고추는 굵게 대충 다져 줍니다.

 

 된장 2큰술과  고추장 1큰술을 덜어

 

 

 

 

멸치 육수 1컵으로 먼저 개어 둡니다.

 

( 걍 물을 써도 됩니다.)

 

손질한 채소랑 게란,  밀가루를 모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 반죽의 되기를 맞춰 줍니다.

 

 채소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 반죽을 조금 되직하게 하는게 좋은듯..

 

Tip  밀가루는  믹스된 부침가루 말고  반드시 일반 밀가루를 쓰세요.

 

부침가루엔 간이 돼있어 된장을 넣으면 너무 짜져서 나빠요.. 

 

 

 

 

팬을 달궈 포도씨유를 두르고 한국자씩 떠서

 

반죽을 얇게 펴서 중불로 노릇하게 부쳐 냅니다.

 

Tip 고추장에 들어 있는 당분때문에 센불로 부치면 금방 타버리니 반드시 중불로 부치세요.. 

 

 

 

 

노릇~노릇~~

 

 

 

줄맞춰 정렬~~ㅎ

 

 

 

 양파가 살캉하게 씹히고 감자의 전분 때문에 장떡이 아주  쫀득 쫀득.. ㅋ

 

부추랑 깻잎의 향이 어우러져  식욕을 마구 자극합니다.

 

 

 

 

구수한 된장맛과 맵싸한 청량고추가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고추의 얼얼하게 매운맛을 달콤한 양파가 달래 주는군요..^^

 

 

 

 

고추장만 넣고 부치던 장떡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납니다.

 

 

 

 

된장이 들어가 구수하고  조금 더 깊은 맛..  그래서  좀 더 토속적인 느낌..

 

 

 

 

일반 전은 금방 부쳐내 뜨거울때 먹어야 제 맛인데

 

된장 장떡은 한김 나가고 식혀 먹어야 더 맛이 있데요..

 

이모 말씀이 더울때 찬밥에 물말아서 식힌 장떡을 먹으면 그게 아주 별미라고  하시네요.  

 

장떡이  짭쪼롬 매콤해서 밥반찬, 술안주로  아주 그만입니다.

 

고추장 넣은 장떡말고 일케 된장 넣은 장떡도 한번 부쳐 보세요..

 

정말 별미랍니다.^^ 완전 강추..!!

 

무더위에 도망간 입맛을 되찾아 줄거에요..ㅎ

 

 

cool cat's room 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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