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며칠만 지나면 11월이 될것이고
좀만 더 지나면 김장을 한다며 다들 분주해 지겠지요. ^^
자기 나이만큼의 속도로 세월을 느낀다던데..
어릴땐 세월이 가는지..오는지..
신경을 아예 안쓰고 살았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세월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걸 보면
나이를 많이 먹긴 먹은 모양입니다.
근디..그간 먹은 나이는 다 어쩌구
철이 안드는건 무슨 일인지..ㅜㅜ
사람이 나이가 들면 나잇값을 해야 되는 것인디..
나잇값하고 산다는게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단순히 신체의 노화나 시간의 흐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그 시간만큼의 경험을 통한 삶의 깨달음을 얻어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일뿐이고... ㅜㅜ
지혜로운 사람과는 참 거리가 멀다는 슬픈 깨달음..ㅜㅜ
한살 더 먹으면 좀 나아지려는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ㅠㅠ
그래두 워쩌겄슈..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걍 생긴대로 살아야지..ㅎ
각설하고..
오늘 만들어 본 요리는 굴떡국 입니다.
바쁜 아침에 국 따로.. 밥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별다른 반찬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떡국인 탓에
쿨캣네에선 만만하게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무랑 싱싱한 굴을 듬뿍~~ 넣고 끓여
국물맛이 끝내주는 시원한 굴떡국 ..
시작합니데이~~^^
재 료
떡국떡, 굴 1봉, 무1토막, 건표고 한줌,
두부 1/4모, 계란1개, 대파1대, 참치액젓 1큰술, 소금 약간..
미리 만들어둔 육수가 없을 때 무랑 표고를 먼저 넣어 국물을 내고
그대로 건더기로 이용할 수 있어 쿨캣이 잘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재료인 두부랑 굴은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단단해져서 별루 맛이 없습니다.
그러니 떡이 익어 떠오른 다음 넣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김가루를 조금 뿌려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흠..참기름 넣어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는..ㅎ
굴떡국은 굴이랑 무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국물맛에
속이 확 풀리는 해장국처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요렇게 김치 하나만 얹어서 묵어주믄..
캬~~~~~~~~
뽀얗도 션~한...
뜨끈한 국물에 밥 한숟가락 말아서리..
김치를 척~~하니 얹어 먹는 맛도
아주 일품 이랍니다..^^
추워질수록 뜨끈한 국물 있는 음식을 더 찾게 되는데.
쇠고기 넣은 떡국도 좋지만 ..
시원한 굴을 넣은 떡국도 한번 끓여 보세요.
시원한 국물맛에 반하실 겁니다.
해장에도 그만이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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