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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면 더 생각나는 구수한 콩비지 찌개

cool_cat 2009. 10. 12. 01:18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한 낮의 태양이 따갑다고 느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따뜻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니

 

날씨가 많이 추워지긴 한 모양입니다.

 

 

아님 약에 쓸래도 찾을 수 없는 cool cat의 인내력 때문일까요..? ㅋ

 

 

 

 

 

 

 

 

울 형아들 잘 쓰는 표현으로

 

"니가 포시랍게 커서 그렇지.."  요런 말들을 하는데 ..

 

 

 포시랍다란 말을 풀이하자면 

 

한 마디로 응석 많고 철 없단 뜻이랍니다.

 

뭐.. 그리 틀린 말이 아니긴 하지만

 

 썩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그건 울 형아들 처음 만난 어언~  10여년전 ..

 

호랑이가 허파 꽈리에 시커먼 연기 불어 넣으며 

 

 스모킹하던 시대 얘기고..

 

지금은 절대~~~안 그런데 말이죠..

 

물론 제 생각이지만  말이죠.. ㅎ

 

 

난  언제나  내게 너무 관대해..ㅋㅋ

  

 

 

근디..  그 호랑인 폐암은 안 걸렸을까나..?

 

내가 포스팅한  연근죽 맹글어 묵음 딱 좋은디..ㅎ

 

 

난 또 왜 이러는 건지..ㅋㅋㅋ

 

 

 

 

 

 

 

 

 

 

여튼..  제법  쌀쌀~~해진 날씨 탓에 

 

요즘은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겨울을 대비해 영양 많은 음식들도 좀 먹어 주면 좋을 듯하고

 

평소 콩을 넘흐 좋아라하는 cool cat은

 

구수한 콩비지 찌개를 끓여 보려구 합니다.

 

 

 

 

 

 

 

 

두부 만들고 남은 되비지로 끓여 먹어도 맛있긴 하겠지만

 

그건 콩물을 한번 걸러 빼냈으니 영양가는 아무래도 좀.ㅜㅜ

 

 

그러니 콩을 통째로  갈아서 비지를 만들어 주면

 

영양면에서도 월등히 좋을것 같습니다.

 

 

재 료

 

 

흰콩 2컵, 쇠고기 등심 200g, , 표고 버섯  한줌,

 

청, 홍 고추 각 1개, 대파 1대, 익은 김치 적당량..

 

멸치 표고 육수 3컵..

 

고기 양념  :  간장 1 과 1/2큰술, 맛술 1큰술, 후후 조금, 설탕 조금,

 

마늘 1큰술, 다진 파 1/2큰술, 참기름 1큰술..

 

 

 

 

 

 

불린 콩을 세게 비벼 씻으면 껍질이 쉽게 분리 됩니다.

 

콩을 갈때는 물을 1:1 정도의 비율로 넣고  갈아주시면 적당합니다.

 

아.. 고기는 돼지 고기를 써도 좋습니다.

 

특히 돼지 등갈비 아주~~좋습니다..ㅎ

 

 

 

그렇지만 전 ..

 

집에 남은 재료 활용 차원에서 쇠고기 등심을 썼습니다.

 

 

 

육수를  만들고 남은 표고는 건져내 채를 썰어

 

고기 양념장에 무쳐 둡니다.

 

 

 

 

 

 

비지의 농도는 기호에 따라 육수를 부어 조절하세요.

 

 

되직하거나..

 

아님 묽거나..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마늘을 조금 더 넣으셔도 좋습니다.

 

전 고춧가루만 2큰술 더 넣었습니다.

 

 

 

 

 

참.. 제일 중요한 팁 한가지..

 

 

비지를 처음 넣고 육수를 부은뒤

 

한번 완전히 끓어 올라 익을때 까지는

 

수저로 절대 뒤적이거나 자꾸 젓지 마세요.

 

 

처음 부터 뒤적이면 콩이 삭아버려

 

몽글 몽글~ 맛있는 비지를 드실 수 없답니다.

 

 

간은 새우젓을 넣어 입맛에 맞게 조절 하시면 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영양덩어리 콩비지 완성이요~~^*

 

 

 

 

 

 

 

 

 

국물이 잘박한  비지 찌게를  한수저 듬~~뿍~~ 떠서

 

 

 

 

 

 

요렇게 말이 지요잉~~ㅎ

 

 

 

 

 

 뜨신 밥 위에 얹어 살 살~~  비벼서리 ..

 

 

 

 

 

 

한수저 가득 떠서 묵어주면..

 

캬~~ 그 맛이 죽음입니당..ㅋㅋ

 

 

 

 

 

 

새콤한 김치에 등심까지 더해져

 

찐~~한 콩물의 맛이 더욱 깊어 졌습니다. ^^

 

 

 

 

 

 

 

콩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깊고 진한 국물 맛의 구수한 비지찌개  하나면

 

밥 한그릇쯤은 문제 없겠죠..? ㅎ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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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내 정신 좀 봐..ㅜㅜ

 

중요한 걸 한가지 빠뜨렸네요.

 

뚝배기같은 토기 종류 길들이는법을 설명 드리려구요..

 

 

 

 

 

 

보통 찌개 끓일때 토기로 된 뚝배기 종류 많이들 사용 하시죠..?

 

저두 사진에서처럼 사용을 했는데요..

 

이런 토기류는 처음 사서 길을 잘 들여 줘야 합니다.

 

 

일단 먼저 깨끗이 씻은 다음 쌀뜨물이나 밀가루를 풀어서

 

3번 정도 반복해서 끓여 주세요.

 

 

토기에는 숨구멍이 있어 거기로 음식물이 샐 수가 있거든요.

 

저장 식품 담을 옹기는 숨을 쉬어야 좋다지만

 

요리할때  쓰는 기구는 그와는 좀 다르겠죠..?

 

 

그러니 쌀뜨물이나 밀가루물로 몇 번 끓여내서

 

숨구멍을 좀 막아 줘야  좋습니다.

 

그래야 오염이나 냄새를 막아 주게 되고 몸체가 더욱 단단해 집니다. 

 

 

그리고 쓰지 않을때는 바짝 말려 보관해야 하구요.

 

반대로  아주 오랜만에 꺼내서 요리를 한다면

 

불에 올려 가열하기 전에 물을 가득 담아 흡수시켜 줘야합니다.

 

 

바짝 마른 상태의 토기를  바로  가열하게 되면

 

용기가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비싼 돈 주고 산 그릇들 아껴서 오래오래~~  잘 써야겠죠...? ㅋ

 

 

다들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기우에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