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하늘이 오락 가락..
정신을 못 차리더니..
밤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정말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나요..
추운 것 무쟈게 싫어하는 쿨캣은
이 겨울을 어찌나나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올해부턴 내복이라도 사입을 까봐요..ㅋ
아주 어릴때 빨강 내복 입었던 기억이 얼핏 있는데..
그리곤 프린트가 된걸 입었던 것 같구..ㅎ
크고 나선 내복은 안입게 되더라구요.
왠지 좀 노땅 느낌나고
또 촌스러운 것 같아서..ㅋㅋ
근데 내복을 입을때와 안 입을때는
체온의 차이가 2~3도 이상 난다고 하니
보온을 위해선 입어주는게 좋을 듯 한데..
요번 주말엔 내복이나 한벌 사와야 겠어요.ㅎ
추워지면 뜨끈한 국물있는 음식들이 더 좋아지는데
쿨캣네선 젤 만만하게 많이 먹는게
떡국이랑 요 새알 옹심이 미역국입니다.
사실 제가 사는 곳에선
새알 옹심이 미역국이라 말하기보단
찹쌀 수제비라고 더 많이 부른답니다.
새알심이 찹쌀을 손으로 빚어 만든 것이라
그렇게 부르나 봐요.
찹쌀 수제비보단 새알 옹심이가
듣기에도 훨씬 이뻐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편하게 부르기엔 찹쌀 수제비가 나은 것도 같고..ㅎ
뭐..여튼..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맛있게 만드냐가 더 중요한 거니까..ㅋ
부르는 것은 걍 아무거나 편한 넘으로..^*
제가 해산물 종류를
많이 좋아한다고 여러번
말씀 드린 것 같은데..
그 중에서 미역을 무쟈게 싸랑합니당..ㅎ
저희 엄마가 저 가지셨을 때
딴 건 입에 대기도 싫으신데
미역이랑 다시마는 그렇게
맛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엄마 뱃 속에서부터
많이 먹어온 것이라
익숙해져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저도 미역이랑 다시마가 그렇게 맛있더군요..^^
솔직히 사진 찍어 올리는 요리를 제외하곤
국물있는 음식이면 무조건 미역이랑 다시마를
넣어서 만든답니다. ^^
심지어는 라면에도 넣어 먹는다는..ㅋㅋ
근데 요건 꽤 괜찮은 방법 같다는..ㅎ
울 형아들이 시험 삼아 넣어보곤
라면이 훨씬 맛있어지더라고 하던데요.
굴이나 오징어 좀만 넣으면
완전 짬봉라면 맛 난다구..ㅋㅋ
담번에 쿨캣이 끓여먹는 미역 라면
포스팅 한번 할까봐요..ㅎ
미역 좋아하는 제가 미역국 좋아하는 건
넘 당연한 얘기..^^
황태를 넣어서 시원하게 미역국을 끓인 뒤
새알심을 넣고 들깻가루까지 풀어주면
이건 완전 보양식 먹은 기분..
먹고나면 속이 든든하고 편안한게
그렇게 좋을 수 없답니다,
찜질방서 땀 쫙~~뺀다음 먹는
시원한 미역국 맛..
캬~~다들 아시죠..? ㅋ
보양식 같은 옹심이 미역국 끓이기
지금 시작 합니당..^^
재 료
미역, 새알심.. 원하는 만큼..ㅎ
황태 두줌, 건새우 한줌, 건표고 두줌, 참치 액젓 2큰술,
참기름, 마를, 멸치 다시마 육수, 국간장, 소금 각 적당량..
간은 입맛에 맞게 조절 하세요.^^
미역을 바로 넣고 볶기보단
이렇게 한번 무쳐서 밑간을 한다음
볶아주면 간이 더 잘 배 맛있는 것 같아요.
요건 걍 제 생각..ㅎ
황태는 잘라 놓은 걸 샀는데요
좀 길게 잘린 것이 있어도
그대로 사용 했습니다.
끓이다 보면 다 풀어져 끊어지기 때문에
굳이 안 잘라 넣어도 된다는..ㅎ
참고로.. 저는 거피 안된 들깻가루를 사용했습니다.
국물이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순 있지만
껍질에 더 많은 영양 성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찐~~하고 구수하게
끓여진 미역국..^^
얼른 한번 먹어봐야겠죠..? ㅎ
황태랑 새우가 들어가
더할 수 없이 시원하고 구수합니다.
옹심이가 익으면서 찹쌀이 조금 풀어져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 탓에
더 진한 맛이 난답니다. ^^
듬뿍~~떠서..
잘 익은 김치까지 얹어 먹으면
캬~~
뭐..두말이 필요 없습니당..^^
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죠..? ㅎ
이건 시식이 아니라 식사를 하고 있다는.ㅋㅋㅋ
미역국을 먼저 끓여 뒀다가
새알심만 넣어 익히면
바쁜 아침에도 쉽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황태가 들어가 해장국으로도 이용 가능..ㅋ
아침에 이렇게 한 그릇 드시면
속이 편안하고 하루가 든든하실 겁니다.^^
맛있게 많이 많이 드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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