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찌개, 국, 찜, 탕

시원하고 개운한<얼큰 대구 매운탕..^^>

cool_cat 2009. 12. 21. 07:51

 

 

 

 

 

 

동장군이 그렇게 기승을 부리더니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턴 완전히 풀릴 것 같다는데..

 

움추린 어깨를 빨리 펼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만 더 있음 목이랑 어깨가

 

마치 자라 목처럼

 

딱 들러 붙어버릴 것 같다는..ㅋ

 

 

 

 

 

 

 

 

 

주말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불던지..

 

날씬한 사람들은 주머니에

 

돌맹이 몇 개쯤 넣고 다녀야 겠더군요.

 

 

저야 아무~~걱정이 없지만..ㅎ

 

 

근디.. 이게 좋은거 맞는겨..?ㅋㅋ

 

 

 

 

 

 

 

 

여튼.. 그날 장을 보다 싱싱한 대구가

 

눈에 띄길래  언능 한 마리 데려 왔답니다.

 

 

  윤기가 돌면서  통통~하니 

 

 알이 밴 듯 넘 맛있어 보였는데..

 

 

근데 그게 그야말로 복불복.. ㅎ

 

 

어떤 건 알이 맞는데..

 

또 어떤 건 걍 고니더라는.. ^^

 

 

 

일단 각자가 고르고 나면

 

 손질을 해주는 모양인데.. 

 

여기 저기서

 

 " 에이.. 고니잖아.." 

 

이 소리가 많이 들리더군요.

 

 

 

 

 

 

 사실 전 생선 잘 고를 줄 모르거든요.

 

이럴땐 생선 코너 직원한테

 

골라 달라고 부탁하는게 장땡.. ㅎ

 

 

아무래도  전문가 이실테니

 

믿고 맡기는게 제일인듯 싶어

 

" 이모 알 밴 놈으로 한마리 골라 주세요..."

 

이랬더니...

 

 

역시나 알 밴 녀석이 당첨..!!

 

 

아마 제가 골랐다면

 

보나마나 고니 당첨율 100%..ㅋ

 

 

정말 별 것도 아니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더라구용..헤~~

 

 

좀 작은 것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하기..

 

 

쉽진 않지만 그렇게 살아 보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자~~이젠 맛있게 끓여 먹는 일만 남은 듯한데...

 

맛나게 끓여지면 그것도

 

감사할 일 중 하나로 보태지게 되겠지요..ㅎ

 

 

그럼 한번 시작해 볼까용..? ^*

 

 

 

 

 

 

 

 

재 료

 

 

대구 알 밴 넘으로  1마리..ㅎ

 

모시조개 1컵, 무 1토막, 대파1대, 멸치 다시마 육수,

 

건표고 한줌,  청,홍 고추 각 1개, 양파 1/2개, 두부 반모,

 

콩나물 반봉, 미나리 한 줌, 쑥갓 약간..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춧가루, 생강 가루 각 조금씩, 맛술 2큰술, 참치 액젓 1큰술,

 

새우젓 약간, 국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이번엔 모시조개를 데쳐서

 

그 국물을 멸치 다시마 육수와 반반 섞어서

 

밑국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시원하고 개운 했다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 두면

 

바로 만들어 넣는 것 보다 훨씬 맛이 있습니다.

 

 

또한 대구를 먼저 양념해 재웠다 요리하면

 

살도 더 탄력이 있고 비린내도 안난답니다.

 

 

일종의 마리네이드..ㅎ

 

 

무도 양념장에 미리 버무려 뒀다 끓이시면

 

간이 더 잘 배 맛이 있습니다.

 

 

 

 

 

생선은 오래 끓이면 살이 퍽퍽해져

 

맛이 없게 됩니다.

 

그러니 몸통 부분은 나중에 넣어

 

살짝 익혀 먹도록 하고

 

머리 부분만 먼저 넣어고 끓여

 

맛있는 육수가 나오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국물이 팔팔~~ 끓을 때

 

몸통 부분을 넣어야 순간 응고가 돼어

 

살이 잘 부스러지지 않게 됩니다.

 

 

근디..생선은 대가리라고 해야 맞는거겠죠..?

 

 

글치만 그건 좀 거시기..ㅋ

 

 

 조개류는 오래 끓이면 살이 질겨져

 

마치 고무 같아져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데쳐낸 다음 마지막에

 

넣어 한소끔 끓여 드시면

 

부드럽고 야들한 조갯살의 맛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자~~요렇게 말이지용.. ㅋ

 

 

야들 야들~~

 

쫄깃 쫄깃.. 

 

 

 

 

 

 

 

 

메인인  대구살도

 

 맛을 봐야겠죠..?

 

 

 

 

 

 

살점이 부드럽게 톡~~떨어져 나오는데용.. 

 

 

 

 

 

 

탱글하니 탄력 있으면서도

 

보들 보들~~

 

 

달큰하니 부드러운 대구살이

 

마치 입 속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느낌 입니다. ^^

 

 

 

 

 

 

득템한 알도 한번..

 

 

오돌 오돌 꼬소한 요맛..ㅎ

 

 

쿨캣은 알종류가 글케 좋더라는..ㅋㅋ

 

 

 

 

 

 

이번엔 부드러운 두부도 한번~~

 

 

 

 

 

 

앙~~ ^0^

 

요걸 국물이랑 으깨서

 

밥에 비벼 묵으면 듁음인디...ㅎ

 

 

근디..고거슨 사진상으론

 

 좀 지저분해 보여서 걍 패쑤~~ㅋ

 

 

 

 

 

 

간이 쏙 밴 무랑 아삭한 콩나물이

 

빠지면 넘 섭섭하겠죠..?

 

 

살캉..살캉..

 

아삭..아삭..

 

 

달큰한 무맛이 예술입니당..ㅎ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엔

 

꽁 꽁 언 몸과 마음을 사르륵~~녹여줄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아무래도 제일 좋은 듯 합니다.

 

오늘 저녁 얼큰하고 시원한

 

대구 매운탕 어떠셔요..?

 

 

O. K ..?

 

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