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일주일만 있으면 한가위 입니다..^^
정말 코 앞으로 바짝 다가오긴 했는데
그다지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명절이 다가오면 느낄 수 있었던
웬지 모를 기대감과 분주함..
헌사롭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데
사람들이 삭막해져 가는 것인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든답니다.
몇 날 몇 일을 먹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음식도 많이 만들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딱 한번 맛있게 먹을 정도로만
간소하게 장만하는 것이 대세인듯 합니다.
물론 그게 효율적인 방법이고
현명한 생각이긴 하지만
워낙 촌시러운 저는 쪼매~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옛날을 회상하며 향수를 느끼는 걸 보면
쿨캣도 이젠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당..ㅎ
각설하공...^^
명절이나 잔칫상등..귀한 자리에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하는
음식인 < 화양산적(華陽散炙) >을 소개해 드릴께요..
'화양(華陽)'이란 도라지를 이르는 말이고
'산적(散炙)'이란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서 굽는 음식을
두루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꼬챙이에 고기와 도라지등을 꿰어 굽는 음식이
화양산적(華陽散炙)이란 말이 되겠지요..
흠..
쿨캣 공부 많이 했습니당..ㅋㅋ
그럼 레시피 얼른~~ 올려 볼께용..^*
재 료
★ 쇠고기(기름기 적은 우둔살) 150g,
도라지 100g, 당근 1/2개, 오이 1/2개, 달걀 3개
★ 양념장 : 간장 1큰술,설탕 1/2큰술,깨소금 1/2큰술,
배즙 1큰술, 맛술 1큰술, 매실즙 1큰술, 마늘 1/2큰술,
참기름 1/2큰술, 후춧가루 조금..
제가 서두르다 깜빡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바로 제가 넘 살앙하는 표고 버섯..ㅜㅜ
고거이 꼭 넣어 맹글도록 하셔유~~^^
글구 제수용으로 맹그실땐 마늘은 패쑤~~
잘 아시죵..?^*
데쳐낸 도라지와 오이를 기름에 살짝
한번 더 볶아서 만들기도 하는데
기름진걸 즐기지 않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요건 기호대로~~^*
글치만 정확하게 사이즈를 맞추기는 진짜 넘 어렵다는..ㅜㅜ
그래서 잠시 잔머리를 굴려보공~~ㅋ
아항..!!
그럼 사이즈가 아주 딱 들어맞겠지용..^^
우이..
진작 일케 맹글걸 괜히~~힘들게 했네..ㅜㅜ
역시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니깐용..
ㅋㅋ
꼬챙이에 준비한 재료를 색깔 맞춰 꿰어주고
끝이 길이가 가지런히 맞도록 칼로 잘라 준 다음
잣가루를 고명으로 솔솔~~
글구.. 쿨캣처럼 꽃대추를 하나 올려 줘도
나름 멋스럽겠지용..ㅎ
요기까지가 화양산적 만들기 였습네당..^^
알록 달록 전통의 오방색이 들어가
색동저고리 마냥 넘 화려하고 이쁘지용..^^
우리가 흔히 보는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물에 담궜다 부쳐내는 산적은
'누름산적' 또는 '지짐산적' 이라고 합니다.
요 화양산적을 밀가루랑 계란물을 입혀
지져내시면 '화양누름적'이 되겠지용..^^
전 담백한 맛을 즐기므로 요까이..ㅎ
으흥~~
넘 넘 좋아하는 시식 시간~~^^
요런건 손으로 들고 막 빼묵어야 맛있는 것인디..ㅋ
통도라지를 직접 까서 만들었더니
향도 좋고 맛이 월등히 좋았슴당..
달큰하면서도 쌉싸름~~^*
양념장에 재워 구워낸 쇠고기가
잡쪼롬하니 달짝~~ㅎ
좋아하는 도톰한 계란 지단도 함께 앙~~^0^
이번 한가위때 요렇게 이쁘게 만들어
솜씨 자랑을 한번 해보시와용..^*
손이 조금 가긴해도 맛있고 보기에도 좋아
식탁을 한층 화려하게 해줄겁니당..^^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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