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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젤 유명한 호떡집을 가다..

cool_cat 2010. 12. 23. 06:20

 

 

 

수업 마치고 시간이 좀 남길래

 

벼르고 벼르던 '서문 시장'에 놀러 갔답니다.

 

이상하게 재래 시장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용..ㅜ

 

 

시장내에 대구에서 젤 유명하다는 호떡집이 있는데

 

갈때마다 매번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리다

 

못 먹고 그냥 돌아 왔었거든요.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먹어보고 오리라

 

아주 단단히 맘을 먹고 고고씽~~ㅎ

 

 

 

 

다른 가게들은 모두 한산한 모습들인데

 

유독 이 집 앞만 북적 북적..

 

 

가게를 뺑 돌아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어요..

 

흠..

 

유명한게 맞나 보넹..ㅎ

 

 

 

 

할머니랑 아드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랑

 

쉴새 없이 호떡을 만들고 계셨어요..^^

 

 

조물락..조물락..

 

 설탕소를 집어 넣고 반죽을 오므려서

 

둥글넙적 커다란 철판에 올려 치지직~~

 

 

 

 

오므리고.. 누르고.. 뒤집고..

 

완전 기계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한두해 만들어 오신 내공이 아닌듯 싶었어요..

 

 

집에서 가끔 믹스 제품 사다가 직접 만들어 보면

 

구멍 나고.. 땜빵 하고..

 

아주 장난이 아니거든요..ㅋ

 

 

 

 

도저히 제 카메라가 따라 갈 수 없는 놀라운 스피드..

 

게다 현란한 손동작까지..

 

완전 손이 안보이십네당..

 

대단쓰~ ㅎ

 

 

 

 

요게 호떡 안에 들어가는 설탕소입니다.

 

겉보기엔 다른 호떡과 별반 다를것도 없는것 같은데..

 

뭣 땀시 유명한거지.?

 

@.@

 

 

 

 

한참을 기다려 돌아온 제 차례..^^

 

접시에 담아 주면 각자가 가위로 잘라서 먹는 거래요.

 

가위.. 잘라서..

 

이게 특이한건감..?ㅋ

 

 

 

 

종이컵에도 담아 팔길래..

 

그것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대체 몇 개를 먹겠다는건쥐..?ㅋㅋ

 

 

 

 

앗.. 뜨뜨..!!

 

주르륵~~흘러 나오는 달콤한 설탕소..

 

그래도 요건 입 천장 데어 가면서

 

뜨거운걸 묵어줘야 제맛이죵..ㅎ

 

음..

 

이 집 호떡의 특별한 점은

 

구워져 나온 호떡이 무쟈게 부드럽다는것..

 

보통 팬에 구워져 나오면 표면이 딱딱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이 집 호떡은 금방 나온 호떡인데도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단맛과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는 것..

 

걍 손으로 만져도 기름이 묻어 나오지 않더라구용..

 

음식 느끼한것 극도로 싫어하는 쿨캣에게는

 

아주 딱이었습니당..^^

 

 

부드럽고 담백하다..

 

이런 점들이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인 것 같아요.

 

 

가격은 한개에 700원 이구용..

 

세개 사면 2000원 이랍니다.

 

포장도 많이들 해서 가시더라구요.

 

위치는 동산 상가 바로 옆..

 

 먹자 골목 중간쯤에 있어요.

 

 

 

 

엄휘~~

 

겨울이라 해가 월매나 빨리 지던지..

 

호떡 두개 먹고 나니 깜깜한 밤이 됐어요..ㅜㅜ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트리 장식이랑

 

싼타 할아버지 인형이 더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씰룩 씰룩~~춤추는 싼타 인형 앞에서

 

한참을 넋 놓고 구경 삼매경~~ㅋ

 

 

에효..

 

쿨캣 언제 철 들래..?

 

ㅋㅋㅋ

 

 

 

모처럼 나간 김에 수입 상가에도 들러서

 

요즘 심취해 있는 아로마 향도 골라보구..

 

알록 달록 색도 참 곱죠..?

 

색깔마다 향이 다 달라용..^^

 

 

 

 

다구 구경도 실컷 하공..

 

향기 그윽하고  맛도 좋은 찻잎도 좀 사공.. ^^

 

 

 

 

참새 방앗간이라 그릇 구경도 당근 하구용..ㅋ

 

근디..

 

커트러리가 왤케 비싼걸까용..?

 

싸고 이쁜 국산 제품 좀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고만..ㅜㅜ

 

 

 

 

여긴 쿨캣이 좋아하는 핸드 메이드

 

도자기 접시를 파는 집이예요..

 

특색있고 멋지구리한 이쁜 그릇이며 접시가 참 많아용..^^

 

근디..좀 비싼것이 흠이라는..ㅎ

 

 

쿨캣 희망사항 중 하나는요..

 

직접 구운 도자기 반상기 세트를 하나 가지고 싶다는 것..

 

내년에 시간내서 꼭 배우러 가야징..^*

 

어디 패트릭 스웨이즈 같은 멋진 선생님 안계실까낭..?

 

ㅋㅋㅋ

 

 

 

 

이날 본것중 쿨캣이 완전 뿅간 이단 찬합..^^

 

 

밥이나 반찬을 담기엔 좀 부적합 하구용..

 

다식이나 떡 종류를 담으면 이쁠 것 같아요..

 

 

접시 몇 장..

 

커트러리 몇 개..

 

젓가락 몇 벌..

 

끝으로 조오기 찬합을 데리고

 

의기양양하게 돌아 왔습니당..^^

 

아마도 앞으로  쿨캣 사진에서

 

한번쯤 보여지게 되겠지용..ㅎ

 

 

그때 숨은 그림 찾기 한번 해보시어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