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얘기 ◆/cool cat's ...

당분간..

cool_cat 2011. 2. 14. 18:18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말씀부터 드려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을 겪었기에

 

아직도 멍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쿨캣이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한분이

 

지난 목요일 새벽..

 

 갑작스럽게 쓰러지셨습니다.

 

 

119에 실려간 뒤로

 

응급 중환자실의 옹색한 의자에 앉아

 

 3일 밤낮을 지새우며  혼수 상태에 빠진

 

엄마의 손을 붙잡고 울부짖으며

 

기도드린 기억밖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어떤 모습으로든 제 곁에만 계셔 달라고

 

제 남은 생이 그 얼마이든  

 

엄마와 함께하는  일년과  바꾸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들어 주셨는지..

 

다행히 조금씩 의식을 찾아 차도를 보이셔서

 

어젯밤부턴 일반 병실로 옮기게 되셨습니다.

 

 

이제 심각한 고비는 넘기신듯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습니다.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않고 마냥 기다리게

 

 해드리는것이 도리가 아니라며

 

이모님이 노트북이랑 카메라를 가져다 주셔서

 

짧게나마 근황을 전합니다.

 

 

 

 

왜 하필 우리 엄마가 쓰러지셨는지..

 

그런 힘든일을 왜 내가 당해야 하는지..

 

이런 불만과 원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지금 제 곁에 계심을 감사 드리고

 

그 시간이 오래 오래 이어지기만을 바라며

 

이만해서 다행이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마음먹기로 했습니다.

 

 

희망적인 생각..

 

긍정의 힘..

 

감사의 마음..

 

 

이런 좋은 생각들로 엄마를 지켜드릴 겁니다.

 

주렁 주렁 메달린 난마처럼 얽혀있는 링거에

 

의지하고 있는 힘없는 엄마의 손..

 

 

그 손을 잡아드리려 블로그를 당분간 쉴까합니다.

 

지금까지 고이 길러주신 그 사랑을 작게나마

 

갚아드리기 위해 그 누구의 손도 빌지않고

 

제 손으로 직접 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얼른 쾌차하셔서

 

쿨캣이 블로그를 떠나 있는 시간이

 

 그리 오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실래요..?

 

 

그리고.. 쿨캣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쿨캣방 냥이가 다시금 꼬리를 힘차게 흔들수 있도록요..

 

 

블방 음악도 신나는 음악 그대로 둘겁니다..

 

쳐지는 기분..우울한 음악은 싫거든요..

 

댓글이나 멜도 노트북으로 틈틈이 확인하고

 

 병원 생활도 가끔 전해 드릴께요..^^

 

단..답글 못드려도 이해해 주시구요..

 

 

쿨캣 절대 잊으시면 아니되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