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회 드셔보셨어요?소박하고 친근한 맛집 행복식당

 

 

 

지난 주말..

 

 쿨캣을 너무 보고 싶어하는 지인분이 계시다고

 

이모님이 갑자기 호출을 하셔서리..

 

일 하다말고 부시시한 차림새 그대로 집을 나섰습니다.

 

 

" 시내에 있는데 어디서 밥 먹을까

 

너 가고 싶은데로 가자."  하시길래

 

울 컴반 어르신들도 종종 가시는것 같공..

 

 주 고객으로 지역의 문인들이

 

자주 자리를 한다는 소문을 수차례 들은적이 있어

 

한번 가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던

 

  '행복 식당' 이  떠올라서

 

"이모 전에 말씀하신 행복 식당 어때요?

 

그곳에서 저녁을 먹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일케 말 한것이 절대 아님..ㅎ

 

"이모야~~행복 식당 가믄 안돼나..?

 

나 거기 가고 싶은데..응..?? "

 

뭐..이랬다능..ㅋㅋ

 

 

행복 식당이 지역 신문에도 종종 실리고 대구에선

 

제법 알려진 곳이라 무쟈게 궁금했었거든요..^^

 

쿨캣이 호기심 괭이 아닙니깡..ㅋ

 

 

 

 

위치는 대구의 최중심..

 

반월당 역 근처..

 

메트로 아이센터 안과 바로 옆 골목안..

 

학사 주점  골목  끄트머리쯤에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이 트여  완전 개방된 구조여서

 

아무래도 좀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작은 방도 있고 ㄱ자로 생긴 홀에는

 

여러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 규모가 큰 식당은 아니고 소박하니 아담합니다.

 

 

사진 찍으면서 눈치..눈치..ㅠ

 

 

 

 

메뉴판 잘 보이시죵..?^^

 

낮엔 밥을 팔고 저녁엔 술과 안주를 판다고 합니다.

 

점심때 파는 정식 상차림이 기본찬이 12가지라나요..

 

다음엔 점심을 먹으러 가봐야겠어용..ㅎ

 

음..

 

이 집에서 젤 유명한것이

 

동태전, 도루묵 구이, 장조림, 가오리 회무침

 

그리고 돔배기(상어고기)래욤..

 

 

 

 

요게 기본 셋팅..!!

 

 

 

 

젤 인기 안주(?)라는 들깨 볶음이예요.

 

들깨를 굵은 소금을  넣고 짭짜름하게 볶아서

 

고소한것이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봄이라 향긋한 냉이나물도 있공..

 

된장이 아닌 소금으로 깔끔하게 무쳤어요.

 

 

 

 

쿨캣이 젤 좋아하는 미역 초무침..

 

굴소스 맛이 살짝 나는것 같기도..

 

무튼.. 상큼하니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매콤하게 무쳐낸 콩나물..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딱 그런 맛..

 

이 집은 일체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집에서 먹는 집밥맛이 나는것 같아요..^^

 

 

 

 

 

먼저 시킨 부추전이 나왔어요..^^

 

이집에선 정구지 찌짐..이래야 된다능..ㅎ

 

 

 

 

아주 얇팍하게 부쳐내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

 

고소하니 제법 맛있었습니다.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지더라는..ㅠ

 

 

 

 

부추전의 정석은 아무래도 동동주와 함께라야..^*

 

대구에선 요 불로 막걸리가 젤 유명합니당..^^

 

요고 마시면 정말 '불로' 할라는가 몰러..ㅎ

 

효모가 살아있는 생 막걸리라 더 맛있다고 하네요.

 

쿨캣은 요걸루 찐빵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완전 동상이몽..ㅋㅋ

 

 

 

 

사정 없이 막무가내로 마구 따라 주시는 이모님..ㅜ

 

서예를 하시는 분이라 늘 손톱 밑에

 

검은 먹물이 배어 있어 지저분해 보인다며

 

찍지말라고 난리 난리..

 

요즘 작품전 준비 중이시라 상태가 더 거시기하다구용..

 

그래도 꿋꿋이 찍는 몬된 조카..ㅋㅋ

 

그래두 지금까지 강단에 서시는 대단한 열정의 이모님..

 

싸랑합니데이~~^*

 

 

 

 

 술 못묵는 쿨캣도 일단 한잔 받았습니당..

 

안 받으면 한대 맞을까비..ㅋ

 

 

 

 

 

오늘의 메인인 가오리 회무침이 드뎌 나왔습니당..^^

 

무랑 미나리도 듬뿍~~

 

 가오리 회도 잔뜩~~

 

으흐~~

 

자태가 넘 넘 알흠답지용..?^*

 

 

 

 

여태 가오리찜만 먹어봤지 회는

 

생전 처음 먹어 봤어요..

 

근데 요게 진짜 맛있더라구용...^^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버무려진

 

싱싱한 가오리회가 넘 넘 탱글하니 쫀득 쫀득..

 

뼈도 간간히 오독오독 씹혀 주시공..

 

가오리회는 좀 두툼하게 썰어서 나오더라지요..

 

요고 완전 퐌따스틱 했어용..ㅎ

 

 

 

 

술 몬묵는 쿨캣..

 

슬슬 눈치보며 밥 한공기 시켜서

 

야무지게 한그릇 뚝딱 비웠습니당..ㅎ

 

전 술보다 밥이랑 먹는게 더 좋았다능..^*

 

 

 세련된 인터리어로 치장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파스타집을 자주 가게 되는데

 

가끔씩은 이런 소박한곳도 참 좋은것 같아요..^^

 

 

막 이유없이 편안한 집..

 

허리띠 풀어놓고 먹어도 좋은 집..ㅎ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깔끔해서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대구 오시면 여기 한번 들러 보시면 좋겠어용..^*

 

 

쿨캣을 부르시면 쪼르륵~~달려 나갈수도..ㅋㅋ

 

 

행복 식당

 

053-427-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