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만드는걸 좋아하는 쿨캣이다보니
음식이 나오는 영화면 일단 눈이 반짝..^*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모메 식당(かもめ食堂 )과
비슷한 제목이라 호기심에 보게 되었던 영화가
바로 '달팽이 식당' 이랍니다..^^
약간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고 있고
살짝 몽환적인 분위기도 흐르는..
다양한 요리들을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푹~~빠져 정신없이 봤었다지요..ㅎ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함이 묻어 나오는..
그러나 결코 지루하지 않은 특이한(?) 영화 랍니당..
이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은..
바로 이곳.. 가슴 마을 입니다..^^
산 모양이 가슴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ㅎㅎ
" 불륜의 린코.."
이 마을에선 그녀를 이렇게 부릅니다..
왜냐면 미혼으로 엄마가 혼자 낳은 아이였거든요.
그러니까 싱글맘..
게다 엄마의 직업은 술집 마담입니다.
작은 마을에선 부풀려져 이상한 소문도 잘 나지요..;;
이런 일상들에 지치고 상처 받은 린코는
어느날 가출을 결행하게 됩니다.
가출을 한 린코가 찾아간 곳은
도시에 사시는 외할머니댁..
할머니는 요리솜씨가 뛰어난 분이셨어요..
그곳에서 할머니의 사랑을 담은 맛있는
마술같은 음식을 먹으며
린코는 요리사의 꿈을 조금씩 키워갑니다.
그러나 이런 행복도 잠시..
할머니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됩니다..ㅜ
그 일을 계기로 자신만의 식당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넘 맘에 들고 갖고 싶었던
아기자기한 그녀의 레시피 노트..^^
그러던 와중 잠시 한눈을..;;
카레 가게에서 만난 인도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믿었던 남자가 돈과 세간살이까지 몽땅 훔쳐서
몰래 도망을 가버립니다.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린코..ㅜ
역시 남자를 잘 만나야 대..;;
빈털털이가 된 그녀는 엄마가 있는 가슴 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린코는
이웃 쿠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엄마집의 창고를 손수 개조해 늘 꿈꿔왔던
자신만의 식당을 오픈하게 됩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그녀의 부엌..^^
이 달팽이 식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에 딱 한 테이블만 주문을 받습니다.
참 매력적인 식당이지용..?^*
식당을 열고 제일 먼저 만든 요리는
석류가 들어간 야채 카레밥..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쿠마 아저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식당의 1호 손님으로 초대를 합니다.
달팽이 식당의 최고 인기 메뉴는
어느 여학생의 주문으로 만들게 된 쥬뗌므 스프..
시작하는 연인을 위한 요리랄까요..
이걸 먹으면 사랑에 빠지게 된대요..^^
그럼 쿨캣은 한냄비 몽땅 드링킹..ㅋ
쿠마 아저씨의 부탁으로
이웃 미망인을 위해 준비한 코스 요리..
사과인것은 분명한데 식전주로 나온
저 술은 몬술인지 도무지..???
@.@
음식이름이 안나와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쿨캣이 보기엔 가리비로 만든 카르파쵸 같아욤..^^
냠..가르파쵸 좋아하는디..ㅎ
새끼양 로스트와 갈릭소테..
우리나라의 삼계탕이 등장해
너무 반갑고 신기했었던..ㅎ
후식으로 나온 티라미수 케익과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접시랑 찻잔이 넘 이쁘지 않나욤..? ^^
저거 어디 파는건지..???
꼭 갖고 싶은디..ㅎ
마을의 달건이 아자씨를 위해 만든
깔끔하고 담백한 오차쯔께 밥..ㅎ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후루룩 먹음 좋을것 같지요..?
이외에도 더 많은 멋진 요리들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해준답니당..^^
예쁜 식기며 푸드 스타일링 구경 하는 재미가 쏠쏠~~
무튼..
정말 신기한 것은 그녀의 요리를 먹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행복해 진다는것..!!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만든 요리여서 였을까요..?
달팽이 식당엔 요리 말고도 가슴 따뜻한
여러 이야기들이 숨어 있답니다.
한가지 살짝 귀띔해 드리자면 린코가 엄마와의
오랜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도 나온다지요..^^
더 이상 알려드리면 영화 보는 재미가 없게 되니깐
이야기는 요기까지만..^^
보시면 후회는 안하실 거라능..^*
영화의 묘한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진 동영상 입니당..
맛보기로 살짝 한번 보시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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