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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으깨면 비지가 된다고?!!담백한 명란 비지찌개

cool_cat 2014. 2. 17. 00:09

 

 

 

평소 두부와 콩 종류라면 그 어떤 것도 안가리는 쿨캣..

 

365일 매일 매일 콩밥에 두부 요리를 먹어도

 

어째 질린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안드는 것인지..^^;;

 

정말 쿨캣은 콩순이가 분명한가 봅니당..ㅎ

 

 

어제 문득 비지찌개가 먹고 싶은데

 

미리 불려둔 콩도 없고..

 

동네 두부집은 일욜이라 휴무여서 비지를

 

살만한 곳이 아무데도 없더라구욤..ㅜ

 

 

 

 

전날 마트는 이미 다녀온 뒤여서

 

다시 마트에 가자니 영~~거시기하공..;;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고

 

 곰곰히 생각을 했더랬지욤..ㅎ

 

 

제가 워낙 소문난 식탐 대마왕이라서

 

먹고 싶은건 꼭 먹어줘야 직성이 풀리거든요..ㅋ

 

아님..꿈속에 보일 수동..^^;;

 

 

 

 

근디..지금부터 콩을 불려 비지를 만들자니

 

저녁이나 되어야 먹을 수 있을 것 같공..

 

뭔가 빠르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던 중..!!

 

유.레.카..!!

 

 

비지란게 직접 콩을 불려 갈거나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한 것이니..

 

흠..

 

어제 마트에서 사온 두부을 좀 굵게 으깨어 끓이면

 

 비지 느낌이 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에 옮겨줘야 하는

 

성격 무쟈게 급한 쿨캣~~ㅋ

 

바로 얼른 만들어 봤답니당..ㅎ

 

 

 

 

>> 재 료 <<

 

두부 1과 1/2모, 명란 두주머니. 양배추 2~3잎,

 

무 1토막, 표고 2장, 대파 1/2대, 홍고추 1개,

 

멸치 다시마 육수, 새우젓 약간..

 

 

 

 

멸치 다시마 육수에 납작하게

 

나박썰기한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육수는 너무 많이 잡지는 마세요..

 

육수가 너무 많으면 두부를 웬만큼 넣어도 농도가 안나오거든요..ㅎ

 

 

 

 

무가 살짝 투명해지면 표고와 양배추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어 줍니다..

 

 

보통 비지 찌개엔 신김치나 묵은지를 주로 넣는데

 

오늘은 명란을 함께 넣어 만들거라서

 

명란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맛이 강한 김치보단

 

일반 배추를 넣으려고 했는데 하필 배추가 없었다능..^^;;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양배추를 넣었어용..

 

어쨌든 얘도 배추가 맞긴하잖아욤..^^* ㅎ

 

 

근데 요게 달달하니 제법 괜춘하더라구용..

 

담백해서 명란의 맛을 더 잘 살려주는 것 같구욤..^^

 

 

 

 

양배추가 숨이 죽으면 대충 으깬 두부를 넣고 함께 끓입니다..

 

 

 

 

두부가 다른 재료와 부드럽게 어우러지면

 

적당한 크기로 토막낸 명란도 넣어 줍니다..

 

 

 

 

보글 보글~~한소끔 끓어 오르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주시구요..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줘도 좋습니당..^^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다음 불을 끄면 완성~~!!ㅎ

 

 

근데.. 요 찌개를 뭐라 불러야 할까용..?

 

두부 비지 찌개..?

 

명란 비지 찌개..?

 

@.@

 

 

 

무튼..요 찌개 국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요~~

 

두부에 명란이 적당히 풀어져서 두부색깔이

 

하얀색이 아니라 살짝 분홍빛이 돈답니당..^^

 

 

 

 

무와 양배추에서 나온 국물이 달큰하니 아주 담백하구요..

 

두부와 명란이 어우러져서 고소하니 묘한 매력이 있습니당..^^

 

드셔 보시면 홀딱 반하실걸용~~ㅎ

 

 

간을 좀 슴슴하게 맞추어서 아침에 밥없이

 

요것만 먹어도 든든하니 꽤 괜찮을 것 같구욤..^^

 

 

 

 

음,,,

 

두부을 으깼다고 비지가 되겠냐 하실수도 있지만

 

두부 찌개랑은 또 다른 맛인 듯 해욤..

 

비지 찌개와 두부 찌개의 중간쯤 되는 맛이랄까욤..ㅎ

 

어쨌든 맛은 정말 괜찮았다는 것..!!

 

글구 얼추 비주얼도 비지삘이 났더라능..^^;;

 

 

한번쯤 만들어 드셔 보셔도 절대 후회는 안하실 겁니당..

 

좀 색다르게 방법을 바꿔서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는거잖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