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얘기 ◆/보고..듣고..맛보고..즐기고..^^

을지로 골뱅이의 양대 산맥..투박하고 중독되는 맛~영락 골뱅이

cool_cat 2014. 4. 16. 00:01

 

 

 

서울의 을지로엔 골뱅이 골목이 형성이 되어 있지요..

 

2호선 을지로 3가 역 13번 출구로 나오면

 

인제대병원 방면으로 골뱅이집 쭈~~욱 ~~ㅎ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들이 서로 원조라는

 

간판을 내걸고 전쟁 아닌 전쟁을 하는 곳 입니당..^^;;

 

 

 

 

요긴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풍남 골뱅이..

 

새콤달콤하니 조금 순한 산뜻맛을 즐기는 분들은

 

주로 풍남 골뱅이를 많이 찾는다고 하구요..

 

 

톡 쏘듯 매콤하면서 상당히 자극적이고

 

좀 터프하면서 투박한 손맛을 즐기는 분들은

 

주로 영락 골뱅이를 찾는다고 하네요..

 

 

풍남 골뱅이이랑 영락 골뱅이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답니당..^^

 

 

 

 

쿨캣은 늘 풍남 골뱅이만 찾곤 했는데

 

이번엔 큰 맘 먹고 영락 골뱅이에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당..!!ㅎ

 

 

안들려

 

아..아니..근디..이 무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설마 정기 휴무..???

 

 

셔터가 척 하니 내려진 가게를 보니 한숨이 절로 푹푹~~

 

혹시나 하는 맘에 가게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여긴 오후 느지막이 영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당..

 

그러니 쿨캣처럼 일찍가서 헛걸음하는 일이 없으시길용..^^* ㅎ


 

 

 

쿨캣이 찾아간 시간이 오후 3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늦은 점심을 먹겠다고 들른 곳이었는데

 

할수없이 시간도 때울겸 근처의 광장시장으로

 

잠시 구경을 갔다왔답니당..

 

 

시장 투어를 몇 시간하고 돌아오니..

 

오홍~~영업을 시작한 모양이었어용..

 

 

 

 

가게 입구에 떡하니 서있는 입간판~~

 

유명한게 맞긴 맞나봅니당..ㅎ

 

 

 

 

평일에다 이른 저녁(?) 시간인지라

 

가게 안은 매우 한산했어요..

 

 

쿨캣이 첫 손님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 테이블 먼저 차지하고 계시더라능..^^;;

 

 

 

 

흠..

 

아내와 크게 다툰 날이면~~

 

이왕이면 아내와 기분 좋게 데이트를 나오시징..ㅋ

 

 

요긴 1층이구요..

 

풍남 골뱅이는 2층에도 자리가 있다는 것~~!!

 

 

 

 

가파르고 좁은 계단을 몸을 아주 접어서 올라가면

 

2층이 뙇~~!!

 

 

머리 조심..계단 조심이라는 문구는

 

가보시면 바로 "아~~!!"하시게 될거라능..ㅋㅋ

 

 

 

 

2층이 1층보다 훨씬 넓고 탁 트여 있어서 좋더라구욤..

 

 

 

 

맛집을 방문하면 의례 보이는 매체 출연 액자들~ㅎ

 

 

 

 

그리고 유염인사(?)들의 사인들~

 

하지만 벽면에 빼곡이 채워진 일반 손님들의

 

재미난 사인과 글귀들이 더 눈길을 끌더라구욤..^^

 

 

 

 

"사장님~여기 골뱅이 주세요~~"

 

얼른 주문부터하고 자리를 잡자마자

 

싱싱한 오이랑 맛땅콩이 기본 안주(?)로 나옵니당..

 

 

 

 

그리고 쿨캣이 너무 너무 기대하고 기다렸던

 

무한 리필되는 왕달걀말이 등좡이용!!ㅎ

 

 

 

 

으흐흐..

 

모모 사이트의 웃긴 사진에서 봤던 걸

 

꼭 한 번 따라해보고 싶었던 쿨캣~~

 

 

케찹으로 얼른 서비스라고 써주시공..

 

완전 명필이라며 마구 자뻑 모드에 돌입..ㅋㅋ

 

 

 

 

히야~~

 

두툼하니 큼직한 것이 정말 먹음직스럽지욤..^^*

 

담백하면서 부드럽고 정말 맛이 괜춘했어요,,

 

개인적으로 달걀 말이는 풍남보다 영락이 더 나은듯요..^^

 

 

 

 

달걀말이를 몇 점 집어 먹고 있으려니

 

오늘의 주인공 영락 골뱅이가 드뎌 나왔습니당..

 

 

무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파채 그대로.. 다진 마늘 그대로.. 고춧가루 그대로..

 

아주 리얼하게 걍 서빙이 되더라지요..

 

 

저 수북히 쌓인 대파채 밑에

 

국내산 통골뱅이랑 대구포가 숨어있어용..ㅎ

 

 

 

 

기호에 따라 식초 찌끔 붓구용..

 

고루 섞이게 마구 마구 터프하게 비벼 비벼~~ㅎ

 

 

 

 

쿨캣이 욜씸히 비빈 결과물입니당..!!ㅎ

 

정말 매콤하니 맛나보이시지욤..^^*

 

 

 

 

맵싸하니 톡 쏘는 대파의 알싸한 맛과 어우러지는

 

쫄깃하니 담백한 골뱅이..

 

 

 

 

양념이 쏙 배어 살짝 말랑하니 쫀득한 대구포와

 

대파채와의 조화도 그만이었어요..

 

 

음..

 

처음엔 맛이 너무 강하다 싶었는데 자꾸 먹다보니

 

중독되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더라구욤..^^

 

 

 

 

글구 이 엄청난 매콤함을 달래주는 건

 

뭐니 뭐니해도 바로 요 계란 말이가 정답이지용..!!

 

한 접시를 얼른 비우고 계란말이를 한 접시 추가~

 

 

다시 '서비스 2'라고 써보고 싶었으나

 

처음보다 살짝 작아진 사이즈에 '서2'로 만족했습니당..ㅋ

 

 

 

 

먹으면서 주위를 보니 이른 저녁 시간이라

 

그 날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오이를 몇 박스나 끼고 앉아 깍고 계시더라능..

 

 

 

 

 

아웅..상큼하니 싱그런 오이향이 울매나 좋던지

 

조고  한개 통째로 들고 와그작 씹어 먹고 싶어 듁는줄..^^;;ㅋ

 

 

 

 

으흐흐..

 

무한 리필 달걀 말이 세접시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도저히 배가 불러서 포기하공,,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남은 한 개에

 

'서3'을  써보는 것으로 대신을 했답니당..ㅎ

 

 

담번엔 쫄쫄 굶고 가서 세번 리필에 꼭 도전해볼 거여용,,!!

 

이거 위대하다는 걸 자랑하는 건쥐..뭔쥐..^^;; ㅋㅋ

 

 

음..영락 골뱅이는요..

 

좀 순화되고  새콤달콤한 일반적인

 

골뱅이 무침의 맛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맛일 것 같지만

 

나름대로 투박한 매력과 맛이 있는 곳이었어요..

 

 

 쿨캣은 다시 꼭 가보려구용.

 

조만간 '서비스 3' 에 도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