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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 집회에 다녀왔어요~

cool_cat 2014. 5. 19. 07:00

 

지난 금요일..

 

중요한 일이 있어 서울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일만 마치고 돌아올 요량이었는데

 

다음날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연기해서 참석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

 

팻말을 따라 조심스레 한 걸음 또 한 걸음..

 

 

 

 

노란 리본과 함께 들어 오는 '미안합니다'라는 저 글귀가

 

참..너무 맘이 아픕니다..ㅜ

 

 

 

 

시청 앞 광장은 온통 노란색 리본으로 뒤덮여 있었어요..

 

 

 

 

처음엔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지금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잊지 않겠다는 결의를 담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수많은 사연을 담은 스티커와 메모들에

 

가슴 한 켠이 묵직하게 아파지고 코끝이 싸해져 옵니다..

 

 

 

 

한 켠에선 지금도 수 많은 시민들이 추모의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어요..

 

 

 

 

쿨캣도 조심스레 리본 하나를 건내받아 몇 자 적어 고이 달아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로 옆 합동 분향소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든 국화꽃 한송이..

 

 

 

 

묵념과 함께 헌화를 하고 나오는 발검음이 어찌 그리 무겁던지..ㅜ

 

얼추 시간이 된듯하여 청계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곳 곳에 놓여 있는 촛불들이 마치 이정표인양 길을 인도해 주고 있었어요..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있는 수많은 시민들..

 

 

집회 측 추산 3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 규모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다고해요..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쓰레기 정리도 보통 일은 아니겠죠.

 

중간 중간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고

 

스스로 자리를 정리하고 치우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답니다..

 

 

 

 

쿨캣도 촛불을 하나 건내받았어요..

 

 

 

 

세월호 실종자를 위한 묵상을 시작으로 여러 발언자들의

 

발언이 이어 진 후 본격적으로 행진 시작~~!!

 

 

 

 

삼삼 오오 무리를 지어 행진하는 참석자들 중엔

 

 

 

 

주말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참 많았는데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띄더라지요..

 

 

 

 

이번 세월호 참사에 가슴 아파하며

 

촛불 집회에 동참한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장애인이 따로 없었습니다..

 

 

 

 

쿨캣은 정치를 잘 모릅니다..

 

솔직히 크게 관심도 없었구요..

 

 

다만..무엇이 옳고 그른지..

 

적어도 어떤 것이 맞고 틀린지는 알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내 가족이..

 

차디찬 물 속에서 구조 되지 못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상황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과 방법을 동원해서 조속히 해결하고

 

마무리를 지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반복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