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캣은 꼬맹이 때 못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대파였어요..
요건 어렸을땐 대부분이 그랬을 것 같다고 살짝 우겨보기~~^^
좀 매운 것도 같고 향도 진하게 나고 생긴 것도 그닥 이쁜 건 아니어서
음식에 들어 있으면 엄마 몰래 골라내기 바빴습니당..ㅋ
근데..
나이가 들면서 쿨캣도 파의 참맛을 알아 버린 것 있죠..!!ㅎ
파무침 부터 시작해서 파김치, 파강회, 파전, 대파국 등등..
찌개며 국이며 조림이며 볶음 등등..
이젠 파가 안 들어가면 음식이
제 맛이 안 나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은 겨울이라 더욱 맛있는 달큰한 대파를 이용해서
굴도 듬뿍 넣고 굴 대파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 재 료 <<
대파 6대, 달걀 3개, 굴 1봉(300g), 청양 고추 2개, 홍고추 2개..
부침 가루 2컵, 달걀 1개, 후춧가루 약간, 물 2컵, 식용유 적당량..
중간 사이즈로 3장 정도 부치는 분량이예요..
굴은 가볍게 흔들어 씻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대파는 한뼘 남짓한 길이로 길게 토막 낸 다음
길이로 반을 가르고 2~3번 잘라 굵게 채썰 듯 준비합니다.
청양 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 주고..
달걀은 소금을 약간 넣고 미리 풀어 달걀물을 만듭니다.
부침가루에 달걀 한개를 넣고 후춧가루도
약간 더 넣어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 놓은 대파를 가지런히 올립니다.
이때 불은 중불을 유지해 주세요.
파가 살짝 숨이 죽으면 반죽을 고르게 펴주고..
물기를 뺀 굴과 고추를 듬뿍 올려 줍니다.
파전의 가장자리가 익은 색이 나기 시작하면
미리 풀어 둔 달걀물을 끼얹어 주세요.
한쪽 면이 완전히 익으면 그때 딱 한 번 뒤집어 주셔야 돼요..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과감하게 뒤집기 신공으로 뒤집기 한판 성공~~!!ㅎ
멈칫거리면 오히려 접히고 찢어지고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럴 땐 단순, 무식, 용감한 게 짱인듯~~ㅋㅋ
혹.. 프라이팬째 뒤집는 것이 손에 익지 않으시면
똑같은 크기의 팬을 하나 더 준비해서 바로 뒤집어 주시면 편하답니다..^^
노릇 노릇하니 제법 잘 구워졌죠~~
굴이 진짜 많이 들어갔어요..
사먹는 전은 이렇게 많이 굴을 넣어 주진 않잖아요..^^
요건 칼로 썰어서 내가는 것 보다 통으로 접시에 담아내서
젓가락으로 길게 쭉쭉~~찢어서 먹는 게 훨씬 더 맛난 것 같아요..ㅎ
길게 찢은 굴 대파전을 돌돌 말아서리~~~
초간장에 콕 찍어서 크게 한입 앙~~^0^
캬~~굴이 쏴라있네~~!!ㅋ
고소하니 입안 가득 번지는 달큰한 굴이랑 대파의 맛이 일품이예요.
쪽파로 부쳐먹는 파전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난다지요.
대파로 부친 파전이 훨씬 더 달큰하고
깊고 풍부한 맛이 나는 듯 해요..^^
주말을 맞아 동동주도 한 잔 곁들이시면서
함께 드시면 더욱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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