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대기가 건조해진 요즘..
건조한 피부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약간 건성 피부인 쿨캣도 눈에 띄게 푸석해진
피부때문에 속이 조금 상합니다.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게 되면 건조한 증세가
더 심해질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피부 질환(?)에 좋은것이 바로 우엉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우엉에 다량 들어있는 섬유질은 변비에 좋고
노폐물 배출도 해주며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빈혈에도 좋고 뇌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등
참으로 장점이 많은 식재료 입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우엉은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우어은 일반적으로 짭쪼롬하게 조림을 하거나
장아찌를 만들기도하고 경상도쪽에선 김치로 담가 먹기도 합니다.
어릴때 엄마가 담가주신 우엉김치 맛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요즘은 통 만들어 주실 생각을 않으신다는..ㅜㅜ
오늘은 이 우엉을 가지고 잡채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우엉 잡채는 사찰 음식의 일종인데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꽤 고급스럽답니다. ^^
쿨캣은 비록 절에 다니진 않지만
담백한 사찰 음식은 엄청 좋아 한다는..ㅎ
재 료
우엉2대 채썬 것, 풋고추 6개, 홍고추1개, 노랑 파프리카 1/2개, 당면 200g,
흑임자 2큰술, 표고 다시마 육수3~4컵, 들기름, 간장, 흑설탕..
당면은 미리 충분히 불려 준비하고
채썬 우엉은 식촛물에 담궈 갈변을 방지하고
아린 맛도 좀 빼 줍니다.
풋고추와 홍고추 , 파프리카는 모두 채를 썰어
달군팬에 재빨리 볶아내 바로 식혀 주세요.
여열에 너무 푹~ 익혀지면 풋고추의 색이
누렇게 변해 예쁘지 않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우엉을 들기름에 볶아주다
요리당과 간장으로 간을 조금해 볶아 줍니다.
볶아진 우엉에 불린 당면을 넣고
표고 다시마 육수를 재료가 완전히 잠기게 부은 후
중불로 끓여 국물이 완전히 조려지게 만듭니다.
팬에 당면이 들러 붙을 듯이 서로 뭉쳐지면
완전히 조려진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흑임자2큰술과 참기름과 후추를 넣고
고루 버무린 후
식혀둔 고추를 함께 섞어 주면 완성입니다.
저는 고명으로 잣가루도 조금 솔솔~~
잣가루를 만드실때엔 반드시 키친 타올 위에
잣을 올린 다음 다시 키친 타올로 덮어 다져 주세요.
그대로 도마에 다지면 잣기름이 많이 나와
지저분해지고 번거롭습니다.
빨간 원 안에 배어 나온 기름이 보이시죠..? ^^
우엉잡채는 들기름에 볶아내 더 구수하고 맛깔스럽습니다.
아삭 아삭 살캉한 색감 고운 고추.. ^^
살짝 매콤한 고추맛에 어우러진
아삭하면서 짭쪼롬한 우엉의 맛이 이색적입니다.
늘 먹던 기름진 잡채보다 요런 깔끔하고 담백한
우엉 잡채는 어떠신지..?
깊어가는 가을.. 건조한 피부를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도
색다르게 한번 만들어 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비싼 피부과 시술 대신
우엉 많이 먹고 피부 미인이 되자구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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