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매일 힐링 요리 .. ♡/만만한 일상식

맥주로 반죽한 통통구리 굴전..

cool_cat 2009. 11. 5. 07:31

 

 

 

 

 

종일 날씨가 흐렸다 개었다..

 

전반적으로 우중충.. ㅜㅜ

 

 

햇볕 쨍~한 화창한 날씨를 좋아라하는 쿨캣은

 

이런 을씨년스런 날이면 왠지 기분도 덩달아 급다운..

 

 

앙..우울혀..우울혀.. ㅜㅜ

 

 

햇볕을 오래 안 쬐면 우울증 온다잖아요..

 

비타민 D 합성도 안되구..

 

 

 

역시나  태양의 힘은 위대혀..

 

오 나의 태양~~ㅋㅋ

 

 

 

날씨 흐리다고 계속  늘어져  있을 순 없으니까

 

맛난 것 만들어 먹구 기운을 좀 차려봐야겠죠..?  ^^

 

 

 

아니..정신 차리는게 더 급한것 같구먼..ㅋㅋㅋ

 

 

 

 

 

 

 

 

 

 

뭐가 있나 냉장고를 뒤적 뒤적~~

 

 

엥..굴이 아직 남았단 말이여..?

 

 

그러고보니 지난 주말 마트서 장볼때

 

굴 행사를 하길래 3봉지나 샀지 뭡니까.

 

 

싱싱할때 초고추장 찍어서 바루 한봉지 해결..

 

담날 아침 굴국 끓이면서 또 한봉지 해결..

 

마지막 세번째 봉지는 그래두 하루 띄워 먹어주자 그래놓구

 

그만 깜빡한거 있죠.. 

 

 

요누무 건망증은 참말로 약도 없다는..ㅠㅠ

 

 

 

 

 

 

 

 

토욜날 산거니 벌써 4일이나 지나있어 걍 생으로 먹기엔

 

아무래도 싱싱하지 않은것 같고..

 

 

이럴땐 익혀서 먹어주는게 나을것 같아 굴전을 부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디..아까 냉장고 뒤적일때 한쪽  귀퉁이에서 몬가를 본거 같은디..

 

 

그게 머시더라..? @.@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 ~ 항~~!!

 

 

지난 월욜  어르신들 모시고 단풍놀이 갔을때

 

2차로 간 노래방서 나온 캔 맥주..

 

그날 날씨가 워낙 추워  찬 맥주가  별로 반갑지 않아서

 

안마시고 걍 가방에 넣어 왔었답니다.

 

 

즈걸 놔두면 뭐할껴..?

 

냉장고서 굴러 댕기믄 귀찮기나 하지.. 

 

굴전 반죽할때 물대신 함 넣어봐..? 

 

 

 이러믄서 과감히 굴반죽에 투하..ㅎ

 

 

 

 

 

 

 

 

 

튀김할때 맥주 넣고 반죽하면 더 바삭하고 맛있잖아요..

 

그러니 전에 넣어두 나쁘진 않을거라는 그런 생각..ㅎ 

 

 

자..그럼..

 

 

맥주를 넣은 굴전이 지대루 만들어졌나

 

함 확인해 볼까용..? ^* 

 

 

 

 

재 료

 

 

굴 큰것 1봉지, 계란 2개, 밀가루1/2컵, 실파나 쪽파 한줌,

 

파슬리 가루 1/2큰술, 실고추,  후춧가루, 소금 각 조금.. 맥주2~3큰술..

 

 

 

반죽 농도는 기호에 따라..

 

 

근데 굴전은 굴에서 물이 많이 나오니까

 

좀 되직한게 좋은 것 같다는..^^

 

 

 

 

 

 

 

 

굴을 밀가루에 먼저 묻힌  후 반죽과 섞으면

 

반죽과 훨씬 더 잘 섞이게 되고  또  굴전을 부친 다음

 

밀가루 옷이 잘 벗겨지지도 않는답니다.

 

 

 

 

 

 

 

 

 

 

 

매콤한 것 좋아하시면 청량고추등을 다져 넣으셔두 좋구요..

 

걍 깔끔하게 드시려면 실파나 쪽파를 넣으셔용..^^

 

굴전엔 파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쿨캣 생각엔 말이죠..^^

 

 

 

 

 

 

 

 

마침 쑥갓이 있길래 몇 이파리 따다가 장식도 해봤지용 ..ㅎ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헤

 

 

 

 

 

 

오동통.~~통통구리  살 오른 굴이

 

달큰하니 향긋~~^*

 

 

 

 

 

 

 

확실히 맥주가 들어가니

 

비린내도 덜 나는것 같고 제법 괜찮은데요..^^

 

 

이러면 술이랑 안주를 동시에 먹는 셈인겨..? ㅋㅋ

 

 

 

 

 

 

 

반죽 넣고 남은 맥주를 굴전을 안주 삼아

 

엄마랑 둘이서 홀짝 홀짝..ㅋㅋ

 

 

근디.. 둘 다 술을 잘 못하는지라

 

한캔 가지고도 충분하다는.. ㅎ

 

 

아니 아니..

 

실은 충분하다 못해 마이 남았다는..ㅋ

 

 

이 일을 워쩔껴.. 아까비.. ㅜㅜ

 

 

그래서 남은 맥주는 안버리고 집에 있는 초록이들

 

오래간만에 목욕을 시켜 줬답니다.

 

 

엄청 알뜰한척~~~헤...

 

 

 

 

 

 

 

 

 본격적으로 굴이 맛있어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ㅎ

 

 

간혹 생굴을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렇게 굴전 부쳐서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용..^^

 

 

안주로도 ..  밥반찬으로도 ..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두루 두루  다 좋답니다..ㅎ

 

 

바다의 우유라는 영양 많은 굴..

 

 맛있게 만들어서 많이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