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호주에 사시는 블로그 친구분께서
훈제 연어 요리를 부탁 하셔서
훈제 연어 초밥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 제가 연어 요리를 한 두 가지 더 만들어
올리겠다고 약속을 드렸었답니다.
평소 한 약속 하는데다 그에 더해져
무쟈게 소심하고 꼼꼼한..
트리플 A형 쿨캣이잖아용..ㅋ
그렇다보니 약속 한 이후로
연어 요리를 빨리 만들어 올리지 못해
계속 찝찝하니 마음이 쓰였답니다.
맘이 어찌나 무겁던지..ㅜㅜ
계속 바쁜 일이 생겨 차일 피일 미뤄오다
날을 잡아 드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당.. ^^
마치 미뤄 오던 힘든 숙제를 끝낸 듯..
무쟈게~ 홀가분한 기분이어용..ㅎ
시드니에 사시는 유리 친구니~~임~~^^
친구님을 위한 요리이니
눈 크게 뜨고 봐주시어용..^*
근디..
요 요리에는 또 다른..
쪼께~ 거시기한 사연이 하나 있는디..
성격 급한 쿨캣이 냉동고에서 꺼낸 연어가
자연 해동 되는 걸 기다리다 못해
급하게 뜯어 내려다 아주 다 찢어먹어
애들이 완전 만신창이로
너덜 너덜~~ ㅜㅜ
걍 쉽게 맹그는 연어 샌드위치를 올려 드리려고
녹인 연어를 그대로 사용해
샌드위치를 맹글려고 했는디..
너무 처참하게 찢어져서 도저히
그 모양 그대로 올릴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의 계획을 수정해서
찢어진 아그들을 어케 이용해 만들어 볼까
연구를 하다 여러 채소랑 계란을 섞어
햄버거 스테이크 패티처럼 만들고 도톰하게 구워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간혹 익힌 고기만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훈제 연어를 못 드신다는 분들이 꽤 많으셨거든요..
그런 분들도 훈제 연어를 맛있게 즐기실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연어가 찢어진게 잘 된 일인가욤..?
ㅋㅋㅋㅋ..
성격 급한 쿨캣의 실수로 탄생한
오늘의 요리..
얼른 시작해 보겠습니당..^*
재 료
★ 베이글 2개, 훈제 연어 1팩, 후춧 가루, 소금 각 조금,
팽이 버섯, 당근, 색색 파프리카,
계란 3개, 청량 고추 각 조금씩,
양파, 로메인 상추, 겨자채, 토마토..
★ 소스 : 크림치즈, 마요네즈, 오이 피클, 허니 마스타드,
토마토 케찹, 홀스 래디쉬..
(샌드위치 약 2개 분량 입니당..^* )
연어가 이렇게 너덜 너덜..ㅠㅠ
좀 거시하지용..ㅋㅋ
일단 연어를 키친 타올에 올려
물기를 제거해 주시와용..^^
요렇게 도톰하니 동그랗게 구워내니
마치 햄버거 스테이크같은 느낌이 듭니당..ㅎ
요대로 묵어도 넘 맛있을 것 같아용..^*
음..
연어로 만든 특제 햄버거 스테이크..
뭐.. 요렇게 함 우겨 볼까용..? ㅋㅋ
자~~이젠..
요로 코롬 빠방~하게 맹글어진 샌드위치를
맛나게 묵어주는 일만 남았군용..ㅎ
쿨캣 손을 모두 가릴 정도의
무쟈게 두툼한 조 볼륨감..^*
연어 반.. 계란 반..
핑크빛으로 콕콕 박힌 녀석들이
보기만 해도 그저 므흣~입네당..ㅎ
고소하고 부드럽고 달콤하고 ..
콕 쏘는 매콤한 청량 고추의 맛에
느끼함이 전혀 없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당..
암만해도 실수하길 넘 잘했구먼유..
ㅋㅋㅋ..
주말 별식으로 만들어 드셔도 좋겠구용..
요래 맹글어서 소풍 가셔도 넘 좋을 것 같습니당.
걍 훈제 연어는 장 시간 실온에 둘 수 없지만
요건 다 익힌 녀석이라
상할 걱정이 덜 할 것 같아용..^^
샌드위치로 만들지 않고 안의 패티만
드셔도 넘 맛있을 것 같구용..ㅎ
몸에 무쟈게 좋은 연어..
맛있게 만들어 많이 많이 드시면 좋겠어용..^^
모두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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