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식 & 환자식.. ♡/당뇨식

건강을 먹는다..맑은 한그릇 뽕잎 수제비..

cool_cat 2011. 12. 30. 06:20

Daum 코드

 

 

 

 

지금도 밀가루 음식을 즐기긴 하지만

 

어릴때 엄마가 수제비를 만들어 주시는 날이면

 

왜 그리 신이 나던지..^^

 

 

수제비를 좋아하는 까닭도 있긴 하지만

 

그것에 앞서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 조물락 거리는 일이

 

놀이처럼 느껴져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뽀얀 밀가루 반죽을 공처럼 동글려 찰지게 만들면

 

마치 미술시간에 찰흙 놀이를 하는것 처럼

 

마냥 재미나고 신나기만 했었던..ㅎ

 

 

또아리를 튼 뱀도 만들어 보고 동물 모양도 만들어 보고..

 

 조물락거린 반죽이 새까매져서 결국 버려야 했었던..^^::ㅋ

 

 

쿨캣같은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아마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당..^^

 

 

 

 

 

줏어 듣기로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잔손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만들어 주는 놀이를 하게 되면

 

 뇌가 자극이 되어 두뇌 발달에 더없이 좋다고 하지요..^^

 

 

예쁜 추억도 만들고 두뇌 발달도 되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수제비 만들기..

 

이번 주말 주말 요리로 어떨까 합니당..^^*

 

 

 

 

>> 재 료 <<

 

유기농 밀가루 2컵, 뽕잎가루 1큰술,

 

소금 약간, 물, 올리브 오일 약간..

 

감자 2개, 애호박 1/2개, 청량고추, 홍고추 각 1개,

 

양파 1/2개, 표고 2개, 당근 1토막, 무 1토막, 대파 1대,

 

새송이 1개, 다진 마늘 1/2큰술, 멸치 다시마 육수..

 

 

 

 

큰볼에 밀가루와 뽕잎 가루, 소금, 올리브 오일을 넣고

 

물을 약간씩 흘려 부어 반죽을 합니다.

 

 

 

 

동글 동글 매만져 반죽이 어우러지면

 

글루텐 형성이 많이 될 수 있도록

 

오래 힘차게 치대어 찰지게 만들어 주세요..

 

 

 

 

반죽 표면이 매끈하고 탄력 있게 변하면 비닐이나 랩등으로 감싸

 

냉장고에 넣어 30~40분 가량 숙성시켜 줍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감자, 무, 당근을 넣고 끓여 줍니다..

 

감자만 넣으셔도 되는데 무도 들어가면 국물이 더 시원한 것 같아서용..^^

 

 

 

 

감자가 살짝 익으면 새송이 버섯도 넣어 주시구욤..

 

 

 

 

미리 치대어 숙성 시킨 반죽을

 

쭉쭉~~ 손으로 늘려 얄폿하게 떼어 줍니다..

 

 

 

 

반죽이 너무 두꺼우면 밀가루 맛이 나서 텁텁하고

 

맛이 별루 안계시게 됩네당..;;ㅎ

 

 

그러니 반드시 얍실 얍실~~얄폿 얄폿~~!!

 

 

 

 

한입 크기로 떼어낸 반죽을 사정없이 투하한 다음..

 

서로 친한척 하며 들러 붙지 않도록 중간에 간간히

 

휘휘~~저어 주시구욤..^^

 

 

 

 

수제비 반죽이 어느 정도 익어 떠오르면

 

애호박이랑 양파도 넣어 한소끔 끓여 주세요..

 

애호박은 금방 익기 때문에 첨부터 넣으면

 

식감이 너무 물컹거려서 NG..;; ㅎ

 

 

 

 

마지막으로 송송 썬 고추와 대파를 넣어 주시고

 

국간장 아주 약간이랑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시면 완성입니당..^^

 

 

 

 

뽕잎이 들어가 초록빛을 띄는

 

수제비가 더욱 먹음직 먹음직..ㅎ

 

보기에도 좋고 몸에는 더 좋은..^^*

 

 

 

 

멸치 육수와 채소가 만난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맛..

 

깔끔한 뒷맛에 하염없이 국물을 떠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당..ㅎ

 

 

 

 

쫀득 쫀득~~

 

뽕잎향이 살짝 은근히 풍기는

 

빛깔 고운 수제비의 맛도 특별했답니당..^^

 

 

근데욤..밀가루만 들어가는 수제비보단

 

조금 덜 쫀득한 것 같기도 하공..

 

 

뽕잎 가루가 들어가다 보니 글루텐 형성이

 

조금 덜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잠시..^^::

 

 

글치만 몸엔 훨씬 좋은거니 패쑤~~ㅎ

 

 

 

 

 

올해도 이젠 정말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꼭 비싸고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내곁에

 

건강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이고 행복한 일이니까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도란 도란 정담을 나누면서

 

요런 수제비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뜻깊고 좋지 않을까 싶습니당..^^*

 

 

올 한해 쿨캣을 아껴 주시고 찾아주신

 

모든 이웃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공..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