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소문난 빵집..
오월의 종..
오전 11시에 오픈하고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는 곳인데..
오후 6시라는 시간을 지킨적이 거의 없다는 ..ㅎ
그 이유는 오후 2시만 넘으면 빵이 대부분 팔려 버려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나용.^^;;
오픈하고 1시간만 지나도 인기 있는 빵은
모두 sold out 된데요..
가게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고 소박하니 아담하답니당..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요렇게
빵을 담는 바구니가 수북히 쌓여 있답니당..
요 가게의 특징이랄까..
오월의 종은 일반 베이커리 보다
빵 크기가 좀 많이 큰편이예요..
그러다 보니 빵 바구니도 엄청 크다능..^^
글구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고 해요..
가게 내부는 요렇게 생겼어요..
정말 별로 크지 않지요..^^
근디 요고이 지난 늦여름에 찍은 사진이라
모두들 반팔 차림이지용..ㅎ
그야말로 묵은지 포스팅..ㅋㅋ
오월의 종이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요렇게 종그림이 뙇..!!ㅋ
유리 너머로 주방이 모두 훤히 들여다 보여서
빵을 성형하고 구워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당..
이제 가게 구경도 대충 끝난 듯 하공..
빵을 사려고 본격적으로 둘러 보려는데..
헐~~~~!!
뜨아.....!!!!
여기도 텅텅~~
저기도 텅텅~~
또 여기도 텅텅~~
으헝헝..
이게 대체 뭐냐구용..ㅠㅠ
오픈하는 11시 이후 1시간도 채 안되어
빵이 다 팔린다는 그 소문이 사실인 것 있죠..ㅜ
오픈전에 줄을 길게 늘어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가게 문을 열면 우르르 몰려 들어가 빵을 다투어 산다고 해요..
빵을 쉴새없이 연신 구워내는데도 팔리는 속도가
구워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더라능..
한쪽엔 잼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거의 다 팔리고 몇 개 안남아 있더란..;; ㅎ
근데 가게를 잘 둘러 보면 요렇게 비닐에
포장이 되어 있는 빵이 수북히 쌓여 있는걸 보게 되는데요..
근데 이건 구매할수가 없는 빵이랍니당..ㅠㅠ
그 이유는 바로 요기에..ㅎ
NOT FOR SALE..
유명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미리 주문을 한 빵이라고 하더라구욤..
구석 구석 박스에 포장된 빵이 보이는데
정말 그림의 떡..
아니.. 그림의 빵이었다능..^^;;
그나마 남은 빵을 한 곳에 모아 두었는데..
요렇게 씨앗을 듬뿍 넣어 만든 호밀빵도 있구용..
커피향이 그윽한 모카빵이랑..
버터향이 솔솔 풍기는 크로아상도
다행히 조금은 남아 있었어요..^^
계속 손님들이 들어 오고 있어서
쿨캣도 급한 맘에 바구니를 들고 헌팅 시작~~ㅎ
꺄~~쿨캣이 엄청 좋아하는 포카치아가
그래도 두개나 남아 있었다능..ㅎ
두개 남은 포카치아를 얼른 싹쓸이해 주시공..ㅋ
자세히 둘러보니 한쪽에 쿠키가
여섯 종류 정도가 보이더라구용..
쿨캣이 좋아하는 치즈랑 코코넛 쿠키도 하나씩 담아 주시공..
2개가 1500원이면 참 착한 가격이죠..^^*
아..그리고 넘 다행히도 갓 구워서 나오는
크랜베리 바게트 발견~~!!
앗싸~~!!득템...!! ㅋ
이 오월의 종에서 제일 유명하고 인기 있는 빵이
크린베리 바게트랑 무화과 호밀빵이라고 하더라구욤..
근데 아쉽게도 무화과 호밀빵은 하나도 없었어용..ㅜ
빵은 원하면 먹기 좋게 썰어 주기도 합니당..
여기 단골들은 한번에 몇 만원치씩 빵을 사가더라구욤..
쿨캣은 소박하게 요 정도로~~ㅎ
얼른 계산하고 밖으로 나오니 가게 앞에
퀵서비스 하는 분이 보이더라구용..
아까 가게 안에 있던 포장 되어 있던 박스를
주문한 레스토랑에 배달을 하시는 거래요..
이태원 거리 구경을 하면서
포카치아랑 치즈 쿠키를 오물 오물~~ㅎ
음..
빵 크기도 큼직하니 맘에 들고..
가격도 제법 괜춘하공..
무엇보다 빵맛도 정말 좋고..
솔직히 근래 먹었던 빵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물론 쿨캣 입맛 기준에서 말이죵..ㅎ
혹 이태원에 들리실 일이 계시면 요기를
꼭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용..
단..너무 늦게 가시면 안된다는 것..!!
될수 있으면 오전 11시 땡할때 가보시면
다양한 빵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여용..
쿨캣도 담엔 꼭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춰 가보려구용..^^*
아참..
근데..여기 이름이 왜 오월의 종일까용..?ㅎ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급 궁금해진 쿨캣..
큘캣 생각엔 천연 발효종을 직접 만들어
빵을 굽는 집이라 발효종을 오월에 발명을 했다던지
뭔가 사연이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궁금한건 절대 못 참는 호기심 괭이인지라
당근 그 이유를 직원분께 여쭤봤는데요..
특별한 뜻은 절대 없고 여기 사장님이
오월의 종이란 시를 좋아해서 그렇게 작명을 하신거래용..ㅎ
아웅..쪼매 허무 하더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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