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 얘기 ◆/쿨캣은 밥셔틀~ㅎ

소시지를 너무 좋아하는 길냥이의 득템 후 소시지 윷놀이 세레모니~ㅎ/쿨캣은 밥셔틀

cool_cat 2015. 3. 9. 13:40

 

아주 오랫만에 밥셔틀 식구들 소식을 전해드릴께요~^^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그다지 춥지 않았던 것 같지요.

 

그 덕분에 녀석들 모두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봄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안보이는 녀석들 없이 다 틈틈이 출근 도장을 찍어줘서

 

얼마나 고맙고 이쁜지 모르겠어요.

 

 

길게는 열흘에서 이주일 넘게 안보이는 녀석이 있어서 혹시하고

 

가슴을 졸이고 있으면 어떻게 제 마음을 알았는지

 

얼굴을 꼭 비춰주고 가더라구요~^^

 

 

 

 

쿨캣 껌딱지인 애교쟁이 뻔도리는 여전히

 

폭풍 부비부비로 혼을 쏙 빼놓고 있구요~~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은 에너자이저 울고등어는

 

여전히 뻔도리 형아 꽁무니만 졸졸 쫓아 다니면서

 

장난칠 궁리만 늘 하고 있습니다..^^

 

 

 

" 근데 고등어야~~

 

너 지금 기둥 뒤에 숨어서 네가 안보인다고 생각하는거임..?!!"

 

뻔도리가 아주 한심하단 표정으로 쳐다봐 주시공..

 

ㅋㅋㅋ

 

 

 

 

고등어야~~ 맛있냐..??

 

아무래도 내 밥이 더 작아 보이는데..??

 

(제가 보기엔 분명히 뻔도리의 밥이 많은 것 같은데요..ㅎ)

 

 너 배부르면 다 먹지 말고 좀 남겨주라~~~

 

 

식탐이 많은 울 뻔도리는 먹고 먹고 또 먹고~~~

 

이 녀석이 얼마나 식탐이 많은지 제 밥을 잔뜩 부어 주고

 

옆 쪽의 다른 곳으로 가서 다른 애들 밥을 주고 있으면

 

제 밥을 다 먹기도 전에 쪼르르~~쫓아와서 그 밥을 꼭 뺏어먹어요..ㅡㅡ;;

 

 

 

 

어라~~

 

저 녀석이 먹는 게 더 맛있어 보이는데..

 

 

 

 

우이쒸~~

 

쟤네들한테만 특식 준거예요..??

 

 

절대~~아냐~~~ 같은 거 준거거든~~!!!

 

캔은 좀전에 똑같이 나눠 줬잖아~~!!!

 

솔직히 니가 젤 많이 먹어 놓구 무슨 딴 소리야~~!!!

 

 

어쭈~~그리고 뻔도리 너~~

 

요즘 배가 땅에 끌리려고 하던데 당분간 그럼 간식없어~~!!

 

글구 지금 표정이랑 눈빛이 너무 불량한디..

 

당장  눈 내리깐다~~!!

 

실쉬~~!!!

 

 

 

 

아~~눼~~

 

내가 간식땜에 참는다..우이..ㅡㅡ

 

.

.

.

.

.

.

 

뭐 이랬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공..ㅎㅎㅎ

 

 

 

 

사실 울 뻔도리는 너무 순둥이여서 다른 애들 괴롭힐 줄도 모르고

 

밥이랑 간식도 잘 나눠 먹고 물도 잘 나눠 마시는

 

아주 아주 착하고 모범적인 냥이랍니당..^^

 

 

 

 

밥그릇은 자기가  엎어 놓고  인상 쓰는 살살이..ㅡㅡ;;

 

 

누가 보면 내가 밥그릇 엎은 줄 알겠다 욘석아~~!!

 

 

 

 

그래 놓구선 또 금방  뭐가 그리 좋은지

 

바닥을 뒹굴 뒹굴 구르면서 발라당 애교를 선보여 주시는군요~^^

 

 

상당히 덩치가 있는 녀석이라 구르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둔탁하고 웃겨용 ㅋ

 

 

 

 

여전히 꾀죄죄하고 소심한 각설이..

 

 

밥을 주고 좀 떨어져 서있으면 살금 살금 다가와서

 

허겁지겁 밥을 먹고 또 후다닥 사라지곤 합니다.

 

 

 

 

아이들이 여럿이다 보니 식성도 제 각각이더라구요..

 

 

사료도 특정 브랜드의 사료를 좋아하는 녀석이 있어서

 

그게 아니면 입에도 안대는 녀석이 있고

 

건식 사료는 안먹고 캔만 달라고 조르는 녀석도 있고

 

또 어떤 녀석은 사료엔 전혀 관심이 없고

 

사람이 먹는 음식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있어요.

 

 

 

 

특히.. 나비 여사랑 에메랄드가 그런 경우인데요.

 

사료를 주면 깨작깨작 몇 입 먹다가 자리를 떠버리고

 

다른 음식을 달라고 보채곤 해요.

 

될수 있으면 사람 음식은 안주려고 하지만 며칠씩

 

안먹고 단식 투쟁을 하는 것을 보면 할 수 없이

 

맘이 약해져서 녀석이 좋아하는 소시지를 대령하기도 해요.

 

단..끓는 물에 아주 오래 팔팔 끓여서 간을 빼고 말이지요.

 

 

 

 

뜨~아~~

 

이..이거슨~내가 좋아하는 소시지 냄새~~!!

 

 

 

 

킁킁킁~~

 

오호~~정말 소시지가 맞네~~!!!

 

 

 

 

아웅~~내 사랑 소.시.지~~!!!

 

 

아주 그릇에다 부비부비를 하고 난리가 났다능..ㅡㅡ;;

 

 

 

 

이 동영상은 소시지를 보고 급흥분한 에메랄드가

 

부비부비로 그릇까지 엎어 버리고 소시지를 한 개 물고서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입니당~ㅎ

 

 

소시지를 쳐다보면서 바닥에 꾹꾹이를 다하고 아주 난리가 났어요..;;

 

 

 

 

반면 울 고등어는 너무 착하게도 소시지를 좋아하지 않아요.

 

절대 입에도 안대는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냥이랍니당.

 

 

이 녀석에게 소시지는 단지 장난감일 뿐~~

 

먹는게 아니라 장난감으로의 소시지는 아주 좋다나요~~ㅎ

 

 

 

 

똑 같은 소시지를 두고 두 녀석의 반응이 어쩜 이리 다를 수 있는지..

 

원..^^;;

 

 

 

이 동영상을 꽃사슴 언니에게 보여줬더니

 

언니 왈~~ 쟤 지금 소시지로 윷놀이 하는거야..?!!

 

ㅡㅡ;;

 

쿨캣은 언니의 상상력이 더 놀랍습니당..ㅋㅋ

 

 

 

 

이 녀석들의 모습을 오래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늘 한곳을 바라보는 다정한 울 뻔도리와 고등어의 모습도

 

아주 오래오래요~~^^*

 

 

 

 

끝으로 오늘의 포토제닉~~

 

뻔도리의 장풍을 받아라~~얍~~!!

 

입니당..ㅋㅋㅋ